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대사'는 임진왜란에 병사를 모집하여 조선을 구한 승려이다. 전쟁 당시 '시동'에게 한국 미래에 대한 예언을 남겼다.
"우리 조선이 지금 망국의 기운이 다하고 또한 앞으로 많은 첩경과 어려움이 따르나 모든 것은 하늘의 뜻인즉 앞으로 우리 조선은 그 기운이 온 천하에 떨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이 조선이 망국의 위기를 두 번 더 넘긴 후(병자호란, 정묘호란), 또한 나라의 기운을 다한 후 망국이 되고 또한 나라를 두 번 빼앗기고(일제강점기, 미국 소련의 신탁통치) 또한 우리 동족끼리 싸운 후 일 것이다.(한국전쟁)"
"하지만 그 이후 이 땅에 주인 될 만한 자들이 나타나고 그들은 이 나라를 지배할 것인즉 우리 민족과 나라의 운은 400년 뒤부터 트일 것이나(1992년 - 1998년)... 이상하구나..."
"그 이후가 보이지 않으니..."
"하늘의 기운이란 알 수가 없구나..."
나이가 서른이 되니, 주변에서 결혼식 한다고 연락이 온다. 결혼식은 인간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이고, 그런 다른 축제들이 몇 있다.
인간이 평생을 살며 하는 축제들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요즘은 대부분이 그러한 축제에 참가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첫째는 비용의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행사장까지 가는 교통비, 시간, 참여비(축의금, 부조금 등등)를 부담스럽게 느낀다.
둘째는 잘 안 보던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스트레스이다. 잘 안 보던 사람들은 그럴 만한 사유가 있어서 잘 안 보게 되는 것인데, 이런 행사에서는 만날 수밖에 없으며, 분위기 흐리지 않기 위해 하하호호 웃기까지 해야 하니 스트레스라 할 만하다. 눈치 또는 기본적인 예의범절 없는 사람을 만나면, 괜히 기분마저 나빠질 수 있다.
이런 특징을 불러온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물가 상승'과 '높아진 눈높이'때문이다.
물가 상승으로 지갑에 여유가 없어진다. 지갑에 여유가 없으면,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다.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낭만은 사치가 된다.
높아진 눈높이는 남녀 모두에게 적용된다. 안 그래도 지나치게 상승한 물가 덕분에 기초적인 의식주에서도 부담을 느끼는 상황에 더해, 사치제까지 염두하려고 하는 마음이 사회 저변에 자리 잡고 있다. 남성은 자동차, 시계, 옷 등에 치중하며, 여성은 모든 것에 치중한다.
그리고 가뭄에 콩 나듯, '나' 같은 괴짜가 있다.
나는 여자 보는 눈이 많이 높다.
얼굴, 가슴, 궁둥이, 다리 같은 건 안 본다. 지능과 마음을 본다. 외모야 내가 화장하고 가발 쓴 것보다 예쁘면 그만이다. 비만이 아니어야 한다. 기초적인 근육이 있고, 건강해야 한다. 건강한 2세 출산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다.
과거에 내가 눈이 높은 건지에 대한 긴가민가하는 생각이 드문드문 있었는데, 주변에서 말해주었다. 눈이 아주 높은 거라고.
그만큼 그런 여성이 드물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이런 생각을 품게 된 이유가 있다.
영화 중에 '엘리시움'이라는 작품이 있다. '멧 데이먼' 주연의 영화이고, 미래 세상에 관한 내용이다. 줄거리는 대강 다음과 같다.
지구의 여러 자원이 고갈되어 사막화 / 황폐화된 상태이다. 부자들은 지구 우주 궤도에 거대 habitat(거주지) 위성 기지를 세웠고, 거기서 산다. 그곳에서는 유기농 작물이 자라며, 모든 최신 기술이 적용된 인프라가 존재한다. 그래서 스캐너 같은 장비로, 사람의 모든 질병을 단시간에 치료할 수 있기도 하다.
지구에 남은 가난한 대부분의 인구는 공장에 출근한다. 그 공장은 부자들의 소유로, 그들이 살고 있는 위성 기지에 필요한 소모품들을 생산한다.
지구에 남은 사람들이 모인 세상은 사실상 무법지대이다. 인공지능 로봇들이 경찰 역할을 하긴 하는데, 공장에 출근하여 노동력으로써의 기능을 하는데에 있어서 문제가 될 법한 사건들에만 관여한다. 관여한다는 것은 길에서 때리거나, 적절한 사법 절차를 무시하고 구금하는 것을 말한다.
주인공인 '멧 데이먼'은 공장 근무 중, 사고로 다량의 방사능에 노출된다. 이후 1주일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공장의 감독자 역할 로봇이, 그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주며 해고 통지를 한다.
그동안 수고했다며.
나는 생각한다. 내가 늙고, 내 2세들이 장성할 시기가 되면 저러한 세상이 올 가능성이 영 없지는 않겠다고.
지속적인 물가 상승은 기정사실이다. 한 번 올라간 사람들의 눈높이 또한 낮춰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빈익빈 부익부는 더 심화될 것이다. 대다수 인구의 의식은 평생을 와해된 상태로 존재하며, 그 상태에 길들여질 것이기 때문이다.(명품, sns, 여행, 호캉스, 술, 파티, 연예인 etc.)
그래서 내가 맨날 글에서 말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포탈이 닫히고 있다고.
그래서 내가 맨날 시간에 집착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 여유 있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견지할만한 충분한 지능이 되는 사람으로서.
가장 보수적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주어진 시간이 나와 내 가문에 남겨진 유일한 기회라고 보고 삶을 산다. 책임감을 발휘하는 것이며, 내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이다.
내가 죽기 전에는 내 가문의 초석을 제대로 다지고 갈 테지만, 부강한 공동체의 힘이 유지/발전되기 위해서는 주니어들 또한 강하며 똑똑해야 한다. 책임감을 무한히 가져야 하며, 사랑을 가져야 한다.
그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후천적인 훈련도 필요하지만, 선천적인 능력치도 아주 중요한 비중으로 필요하다.
그래서 아내로 맞을 여성의 지능과 마음을 보는 것이다. 태어날 2세들이 우수한 유전자를 물려받을 확률도 높거니와, 자녀 교육에 있어서도 보다 지능적인 훈련을 해줄 확률이 높다.
특히, 교육에 있어서는 남성의 유전적 능력 부재로 인해 '엄마'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남성은 자녀 교육 분야에 있어서 여성의 고유한 능력치를 따라갈 수 없다. 그 분야에서 여성의 퍼포먼스를 이기기가 쉽지 않다.
가령, 언어 또는 아카데믹 지식을 학습시킨다던지 EQ를 증대시킨다던지 하는 것들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여성은 그 방면에서 인내심이 강하다. 그리고 남성보다 타인의 감정을 캐치하는 속도가 빠르며, 세밀하다. 그래서 교육 퍼포먼스가 좋다는 것이다.
이 능력으로 잘 교육받은 2세는 사람 사이에 눈치가 빠르며 감정적인 디테일을 발휘할 수 있는 그릇을 가지게 된다. 사회적 지능이 증대되는 것이다.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지능이 높고 마음이 따뜻한 여성일수록 이 역할을 우수하게 하리라 믿는다.(반대의 경우는 재앙이 발생하는 것이다. 경제 개념 없고, 술 자제 못하고, 자기 몸 소중히 할 줄 모르는 여자에게 내 2세의 교육을 맡길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남자인 내가 강력한 영웅이자 레전드로 거듭나는 것이다. 경제적, 신체적, 정신적으로 강력한 인물이 되는 것이다.
저런 특성을 가진 희소성 있는 여자들은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들도 가치 높은 남자를 택하기 위해 애쓴다. 자기가 생각했을 때, 자기 안전을 맡겨도 믿을만한 남자인지 심사숙고한다. 그만한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강력함이 있는지 재어본다.
그게 잘못되었다고 욕하면 안 된다. 유전자가 기능한 결과일 뿐이다.
제대로 된 여성은, 그런 남자를 택하고, 그 남성이 책임을 성실히 하면, 감사해할 줄 알며 충성도를 지킨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내외조도 잘한다. 그게 그걸 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때문에 그렇게 한다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마음이 가서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마음이 갈만한 지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자들은.
아니, 적어도 나는.
매일 100%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낭만적이게도.
신이 내 최선을 알아주는 것 같다. 사람들이 나를 향해 모여들고 있으며, 내게 값을 지불하기도 하니.
감사할 따름이다.
'Master and Commander' / violin cello duet part2
https://www.youtube.com/watch?v=ocbfZ6unaCU
< 5차 총회 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