'나'의 가치는 무엇일까.
오랜만에 긴 글을 써보려고 한다. 이 생각을 하게 된 이유가 있다. 본질로 회귀해 본 것이다.
나는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신분상승을 시도하는 사람이다.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신분상승을 하려면 내가 남들에게 많은 가치를 줄 수 있어야 한다. 그 말은, 나의 문제 해결 능력이 좋아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남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해 내는 능력이 있으면, 또한 그 능력이 출중하게 되면 남들은 나에게 문제 해결을 부탁하며 보수를 줄 것이다. 이것이 가장 1차원적이며 본질적이다.
1차원에서의 나의 능력은 어떻게 되는가.
나는 항해사 라이센스가 있으며, 대형선박을 적법하게 운항할 수 있다. 요트 운항사, 수상 동력 자격증도 있다. 하여튼 물 위에 있는 건 모두 적법하게 몰 수 있다. 다만, 이 일들을 더 이상 하지는 않는다.
유튜브와 sns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자격증은 없다.
현재의 나는 통신판매업을 한다. 해외에서 제품을 조달해 올 수 있으며, 국내에서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
그리고 글을 쓴다. 대단히 잘 쓰는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내 생긴 대로 써본 결과 그래도 구독해 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결과를 놓고 보면, 아직까지 1차원에서 발생시킬 수 있는 돈은 많지 않다. 이 말은 즉슨, 1차원적 능력은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다. 애는 쓰고 있으나 내 노력이라는 것이 부족하거나 또는 방향이 잘못되었을 수 있다. 또는 아직 인내를 덜 한 것일 수도 있다. 아니면 그냥 운이 없을 수도 있다.
매일 계속해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 단 하루도 그냥 살아본 적은 없다. 그러거나 말거나 결과는 이러하다.
1차원이 있다면 2차원도 있다. 투자 영역이다.
대부분의 자기계발 서적에는 1차원적인 내용을 주로 다룬다. 1차원에 대한 내용은 본질적으로 올바른 말이다. 그러나 나는 2차원적 내용이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보다 더욱 강력하다고 믿는다. 그리고 믿고 있는 대로 살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가가 깡패다. 신분으로 따지면 자본가가 사업가보다 한 단계 위라고 보는 것이다. 이유가 있다. 큰 성공자들이 이에 대한 의견을 밝혔기 때문이다.
'사장학개론'의 김승호 회장님은 제자들을 장사꾼의 영역에 두려고 하지 않는다. 기업가의 영역에 두려고 한다.
구체적인 예시는 이렇다. 자기 치킨집을 하나 열심히 운영하고 있으면 장사꾼이다. 그 치킨집을 프렌차이즈화해서 직영점 그리고 가맹점을 다수 가지고 있다면 기업가다.
그는 말한다. 장사꾼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기업가는 오래갈 수 있다고. 단순히 건강 문제뿐 아니라, 시장의 변화에 대한 대비의 방면에서도 그러한 이유가 있다고 하셨다.
나는 이러한 회장님의 설명을 1.8차원 정도로 보고 있다. 진정한 2차원은 순수한 '인베스터'라고 본다.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뱅가드'는 S&P500 ETF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들은 말 그대로 미국을 가진 것이며, 무슨 일을 벌일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알아보면 놀라울 것이다. 전쟁 일으키는 것은 대수도 아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저명한 기업가들은 모두 대주주다. 이것이 대출 담보물이 되어, 그들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게끔 '돈 길'을 세팅할 수 있다. 예전에 이에 대해 자세히 다룬 글이 있다.
고급 요트(선박도 부동산이다.)는 감가상각이 되지 않으며, 강남 그리고 강남 3구의 부동산은 전쟁이 나지 않는 이상 가치가 상각 되지 않는다. 부동산 역시 법인의 형태로 투자를 돌리게 되면 세제 혜택이 따른다. 이것은 부동산 경매에 진입할 때도 다수의 경쟁자를 물리치게 하는 일종의 혜자 형태로 나타난다.(경매장에서 높은 값으로 물건 가져가는 대부분은 법인이다. 세금 덜 맞으니 그렇게 할 수 있다. 나는 개인 투자자들 탄식의 한숨을 내 귀로 여러 번 현장에서 들었다.)
나는 주식을 하며, 매년 20% 내외의 수익을 낼 수 있다. 그것이 현재 나의 2차원 능력이다.
내가 사업(장사 수준이다.)을 시작한 이유는 진정한 2차원의 신분으로 탈피하는 과정을 가속화해보기 위해서다. 첫 시도고 시행착오는 무수하며, 지금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쩌면 가속화는커녕 중간에 터져버릴 수도 있다.
나의 모든 몸부림은 '자유'를 향한 것이다. 치맛자락 날리는 섹시한 여자도 아니고, 으르렁 거리는 스포츠카도 아니다. 나는 쇼생크탈출의 앤디처럼 자유인이 되고자 한다. 무법자 장고의 장고처럼 자유인이 되고자 한다.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어야 되겠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어야겠다.
내 핏줄들이 어디 나가서 아쉬운 소리 안 하고 살 수 있게는 해야겠다. 내 미래의 아내와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게 가장의 책임을 다할 수는 있어야겠다.
나는 이게 그 무엇보다도 사치스러운 일임을 잘 알고 있다. 내 태생과 주제도 알고 있다. 그래도 추구해 보는 게 죄는 아니지 않은가.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다. '행복추구권'이라고.
1차원에서의 능력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인내하는 고통의 나날을 겪으며 시나브로 드는 감정이 있다.
어쩌면 법전에는 합법이라고 되어있을지언정, 세상을 컨트롤하는 소수의 지배자들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죄'라고 보일 수 있겠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렇게 오르기 힘들게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감정이다.
쇼생크 탈출에서 '레드'는 '앤디'에게 이렇게 말했다.
희망은 위험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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