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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 Nov 06. 2024

신을 쫓아낼텐가.

무언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두고 장기간 나아가다 보면, 손실을 입는 시기가 존재한다. 이걸 영어로 'Setback'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적극적으로 위험을 감수하는 스타일일수록, 'Setback'이 여러 차례 일어난다. 왜냐하면 위험을 적극적으로 감수했기 때문이다.


빠르게 도착하기 위해 낭떠러지 절벽 위험한 지름길을 타고 가다, 살짝 실족해서 한쪽 발목이 삐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오늘의 글은 'Setback'에 관한 이야기이다.





전에 '최선의 수'에 대해 쓴 적이 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당면한 시점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수'는 언제나 존재한다고.


그러니 아무리 악조건의 상황이라고 한들, 그 안에서의 '최선의 수'도 존재하는 법이다. 그러한 수를 계속해서 두는 행위를 저축하듯 쌓아가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 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그렇게 하는 게 스스로에게 이득이 된다는 내용을 썼었다.


조금 더 생각을 해보았는데, 살을 더 붙여야 할 것 같다.


나는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인정하는 능력이 있다.(생각보다 이 능력 없는 사람들 많다.)


그래서 '최선의 수'라는 것도 항상 의심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일단 상황이 터지면, 내가 생각하는 '최선의 수'를 지체 없이 행한다. 그리고 그것을 행하면서 짬이 날 때 중간중간 계속해서 의심한다. 스스로의 판단을 의도적으로 의심한다.


혼자 생각해서는 답이 안 나올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변에 나정도 되는 아니면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에게 물어본다. 더 나은 대응방법이 있겠는지.


스스로를 의심하지 말라는 말은 좋은 말이지만, 스스로의 판단은 지속적으로 의심할 필요가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게 정말로 최선을 다한 '최선의 수'이기 때문이다. 자기 혼자 생각하는 최선이라는 게, 아주 뛰어난 사람들의 시각에서 보았을 때는 멍청한 판단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것 하나만으로는 '정말로 최선'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보아야 한다.


이걸 '성질 & 고집' 안 부리고 담백하게 인정할 수 있는 사람만이, 질적으로 우수한 '최선의 수'를 두는 연속기를 체득할 수 있게 된다.


양질의 '최선의 수'를 둘 줄 알게 된 사람은, 빠르게 발전한다.





개인적인 경험을 돌아보면, 앞서 말한 Setback 중 치명적인 Setback이 반복되는 일은 없었다.


왜 그런 피해가 일어났는지 시간을 써서 분석했기 때문이고.(혼자 조용히 흡연하면서, 또는 옥상을 혼자 어슬렁거리며, 이런 거 한다.)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려고 '확연한 수정'을 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확연한 수정'을 잘 못한다. 내가 관찰해 보면 그렇다. 오래간 해오던 습관을 바꾸려는 게 귀찮기도, 겁이 나기도 해서 그러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확연한 수정'이라는 것을 예로 들자면.




예시 1. 타인에 의해 제법 검증된 주식 투자 전략을 몇 년 해보면서 발견했던 취약점들을, 자기 머리로 애를 써서 수정 / 보완한다. 그리고 거기에 자기가 피땀 흘려 번 대부분의 돈을 뭉탱이로 태워본다.


예시 2. 자신이 원하는 사업 모델에 적합한 도시로 거주 위치를 옮긴다. 또는 그러한 국가로 위치를 옮긴다.


예시 3. 여자를 만나는 방식과 관점을 '평범 / 대중적 사고방식'과는 아주 판이하게 바꾼다. 보통 사람들과는 의견 교환이 어려울 정도로, 그렇게 한다.


예시 4. 세상을 보는 눈을 '평범 / 대중적 사고방식'과는 아주 판이하게 바꾼다. 역시 보통 사람들과는 의견 교환이 어려울 정도로, 그렇게 한다.

                     



이런 '확연한 수정'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이 '나보다 잘난 타인'이었다.


나보다 잘 낫다는 기준은 무엇인가.


나보다 돈을 잘 벌면, 경제적 능력 부문에 있어서는 나보다 잘난 것이다. 나보다 절세를 잘하면, 세금처리 능력 부문에 있어서는 나보다 잘난 것이다. 나보다 예쁜 여자를 잘 만나면, 예쁜 여자 잘 만나는 부문에 있어서는 나보다 잘난 것이다. 나보다 운전을 잘하면, 자동차 운전 능력 부문에 있서서는 나보다 잘난 것이다.


나보다 나이가 적건 말건, 이뤄놓은 게 많던 적던, 직급이 나보다 높건 말건.


결과가 저렇게 나오는 거면, 저렇다는 것을 반발감 없이 수용할 수 있어야 '나보다 잘난 타인'으로부터 '확연한 수정'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확연한 수정'은 치명적인 Setback을 재발하지 않게 한다. 그래서 '확연한 수정'은 더 우수한 퍼포먼스를 발현하게 해 준다.





정리하자면.


1. Setback을 예방하려면, '확연한 수정'이 있어야 한다.


2. '확연한 수정'이 있으려면, '나보다 잘난 타인'의 말을 인정해야 한다.


3. '나보다 잘난 타인'의 말을 인정하려면, 결과값만 차갑게 봐야 한다.


4. 결과값만 차갑게 보려면, 곤조 부리면 안된다.


이다.


곤조를 부리지 않는 사람이 되면, 또 다른 재앙을 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나같이 화 많은 사람도 저것이 가능하니, 의도적으로 애를 많이 쓰는 몇 명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나보다 능력 좋은 사람이 문제거리에 대한 해결방안을 말하기 시작하면, 나는 그 사람이 신이라고 생각한다.


신이, 이번 악재가 닥쳤던 일을 기회삼아 내게 뭔가 가르쳐주려고 하는구나.


그렇게 생각한다.




58 / 68 / 38 / 33 / Max - 50초 휴식 간격



< 5차 총회 개요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 ---

시기 : 주말 중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19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4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에 입장하여 대기 바랍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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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금,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정신 개조(정신 강화, 신체 강화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 Q&A / 팬미팅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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