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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 Aug 22. 2024

대부분 이해하지 못할 글.

내 구독자 중에, 영화 '매트릭스'를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매트릭스'를 오락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무언가 심오한 철학이 있다는 것을 인지는 하지만, 흘려보내버리는 사람이 소수이며.


그 철학을 강하게 인식하고 이따금 생각하며 고뇌에 빠지는 사람은 극소수이며.


그 철학에 완전히 동조되어, 실제 그러한 삶의 방향으로 과감하게 나아가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지금 내가 하는 말이 무슨 소리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며, 수가 적은 몇몇은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정확히 알아들을 것이다.


아무튼, 나는 최후자의 사람이다.





오늘 동기와 저녁 식사를 마치고 밖에서 담배를 태우며, 내가 본 것이 있다. 호프집 안에서 맥주 한잔 하며 하하 호호하던 직장인 무리 같았다. 퇴근하고 아는 사람들끼리 모인 것 같았다.


나는 말했다. 저기에는 아무 의미도, 아무 희망도 없다고.


평생을 저 사이클을 반복하다 죽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일 또다시 강제로 출근하여 노예가 되기 때문이다.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의 다음날도. 그 다음주의 다음날도. 그 다음주의 다음달도.


동기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러한 것들에 웃어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재미가 없어서 안 웃는 것이 아니라, 소름이 돋는 미묘한 감정이 들기 때문에 웃지 못하는 것이다. 섬뜩한 감정에 가깝다고 표현하는 것이 알맞겠다.


사람은 무언가를 깨달으면, 그것을 깨닫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실제로 영화 '매트릭스'에서 나온다. 변절자 '사이퍼'라는 인물이 '스미스 요원'에게 하는 말이 있다.


차라리 모르는 게 약이지.





어떤 이들은 그럼에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나도 그게 맞다고 해주고 싶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아무리 고집을 부려도, 세상에 있는 게 없어지지 않고 없는 게 생기는 것은 아니라서 그렇다.


실제로 부자라고 할만한 사람을 직면해보지 못했기에, 그렇게라도 스스로의 세계와 역사를 방어하고 싶은 심리가 작용할 것이다.(영화에서도 주인공이 매트릭스의 개념을 처음 깨닫게 되었을 때,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만약, 당신의 생각이 팩트라면 나 같은 사람은 세상에 없어야 했다.


흔히들 '돈 부자, 시간 부자'가 진짜 부자라고 한다.


나는 진짜 부자를 본 적이 있고, 그냥 본 것을 넘어 무언가를 마시며 차분히 대화를 나눠본 적이 있다.


그러면 알게 된다.


'정말 뭔가 잘못되긴 했구나' 하고.


그러면 나처럼 절박한 사람이 탄생하고는 한다. 더 이상 타협할 지점이 없음을 알게 되는 순간이, 바로 그러한 순간이다.


너무나 불공평한 조건이, 사람의 요람서 무덤까지 & 대대손손 고착화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저 맹하게 두고 본다는 것은. 지금 자리에서도 어떠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합리화해보려 한다는 것은.


내게는, 타협할 수 없는 것이 된다. 융통성을 가지기에는 너무나 아득한 격차라서 그렇다. (지금 내 생에 건설해 놓는 제국이 3세대까지는 이어나갈 수 있게 된다. 이는 내 죽음을 넘는 300년의 시공간을 아우르는 문제이며, 철학이 된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아웃사이더가 되며,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게 된다.





이렇게만 말하면, 굉장히 부정적인 결의 인생관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


인간은 무언가 목표하는 타겟이 없는 삶을 살 때, 표류하며 망가지게 되어있다.


명쾌히 추구하는 무언가가 있을 때, 피조물의 아름다움은 발현된다.


나는 스스로를 내 가문의 구원자라고 생각한다.


영화 '매트릭스'에 나오는 '네오'처럼.


'The One'인 것이다.


'해낼꺼야'와 '해내야만 한다'는 다른 것이다.



The Matrix • Clubbed to Death • Rob Dougan

https://www.youtube.com/watch?v=JlDBqvc7Mw0




< 3차 총회 개요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 ---- ----

시기 : 24.08.24 2pm (2h 소요)

비용 : 5만원(8/22 예약 마감)


* 1~2차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14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3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에 입장 / "톡방 내 공지" 참조하여 예약 바립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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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금,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정신 개조(정신 강화, 신체 강화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 Q&A / 팬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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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진행 횟수 : 1팀 ( 컨설팅 진행 후, 3주 간 구독자 400명 이상 증가 보이고 있음. )

시간 / 비용 : 1h-1.5h / 10만 원.

예약 방법 : 위의 '총회' 단톡방 입장 후, 의사 말씀해주시면 일정 잡고 진행합니다.


*해당 서비스는, '경제 총회 참가 유무'와 무관하게 진행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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