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충분히 불안한가.

by 언더독

젊은 청년이 모차르트에게 자신도 교향곡을 작곡하고 싶다고 했다.


모차르트는 물었다. 너 몇 살이냐.


청년은 22살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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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는 그에게 교향곡을 작곡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어리다고 했다.


청년은 말했다. 그러는 당신은 10살에 교향곡을 작곡하지 않았냐고.



워런 버핏의 오른팔 '찰리 멍거'는 백만장자가 되고 싶다며 자신에게 찾아오는 젊은 청년들에게 이 일화를 들려준다고 한다. 요지는 개개인은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부자와 관련된 많은 책을 읽었다. 특히, 자수성가한 과정에 대해 많이 읽었다. 내가 자수성가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수많은 방법들이 있었고, 그중 내가 지난 6년간 행해오고 있는 방법이 있다. 꽤 잘 작동하고 있다. 나는 나만의 방법을 찾았고, 속도에 만족하지 못해 또 다른 방법을 이리저리 덧대어보고 있는 중이다.


무일푼에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 결국에는 투자의 길로 접어들어야만 한다. 이것은 팩트이다.


사업은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나의 주관이다.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보통의 사람들은 투자와 사업 두 가지가 위험하다고 한다. 직장이나 공무원이 안정적이라고 한다. 이것에 대해 잘 생각해 보는 것이 오늘의 글이다.




대개, 청년기에 운전면허를 따지 않았거나, 땄더라도 차를 몰고 다니지 않던 사람은 나이가 들어서도 그렇게 된다. 대개, 사람 나이가 서른이 넘어가면 자신이 어떤 악습관을 가지고 있다한들, 주변에서 뭐라 그러지 않는다. 그래서 늙을 때까지도 그렇게 산다.


같은 이치로 청년기에 투자와 사업을 경험해보지 않았던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그렇게 된다. 나이가 든 채, 무경험자가 된다.


지금의 시대에서 40대가 되면, 기업에서는 퇴직 압력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공무원 연금은 나의 세대부터는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을 가능성보다 더 크다고 보인다. 당연스럽게도 먹고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직장 이외의 소득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책임질 것들이 많아진 나이 든 무경험자는 아주 불리한 역학적 위치에 내던져지게 된다.


여기까지는 지극히 우리네 뻔한 이야기를 해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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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일시적 안전을 얻기 위해 근본적인 자유를 포기하는 자들은, 자유도 안전도 가질 자격이 없으며 결국은 둘 다 잃게 될 것이다.(Those who give up essential liberty, to purchase a little temporary safety, deserve neither liberty nor safety.)


독자 여러분들은 '자유'와 '자유의 값을 치르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자유는 당연히,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다. 직장에서는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한국의 경제인구 중 75%는 자유를 박탈당한 삶을 산다. 나머지 25%는 사업자이다. 4명 중 3명은 노예인 것이다.


내가 남들에게 특이한 놈으로 비치는 이유는 저런 수치를 수치 그대로 직시하기 때문이다. 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유인 이미테이션'을 하고 다니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사람들이 바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그들도 그들 자신이 노예라는 점은 알 텐데, 왜 유한계급들이 하는 생활수준을 영위하려고 얼마 있지도 않은 쓸개를 짜내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런 사람들이 있으려면 4명 중 1명 꼴로 있어야 통계치와 합이 맞다. 허나, 다들 명품 하나씩 차고 다닌다.


이것이 자유에 대한 나의 '통계적 시각'이다.




'자유의 값을 치른다는 것'은 '리스크 감내'라고 생각한다. 남들은 이것이 고통과 고생, 인고의 세월이라고 보지만 나는 다른 의미로 생각한다. 이것은 직접 투자와 자영업을 해보고 느꼈던 것에서 비롯했다.


현재를 기준으로 현금성 순자산 10억 이후부터 작은 부자라고 칭할 수 있다. 작은 자유인이라고 칭할 수 있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10억이 병아리 낳는 닭이 되기 때문에 그렇다. 이는 월세 또는 배당 또는 거래 차익으로 그렇게 될 수 있다. (예적금이 낳는 돈도 있기는 하지만 양이 충분치 않다. 그래서 제외한다.)


자산 수 억이 있다는 사실 하나로 부자 즉, 자유를 달성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일차원적인 생각이다. 금융권의 개별 은행들마다 적용되는 예금자보호법이 커버하는 최대 액수는 5000만 원이다. 계좌에 잠자코 넣어두고 마무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금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이다. 1금융권, 2금융권, 협동조합들이 내일도 살아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특히, 요즘 같은 고금리 시기에는 더 그렇다.


자유를 응당 누리기 위해서는 수 억이 분산 또는 집중되어 어떤 자산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당연히 매입, 보유, 처분의 과정에 리스크가 산재한다. 이것을 잘 감내하고 잘 통제할 때, 근원적인 자유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정리해 보자면, 수 억을 만드는 데까지 투자를 해야 한다. 수 억이 달성되고 나서도 투자를 해야 한다. 이는 지속적인 리스크 감내를 의미한다.


따라서 만약, 스스로가 자신이 보유한 자본과 자산에 대해 매일 신경을 쓰고 염려하고 놓친 게 있나 없나 챙겨보는 마음 불안한 삶을 살고 있지 않다면, 근본적인 자유와는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결정적인 인디케이터는 '리스크 감내'이다.


이것이 나의 '자유의 값을 치른다는 것'에 대한 '금융적 시각'이다.



그래서 현재를 사는 이들은 지속적으로 스스로를 리스크에 노출시키되, 그것을 통제해보려고 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 과정 속에서 심리적, 기술적 내성이 생길 것이다. 생명체의 바이러스 내성처럼, 이런 내성이 생기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시간은 유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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