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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 Jan 07. 2025

숙면을 망쳐드립니다.

오늘은 '생각'에 관한 이야기를 써볼까 한다. 


누구나 할 법한 진부한 소리는 글에 담지 않는 편이니, 언제나처럼 시간을 잘 쓰실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할 법한 진부한 소리를 글에 담는 것은 내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는다. 


그런 글은 좋은 글이 아니다. 읽는 이들의 시간을 낭비케 한다. 


최고의 작가가 되려면, 그에 걸맞은 한 차원 벗어난 내용을 써야 한다. 





나는 경제 총회를 하거나 컨설팅을 하지 않는 이상, 거의 혼자 지내는 편이다. 그런 성격이고, 혼자 있는 조용한 생활양식을 선호한다. 그래야 버리는 시간, 버리는 생명력 없이 건설적인 활동에 매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적인 활동이란, 돈을 벌거나 신체와 정신이 강해지는 운동을 하는 활동들을 말한다. 골몰한 사색으로 참신한 '매크로 아이디어'를 자체적으로 탄생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내가 말하는 '매크로 아이디어'라는 것이 왜 건설적인 활동일까. 


나는 거시적인 생각 또는 거시적인 분석 또는 거시적인 전략 수립에 재능이 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내 지난 삼십 년 인생과 자산 증식도가 증명한다. 나는 대부분이 포기하고 주저앉았을 여건에서 태어나 지금의 중간지점까지 치고 올라왔다. 아무도 내게 그냥 돈을 주지는 않았다. 아무도 내게 그냥 발전을 허락해주지는 않았다. 


나보다 훨씬 나은 시작점에서 시작한 또래들보다 훨씬 빠른 발전 모멘텀을 지닌 시간을 살아온 것인데, 그렇게 하려면 거시적으로 전략을 짜는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그래서 효과적인 '매크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발전시키고 수정하는 것은 대단히 건설적인 활동이다. 이걸 잘하면, 엄청난 생명력과 세월을 아낄 수 있다. 생명력과 세월로 이루어진 것이 인생이므로, 인생의 '주당 순이익'을 높인다고 보면 된다. 허튼짓 안 하고 건설적인 활동에만 몰입하는 사람은 인생의 부채가 없다고도 볼 수 있다. 


주당 순이익이 매해 꾸준히 높아지는 그리고 부채가 없는 기업은, 주가가 치솟는다. 


명성이 올라가면, PER 또한 계속해서 높아진다.





나는 애연가이다. 혼자 옥상에서 담배 태우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이 많다. 앞서 말한 '매크로 아이디어'를 점검하는 과정이다.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부분이 없는지, 스스로 일궈놓은 큰 틀을 계속 공격해 보는 것이다. 놓치는 것은 없는지, 바보처럼 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최우선시해야 할 가치에 정신일도가 되어있는 전략인지, 리스크가 최대한으로 감내되고 있는지, 더 빠르고 강한 모멘텀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찾기 위한 노력은 성실히 하고 있는지.


그러니까. 


위안이나 공감 같은 게 아니라, 인생을 아예 물리적으로 상향시키버리기 위해서는 오로지 저러한 성격의 고찰만이 필요하다. 내가 위로, 위안, 공감 따위의 것들을 경계하는 이유는 저러한 것들이 감정적 마약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필로폰, 헤로인, 펜타닐 등의 것들과 속성이 같다. 


궁극적인 해결책이 못될뿐더러, 중독성까지 있다. 귀한 청춘의 에너지와 세월을 소각시켜 버린다. 마약에 빠져 청춘이 사라져 버리는 중독자의 상태와 같게 된다. 


청춘은 그러라고 있는 게 아니다. 일생 중 에너지 레벨이 정점을 찍고 있을 때, 이루기 어렵고 위험하며 사이즈가 큰 일에 제대로 덤벼보라고 있는 거지.


그냥 인생을 물리적으로 개벽시켜 버리는 게, 진정 건강하며 바람직한 것이다. 인생이 물리적으로 개벽이 되었는데, 위로와 공감이 왜 필요하겠는가. 강한 자신감과 짜릿한 성취감이 잔뜩 깃들지 않겠는가.


궁극적인 해결책은 진짜로 다 뜯어고치는 것이다. 


'매크로 아이디어'는 오로지 이 목표를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





'매크로 아이디어'를 가장 효율적으로 짜기 위해서는 지식이 필요한데, 그중에서도 가장 실용적인 지식이 경제이다. 경제 중에서도 금융이다. 


우리는 자본주의 세계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의 이름이 자본주의인 것은 자본가가 최고이기 때문이다. 노동자도 아니고 사업가도 아니고 자본가가 최고이기 때문이다. 


자본가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투자자가 된다. 


투자자가 짱이라는 말은, 그가 하는 일이 쉬운 반면에 많은 돈을 있어서 짱이라고 하는 게 아니다. 자본주의가 정립해 놓은 질서와 규칙을 이해하고 게임에 임하는 사람다른 어떤 프로페션들보다 가장 완력을 발휘할 있기 때문이다.


그 질서와 규칙을 공부하여 이해하면, 결국은 가장 가치 있는 자원이 '시간'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 그래서 그에 맞게 전략이 짜인다. 


당장에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들이 뭐가 있는지 파악하게 된다. 다듬을 필요도, 준비할 필요도 없이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한다. 대개 이런 것들은 '근로노동'이다. 여기서부터 시작하게 된다. 근로계약이 체결된, 정해진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작은 무기'다.


자기 자신의 스킬을 높이기 위해 이것저것 투자를 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이건 내가 생각하는 고효율과는 거리가 멀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나는 이것보다 똑똑하게 할 능력이 된다.


저건 2순위 또는 3순위이다. 스킬 늘린답시고 자원을 크게 소모해서도 안되고.


1순위는 스킬 향상에 투자할 시간과 비용을 마지막 한 톨까지 세이브해서 이른 시기에 과감히 투자로 죄다 몰아놓는 것이다. 뭘 얼마나 지니고 있든 현금 상태로 두는 게 아니라, 자산형태로 다 끌어모아 뭐라도 올라타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보같이 자원 할당하면 안 된다. 이게 1순위이다. 금융에 대해 이해하는 사람은 이렇게 수밖에 없다. 


'워런 버핏'은 11살에 주식을 매수했다. 왜 그랬을까.


자본주의도 선빵 넣는 놈이 반은 이긴다.


이기는 전략은 지식으로부터 나온다. 아는 게 없으면, 허접한 전략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면 지게 된다.





최대의 포커스가 저 1순위에 고정된 다음이 정말 생각할 거리가 많아진다. 나머지 미시 컨트롤은 2순위, 3순위, 4순위, 5순위들에 의해서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가장 적은 연료로, 최대의 항속거리를 뽑아볼 것인가의 시뮬레이션이 이뤄진다. 여기서부터 지식과 생명력의 한계를 달리게 된다. 왜냐하면 여기서부터는 더 이상 자본의 양력을 이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순수한 자체 추력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언제 다시 다루겠다.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다. 


오늘 이 글을 읽고 많은 독자들이 깊은 고민에 밤잠을 설치시길 바란다. 그게 이로운 것이다. 나쁜 것이 아니라. 


최대한 많은 독자가 그렇게 되면, 오늘 글이 성공한 것이다.



High Cats

https://www.youtube.com/watch?v=l5dXH_ywpD8



< 6차 총회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 ---

시기 : 2025.02.01(토) 2pm - 4pm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25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5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 바랍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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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금,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 팬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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