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산타 사망.

산타 파업.

by 언더독

결론 : 올해 산타랠리는 없다. 돌아가셨다.

그제는 나스닥이 - 3% 넘게 빠졌다. CPI가 낮게 나왔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를 상향했다. 산타가 없다. 쭉쭉 빠지고 있다.

응 ~ 올해 일 안해.

투자 게임에서 이런 시기에 추노하지 않고 잘 버티고 있는 사람이 돈을 번다. 핵심은 인간 본연의 본능을 거스르는 것이다. 우리의 본능은 말한다. 다 죽게 생겼으니 그만두라고. 그러나 나는 파란불이 떠도 버티고 있다.

미국 주식에 한하여 적용되는 말이다. 이미 몇 사이클 몸소 겪었기 때문에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것을.

미국 주식에 파란불 들어오는 것은 일도 아니다. 작년 재작년에 영끌해서 부동산 해놓으신 분들은 그야말로 속이 터질 것이다. 연준은 기준금리 5.1%까지 상향하겠다는 스텐스이다. 송파구 아파트는 10억 가까이 값이 떨어졌다고 한다. 처분이 잘 안 될뿐더러 떨이 가격으로 하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

요즘 집 사시는 사람들은 금리 더 오를 것을 대비해 고정금리로 많이 맞춘다. 나름의 대비이긴 하다. 근데 한수만 더 생각해보자. 은행이 왜 이렇게 해줄까. 몇 년 후에 경제 호전이 일어나고 시장금리가 떨어져도 지금 수준의 약 5% 금리를 고정하여 부담해야 한다. 고정 금리이기 때문이다. 상환을 다 하지 않는 이상에는 말이다. 은행은 이 점을 노린다. 장기적 안목으로 이득이 되니 승인을 해주는 것이다.

와중에 전세사기도 늘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최악의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보증보험이라도 들어놓은 사람들은 희망의 끈이라도 있다.(사실 보증 보험 해놔도 바로 변제받는 경우도 많지 않다. 시간이 꽤 걸린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우울증에 시달릴 것이다.

이처럼 미국 주식에는 상당한 위기 완충효과가 있다.
내가 늘 초심자에게 미국 지수 추종을 제안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상대적으로 건드릴 것도, 스트레스받을 것도 적다.

모두 이 위기를 잘 견뎌보도록 하자. 사이클은 언젠가 반드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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