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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 Jan 08. 2025

어쩔 수 없지 않다.

배우 한석규가 나오는 '프리즌'이라는 영화를 보면, 극 중 조직 두목인 한석규가 이런 대사를 한다.


안이나 밖이나 똑같아. 안 죽고 버티려고 악을 쓰면 쓸수록, 그게 점점 죄가 돼.
사는 게 그래. 어쩔 수 없는 거야.





조직 생활을 오래 해본 사람이라면, 이 대사를 듣고 마음이 동하게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중견 이상의 기업에서 오랜 짬밥을 먹은 사람이면, 더 그럴 것이다. 


저 대사는 핵심이며, 촌철살인이다. 


다만, 조직 생활에서 한정해서 그러하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당장에 같은 선상에 있는 경쟁자를 죽여야만, 자리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처자식을 먹여 살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악을 쓰고, 죄를 쌓다 보면 과장이 되고 부장이 되고.


아주 악을 쓰고, 죄를 더 많이 쌓으면 이사가 된다.


어찌 보면 가장 죄를 많이 쌓은 사람이 상무, 부사장, 사장이 된다고도 볼 수 있겠다.


물론 이러한 관점에 한정해서만 주제를 다루기에는 다소 좁은 면이 있으나, 이 내용은 존재하지 않는 역학을 마치 있는 것처럼 허구로 지어낸 이야기는 아니다. 


뜬구름 잡는 소리는 아니라는 의미이다.





저것도 하나의 카르마이다. 


저런 카르마를 쌓지 않는 방법이 있다면, 그걸 하면 더 나을 것이다. 그걸 해서 자신의 책임을 잘 완수할 수 있다면, 아주 좋을 것이다. 


이런 조언을 들어본 적이 있다. 




10000불짜리 걱정이나, 100000불짜리 걱정이나, 1000000불짜리 걱정이나 똑같이 복잡하고 고통스럽다. 정도가 얼추 비슷하다.


경쟁자가 전혀 없는 삶을 사는 방법이 있다. 목표를 심하게 크게 잡는 것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게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에, 거기서 거기인 목표를 잡고 열심히 일하면 극심한 경쟁에 빠진다. 


아예 범접하기도 어려운 큰 목표를 잡으면, 그 길목에서의 경쟁은 '0'이다.




조직 생활을 하면서 범접하기도 어려운 큰 목표를 잡은 다음, 부서 상사에게 보고하면 시말서를 쓰게 될 것이다. 그런 목표가 있다고 말하고 다니면, 왕따도 당하게 될 것이다. 재수가 없어서 잘못된 사람의 귀에 들어가면, 어디 3세계 외국 지부로 좌천될 수도 있다.


그래서 실제적인 상황을 고려해 보면.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하는 것이 최적이다. 범접하기 어려운 큰 목표를 잡겠다고 해서 시말서 써라고 하는 상사가 없으니까. 강제로 좌천시키는 윗 부서가 없으니까. 


단순하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장사이고 투자이다. 


이것을 해나감에 있어서 주인공의 영혼이 올곧고, 기본적인 선한 마음이 있는 사람이면 나쁜 카르마가 아닌 좋은 카르마를 쌓아나갈 수 있다. 


이게 누구나 할 수 있고, 쉽다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반대이다. 아무나 할 수 없고 혹독하다는 말도 부족할 정도로 고통스럽다. 오래 걸리기도 한다. 세월 단위가 걸린다. 스트레스, 피로, 불안감, 고독, 짜증, 분노, 침묵은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애인이 된다.


나쁜 카르마를 밀어내고, 좋은 카르마를 쌓기 위한 대가이다.





범접할 수 없는 목표라는 것은, 보통 세상에 없던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는 일이다. 


역사상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이다.


네덜란드는 국토가 해수면보다 낮은 '간척 국가'이다. 땅이 물에 잠겨서 사라졌다가 또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나라에 큰돈을 가진 영주(귀족)가 없었다. 영주라는 말 뜻 자체가 '토지를 소유한 사람'이다. (땅이 자꾸 사라지는데 영주가 있을 리 만무하고, 돈 많은 쩐주가 있을 리 만무하다.)


그래서 네덜란드에 모인 돈 있는 유대인 상인들이 사비를 각출해서 최초의 주식회사를 만들었다. 그게 '동인도회사'이다. 또 상업 은행인 '암스테르담 은행'도 만들었다. '증권거래소'도 설립했다.


당시, 이러한 것들은 전에 없던 선진 시스템이었다. 상인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주식 거래, 환전, 예금, 대출까지 가능케 만들었다. 


네덜란드는 세계경제 최강국이 되었고, 150년 간 그 지위를 유지한다. 


유대인들이 이렇게까지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고자 했던 이면에는, 당시 기독교 기득권의 미움이 있다. 예수를 유대인이 죽였기 때문에, 전 유럽에 있던 기독교 권력자들이 유대인들을 탄압했다. 빼앗고 죽이고 쫓아내니, 유대인들은 자신들을 지켜낼 힘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러한 생과 사에 준하는 결핍이 있었다는 것이다.





강제성과 결핍에는 그에 반발하는 대단한 에너지가 만들어진다. 이 에너지를 건설적인 방향으로 발산하여, 지금의 유대인들은 세상을 주무르는 실세가 되었다.


내게도 강제성과 결핍은 일찍이 존재해 왔다. 그 에너지로 경제 총회를 만들었다.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있다.


보험회사나 금융회사는 고객의 돈끌어들인 뒤, 보장을 해주기보다는 이익을 챙긴다. 그게 무작정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영리 기업이 행하는 서비스의 본질이 그렇다는 것이다.


내 총회는 고객의 돈을, 고객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강제한다. 보험회사나 금융회사의 서비스와는 본질이 다르다. 지속적으로 떼가는 수수료가 없으니까.


개인의 입장에서, 가장 이기적으로 그리고 가장 효율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도록 교육 / 훈련시킨다. 참가자들의 꾸준한 경상수지 흑자를 목표한다.


난 조선 증권 안 한다. 그러니까 '경상수지 흑자' 목표이다. 내가 내 일을 너무 잘하는 바람에, 미국이 기분 상해서 한국을 환율조작국에 적을 올려버리게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한국의 '버크셔 헤서웨이 주주총회'와 같은 사이즈로 대형화할 계획이다. 


10년, 20년, 30년을 한결같이 이어가며 구독자들과 함께, 부강한 각자의 가정을 건설해서 하나의 축제이자 Reunion으로 만드는 것이다.



CNBC : Annual meeting episode

https://www.youtube.com/watch?v=FEP3f5joNhE



< 6차 총회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 ---

시기 : 2025.02.01(토) 2pm - 4pm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25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5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 바랍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금,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 팬미팅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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