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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 Sep 09. 2024

이 남자에 관하여 #2

한 주전쯤, 나에 대한 글을 썼다.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설명했다. 총회에 오신 분들이 궁금해하셔서, 여기에 설명을 했다. 총회에서는 투자나 세금 이야기한다고 바빠서 이런 이야기를 잘 못한다. 


그거 2탄이다. 


오늘은 생활적인 측면이 아닌, 일적인 측면에서 어떤 사람인지 설명한다. 




이 남자는 언제나 한계를 추구한다. 극강의 효율, 최고 마력을 추구한다. 이는 시간 그리고 나오는 결과물의 양과 관련이 깊다. 효율적이면서도 자체적인 힘 또한 강력하면, 결과물이 무자비하게 나온다. 


그러니까 무조건 효율만 찾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최적의 효율적인 상태로, 눈 뜬 시간 내내 무슨 형태의 일이 되었든, 생산성 있는 활동을 계속한다는 의미이다. 


여기서의 '효율'때문에 생기는 표면적인 특징이 있다. 


효율을 내기 위한 기본 재료는 정리정돈이다. 군대에서는 '오와 열'이라고 표현하는데, 내가 손대는 모든 업무적인 것들은 각 맞추어 정리되어 있다. 그래서 대부분 파일철 또는 엑셀로 정리되어 있다. 



이것은 생활적인 측면까지 연장된다. 수건, 면도기, 소독용 알코올, 눈썹칼, 손톱깎이, 가위, 왁스, 에센스, 향수 등 용모단정에 쓰는 도구들은 언제나 원위치이다. 각종 리모컨들도 언제나 원위치이다. 캘린더, 다이어리, 스피커, 노트북도 언제나 원위치이다.(노트북 바탕화면도 질서대로 각 맞추어 정리되어 있다.)


옷, 신발, 침구류는 언제나 같은 방향으로 각 맞추어 정리한다.


바닥에 먼지가 밟히는 것을 견디지 못해하고, 머리카락이 보이면 치워야한다. 방 안이 상쾌한 공기로 순환되고 있지 않으면 못 견뎌한다.(그래서 잦은 환기와 제습 기능을 사랑한다.)


내가 쓰는 모든 것이 '원위치'이고, 각이 맞추어져 있을 때 지체 없이 그리고 걸리적 거림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생적으로 훌륭해야, 쓸데없이 아프거나 기분이 나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모두 시간과 정력을 아끼기 위한 방법이다. 습관화되어 있다.


나는 그런 아마추어 같은 걸로 시간을 날리면,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


때때로 있던 게 안 보일 때가 있는데(거의 없다.), 그럴 땐 스스로에게 벌을 준다. 가령, 푸시업을 한계 지점까지 하는 것이다. 


결국에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누가 보건 말건.




업무를 보는 책상 옆에는 턱걸이 바가 있고, 화이트보드가 있다. 화이트보드에는 가장 최근의 푸시업 기록이 적혀 있다. 어제 측정했을 때에는 정자세 106개이다. 


일하다 짬나면 하고, 일하다 짜증 나면 하고, 일하다 기쁘면 하고, 일하다 허리 아프면 하고, 일하다 맥 끊기면 한다. 바로 옆에 다 있으니까.


휴대폰 바탕화면은 미해병대 군인들 훈련시킬 때 쓰는 '푸시업 루틴' 엑셀 표이다. 세트를 점차 고난도로 높여갈 수 있다. 계속해서 힘든 세트로 넘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표 위에는 이런 문구를 적어 놓았다.


"Never show love until you see loyalty."





저 말은 중요하다. 내가 새로운 여자를 보게 될 때마다, 저 문장을 상기하려고 적어두었다. 


내 삶은 조용하면서도 빠르고,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정리정돈된 남자의 삶이다. 이런 남자의 양식이 긴 시간을 두고 차곡차곡 하루도 빠지지 않고 쌓이면, 가공할만한 위력을 가진다. 'Man of focus'는 세상을 뒤바꿀만한 파워를 지니고 있다.


8년 전의 내가 제 3세계에서 죽지 않고 돌아와, 여기까지만큼의 성장을 보인 것을 보면 그렇다.


제대로 된 남자의 삶은 엄청나게 값비싼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한 남자를 진정 사랑할 줄 하는 여자가 내 곁에 붙으면, 강력한 수호자가 될 수 있는 것이나.


이 고가치의 삶에 충직하지 못한 여자를 쉽게 들인다는 것은, 내게 간과할 수 없을 만큼의 큰 손해이다. 


나는 내가 잃을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저 격언은 영국의 천만장자로부터 벤치마킹했다. 




 

가을로 접어들며 해가 더 빨리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마음이 더 가쁘다. 


여러분들은 알아야 한다. 


나는 글로 무언가를 이뤄내고자 하는 뜻이 하늘을 우러러 단 한점 부끄럼 없을 정도로 올곧으며. 


여러분이 짐작하는 것보다 목표하는 사이즈가 상당히 크다. 


주로 경제에 관해 이야기하지만, 내 머리와 가슴에는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흔치 않은 통찰력이 존재한다. 


두고 봐 달라. 장담컨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재미날 것이다.



The Transporter Soundtrack - Nadia - Life of a Stranger

https://www.youtube.com/watch?v=Ryr3-dHm0po



< 4차 총회 개요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시기 : 주말 중

비용 : 5만원 내외


* 1~3차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17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3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에 입장 / 대기 바랍니다. 얼추 모이면, 빠르게 진행합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금,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정신 개조(정신 강화, 신체 강화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 Q&A / 팬미팅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 브런치 계정 구독자 증가 / 수익화 1:1 컨설팅 >

누적 진행 횟수 : 1팀 ( 컨설팅 진행 3주 후, 구독자 500 - > 1000명 달성함. )

시간 / 비용 : 1h-1.5h / 10만 원.

예약 방법 : 위의 '총회' 단톡방 입장 후, 의사 말씀해주시면 일정 잡고 진행합니다.


*해당 서비스는, '경제 총회 참가 유무'와 무관하게 진행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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