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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 Jun 24. 2024

수명을 바라지 아니하다.

"이 세상의 실로 아름다운 것을 목도하는 순간, 인간은 노예가 되길 거부한다."
 - 시인 '무하마드 이크발'


나의 궁극적인 목표는 나와 내 가문에 자유와 독립을 실현시켜 주는 것이다. 또한, 대대손손 유지발전될 수 있도록 생전에 조치해두는 것이다. 


도구는 주식과 글쓰기이다. 


표면적인 목표는 주식 그리고 작가로서 성공하는 것이다.


성공한다는 말은 충분히 많은 돈을 범과 동시에, 명예를 실추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돈을 많이 벌더라도 명예를 실추하면 그것은 성공이라고 할 수 없다. 명예를 지키더라도 돈을 벌지 못한다면 그 또한 성공이라고 할 수 없다. 지금은 자본주의 시대이고, 이곳은 한국이기 때문에 그렇다.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나에게는 지금이 그렇다. 전날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 주식에 문제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며, 이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0년간 겪어온 시장이었고 처음 겪는 일도 아니지만, 나는 최선의 판단을 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퇴근 후,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선물시장이 돌아가고 있다. 신경이 많이 쓰인다. 


그러나 아직 본 장이 열리기 전이고, 나는 글을 쓴다.




운이라는 게 중요하다. 사실 모든 것은 대부분 운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맞다. 있는 집 없는 집 자식으로 태어나고 말고부터가 운이다. 나는 논리적인 사람이고, 이걸 부정할 수가 없다. 


나는 진정으로 성공을 바라는 사람이다. 그래서 운을 잡아야 한다. 그래서 단 하루도 쉴 수 없다.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매일매일을 올바른 선택과 행동을 하고 있다면 어쩌면 운을 잡을 수도 있다. 하루 이틀 쉰 날, 운이 들렀다 지나가버릴 수도 있다. 


주식과 글쓰기로 성공한다고 말을 뱉었으면, 변명은 없는 것이다.


아무리 상황이 어렵게 돌아가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수는 언제나 존재한다. 그리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수는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다. 


아무리 상황이 어렵게 돌아가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살아왔다. 10년이다. 이제는 천만 원대 미실현 마이너스가 나있어도, 이성적인 행동을 해나갈 수 있다. 


나는 강해질대로 강해진 놈이며, 이젠 작두 위에서도 춤을 춘다. 니코틴, 카페인, 푸시업, 헤비메탈이 있으니 리듬을 타보는 것이다. 테스토스테론과 아드레날린이 느껴진다.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내 글을 보아주시는 대부분의 구독자분들은 별 댓글을 달지 않더라도,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런 삶을 살아나가려고 하는지 대강이라도 이해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이 젊었을 적, 지금의 나처럼 칼을 뽑아 휘둘러보지 못했던 아버지 나이대의 남성분들이 내 글을 많이 본다. 


대부분은 나의 삶이 위험해 보인다고도 할지라도, 마음 한편으로는 좋은 마음을 가지고 계실 것이다. 일정 수준 이상이 되는 남자의 삶을 살아낸 아버지들이라면, 반드시 그러할 것이다. 진정 남자라면, 그러할 것이다. 


아주 가끔, 글의 주제와는 동떨어진 삼천포 댓글을 다는 사람이 있다. 나보다 산 날이 훨씬 많은 사람인데도 그런 언행을 하는 사람이 있다.


긴 고민 않고 차단한다. 너무 노여워하지는 말길 바란다. 악감정은 크게 없다. 잘 설명을 해주고 싶다. 


나는 이 여정에 목숨을 걸었다. 진정성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미안하지만, 그런 언행하는 사람들까지 신경 쓸 만큼 내 생활이 한가하지 못하다. 그리고 이 페이지는 단순히 내 성공 과정만을 담는 지면이 아니다. 


이 페이지는 돈이 없어도 볼 수 있다. 누구든지 볼 수 있다. 나는 내 모든 글들이, 14년 전 삐쩍 골았던 나의 형상을 한, 지금 시대의 가난한 10대들이 꼭 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써나가는 것이다. 


글을 쓰는 나에게는 책임이 있다. 그들이 자살이나 범죄로 향하지 않게 하려는 뜻이 있다. 


이 시대는 위험을 감내하지 않으면, 독립을 이뤄낼 수 없는 강제 환경설정이 되어 있다. 앞으로 더 극해질 것이다. 나는 그것을 더도 덜도 말고 있는 그대로 비추어야 하며, 적절한 대응에 관한 미래의 청사진 또한 있는 그대로 제시해야 한다.


내가 무모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감수해야 한다. 사실을 직시할 때, 숫자와 데이터를 살피고 나면 그러한 논리 판단이 든다. 그 과정에서는 내가 겪는 것과 결이 같은 상당한 고통이 있을 것이며, 그것을 다루는 정신에 관해서도 글로 미리 남겨두는 작업인 것이다.


나이가 나보다 아주 많은 것과는 별개로.


그러지 말라. 


분명 스스로에게 불명예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개장 10분 남았다. 


꼭 주식이 아니더라도, 나와 같은 괴짜 후발주자가 나오게 된다면 이러한 결의 고통을 반드시 맞게 되어있다. 가진 모든 것을 올인하고 위험을 오롯이 감수하는 행위를 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충분히 지능적인 머리를 어깨위에 달고 있다면 말이다. 


고통을 피하지 말라. 어차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길을 걷지 않더라도, 피할 수 없다. 그걸 알아야 한다.


왕도도 없다. 스스로 강해지는 수 밖에는. 필요하다면 몸을 베려가면서라도 그렇게 하면 된다. 


나는 삶을 살고 싶은 것이지, 수명을 살고 싶은게 아니다.


인디언 추장 '티컴세의 시'를 인용하며 글을 마치고, 나는 다시 적을 마주하러 가겠다.



죽음이 두렵지 않은 인생을 살아라.

남의 종교를 욕하지 말고,

모두의 의견을 존중하고 너 또한 그들에게 존중받아라.


너의 인생을 사랑하고, 완벽하게 만들고, 아름답게 하라.

오래 살도록 노력하며, 이웃을 돕고 살거라.


결단의 순간이 오는 날을 위해 죽음을 늘 준비하라.


친구를 만나거나 떠나보낼 때,

심지어 그가 외로운 이방인일지라도 경의가 담긴 인사를 해주어라.


세상 모두를 존중할지언정 절대 굴복하지 말라.


매일 아침 일어날 때 양식과 삶의 즐거움에 감사하라.

감사할 이유를 알지 못한다면, 그 잘못은 오로지 너에게만 있을 것이다.


그 누구도, 무엇도 악용하지 말라.

악용함은 현자에게서도 통찰력을 빼앗아가 결국 그를 멍청이로 만든다.


죽음의 순간이 다가온다면.

남들처럼 죽음의 공포를 느끼지 말라.


남들처럼 엎드려 절하며, 이 삶을 조금만 더 살게 해달라며 추하게 굴지 말라.


죽음을 환영하라. 집으로 돌아가는 영웅처럼.

 


Black Dog - Led Zeppelin

https://www.youtube.com/watch?v=2KPEHohJMuw


'언더독'의 2번째 원고(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 언더독 총회 > 제1회 예약진행상황 


24.06.24 현황 : 10석 예약 확정 (잔여 좌석 : 2석 / 25일에 예약 마감하겠습니다.)

장소 : 오픈 채팅방에 공지되어 있음.(서울 영등포구)

시기 : 2024.06.29 7PM 시작 (2h)

참가 비용 : 오픈 채팅방에 공지되어 있음.

언더독 총회 <제1회> 카톡 오픈 채팅방 URL : https://open.kakao.com/o/gLGt97wg

[입장 비밀번호 :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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