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브런치에, 다른 많은 작가들이 있다. 업계 뒷소문으로 듣기에는 6-7만 명 된다고 한다.
대부분의 작가는 내 상대가 못된다.
왜냐하면 나는 브런치에서 글을 가장 오래, 많이 쓴 작가 중 상위에 있는 작가이다. 활동은 2년 했지만, 거의 매일 글을 써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보다 활동을 일찍 시작한 작가들은 있을지언정, 글은 내가 제일 오래, 제일 많이 쓴 작가라 자부할 수 있다.
구독자들의 로얄티 또한 남다르다. 나는 애초에 누굴 구독하지도 않으며, 순수한 내 글의 힘으로만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 그리고 내게 돈을 지불해주신 사람들도 많이 있다.
수수료 40% 떼이는, 운영진께서 사려 깊게 마련해주신 '응원되기는 하는데, 아마 반토막 정도만 응원될걸?' 기능만 말하는 게 아니다.(무릎 탁 치고 뒤로 넘어간다.)
내가 자체적으로 여는 경제 세미나, 컨설팅, 전자책 등 을 말하는 것이다. 남들이 여기는 돈이 되니 안되니 꿍얼꿍얼 찡찡거리고 있을 때, 그냥 입 다물고 묵묵히 삽질했다.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았고, 방법이 없어서 그냥 내가 만들었다.
언젠가는 사고 칠 것 같다.
이렇게 글을 양적으로 밀어붙이고 나서 느끼는 게 있다. 내 유전자 안의 강점을 발견한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요즘 들어서 정말 그렇다.
글로 뭔가 해낼 것 같다. 그런 강한 자신감이 든다.
나는 장사하고 투자하는 사람이라, 산수가 잘 돌아간다. 감각이 뇌에 심어져 있다. 세상에 보이는 모든 재화들에 대한 얼추의 시중가가 머리에 다 들어 있다. 사과, 배, 아이스크림부터 자동차, 아파트, 주식 종목, 심지어는 고압전선에 들어가는 구리선을 킬로당 얼마에 고물상에서 받아주는지까지.(구리는 돈 된다. 알고 계시라.)
여기서 글을 쓰는 것이 무의미한 것은 절대 아니다. 미래를 보고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은 여기다 시간 들여 글자 쏟아내봐야, 그 자체로써의 소득은 0원이라는 점이다.
내 성격에, 내 성미에, 이런 판때기라면 아예 접근을 안 하는 게 정상적이다. 그걸 알면서도 매일 글 쓰고 있는 걸 보면, 뭔가 특출 난 것이 있다고 밖에는 안 느껴진다.
아마 소수일 것이다. 어떤 한 행위에 자기가 몰입된다는 것을 발견하고, 수년간 그걸 파보는 사람이.
잠깐 몰입된다는 것은, 그것에 빠져 있는 동안은 다른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정신적 고립 상태를 경험한다는 것을 말한다. 시간이 훌쩍 지나가기 일쑤이고, 배가 고픈지 뭔 건지 까먹게 된다.
진정 몰입된다는 것은, 위와 같은 상태가 매일매일 일정 시간 동안 반복해서 일어난다는 뜻이며.
그게 몇 년을 꾸준히 이어짐을 뜻한다.
그렇게 되면 실력이 안 늘 수가 없다. 실력이 늘면 사람들이 재미있으니 구경하러 모인다. 많이 모이면, 재주 잘 부린다고 팁 받게 된다.
그게 십시일반이 되면, 부자가 된다.
남들에게 욕먹지 않으면서도 부자가 되는, 좋은 방식이다.
이러한 몰입의 시놉시스는 참 독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게 진정한 클래식 중 클래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진정한 올드 스쿨이 아닐까 생각한다. 성공의 본질인 것이다.
클래식이며 올드 스쿨이라는 것은 'Timeless'라고 해석하면 적당하다. 시대, 시기 상관없이 인정받는 가치를 말한다.
투자나 사업은 시대, 시기와 상관관계가 아주 많이 있다. 그래서 숫자 놀음을 해야 하고, 온갖 세상 트렌드 잡으려고 눈과 귀를 열고 좇아 다녀야 한다.
그러나 몰입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름 들어볼 사람도 정말 많다. 베토벤, 뉴턴, 고흐, 헤밍웨이, 에디슨, 앤디 워홀, 마이클 잭슨 등.
내가 그 세계의 초입부에 와있는 것 같아서, 매일 피곤하지만 매일 기쁘다.
이제 다른 일이 눈에 잘 안 들어온다. 다른 걸 하고 싶지도 않고. 그럴 일도 없겠지만, 삼성전자에서 월 천 준다고 오라고 해도 나는 그냥 글 쓸 것 같다.
조금만 더 견디면, 나중에 더 벌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다.
어떤 분야의 아티스트이건, 비록 시작이 수심 아래 어두운 곳이더라도.
스스로 빛을 오래간 쉬지않고 발하면, 고래 눈에 들어오게 된다.
앞선 사례들이 그렇다.
그건 데이터이다.
내 글에 라이킷 눌려주는 사람들 중에 방송국 PD 하시는 분들 여러 명 봤다.
SBS, MBC 본 것 같다.(그것이 알고싶다 PD님, 거침없이 하이킥 PD님)
앞으로도 계속 주시하시다가, 이 놈이 돈 좀 될 것 같으면 연락 주시면 된다.
난 글 그만둘 생각이 없다.
앞으로 더 잘 쓸거고, 더 많이 쓸거다.
Through the Fire (45 Version)
https://www.youtube.com/watch?v=mlc9YTtVAAY
< 5차 총회 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