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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 Jan 06. 2025

쫄보 백신

2025년.


오는 1월 20일에 트럼프 정부가 2.0으로 돌아온다. 얼마 안 남았다.


나는 여러분들에게 꽉 잡으라고 말해주고 싶다. 위로든 아래로든 사방팔방으로 날뛸 가능성이 높다. 주식이든 비트코인이든 부동산이든 뭐가 되었든 말이다.


왜냐하면 트럼프는 자기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하는 사람이고, 하기 싫은 건 꼭 안 해야 하는 사람이라서 그렇다. 


탱크도 꽉 찼다. 자산항목에 쩐이 가득한 상태라는 의미이다. 팬데믹 때 풀린 달러가 회수가 제대로 못되었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를 11년 차 하고 있다. 중간에 큰 실패하는 일 없이, 투자활동을 오랜 시간 이어오다 보면 거친 파도가 몰려오는 시기가 존재한다. 대부분은 갈려나가지만, 어떤 악조건이 다가와도 살아남는 플레이어들은 언제나 존재한다. 


과거에, 내가 뭘 잘 모르고 있었을 때.


주식 투자를 한답시고 철학 나불거리는 사람 있으면 또 헛소리한다고 생각했던, 덜 익은 시절이 있었다. 돈 버는데 뭔 철학을 운운하고 있나 싶었다.  


투자에 있어서, 철학은 돈을 벌기 위해 필요한 제1의 준비물이다. 겪어보니 그랬다.


견고한 투자라는 것은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 많은 시간 동안 팔지 않고 버텨야 한다. 가끔 세상이 다 무너진다고 할 때도 그렇게 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철학이 필요하다. 


세상이 다 무너지는데도 내가 들고 있는 것이 다시 돌아올 수 밖에는 없다는, 그러한 논리적인 정리정돈이 각을 맞추어 머릿속에 잘 쌓여있으면.


그게 철학이다. 별 골 때리는 게 철학이 아니라, 간단하지만서도 아무나 못 가지고 있는게 이런 철학이다.


그게 투자자를 금강불괴로 만든다.


이걸 제대로 깨닫는 데에 10년이 걸렸다. 이걸 글로 배울 수 있다고 말하고 싶지만, 겪어보니 그렇지 않다. 글로 배울 수 없다. 자기 돈 다 태우고, 몇 년 동안 죽니 사니 해야 배울 수 있다.




 

이런 내용을 쓰는 목적은, 올해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쫄지 말아보자는 취지이다. 


'쫄보 백신'이라고 보면 된다.


버스기사가 '도날드 J. 트럼프'일 때, 얼마나 변동성이 있을 수 있는지 와닿게 보여주겠다. 그의 45대 대통령 시절, 2017년 1월 ~ 2021년 1월까지의 S&P500 지수의 그래프를 살펴보자.



'트럼프 1.0'의 월봉 차트이다. 피치가 무릎 꿇고 있는 부분이 코로나 터졌을 때이다. 코로나는 특이상황이니 제외하고, 사진에 십자로 겨냥해 놓은 곳을 재어보자. 코로나 제외, 가장 변동성이 컸을 때의 갭을 살펴보는 것이다. 


해당 음봉의 고가는 '2939'이다. 바로 다음, 다음 달의 월봉 저가 꼬리가 쭉 빠져 내려온 것을 볼 수 있다. 해당 월봉의 저가는 '2346'이다. 


시간 간격은 3개월이다. 그 사이 최대 변동폭을 퍼센트로 계산해 보면, 약 25%의 널뛰기를 보인다. 가령 저 때 고점에 1억 물렸으면, 3개월 지나서 2천500만 원 녹는다.


그러니까 보수적으로 보았을 때, 25%의 변동성이 25년도에 올 수 있겠거니 하고 있으면 된다.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겠지만, 코로나처럼 커다란 곰탱이가 한 마리 나타났다고 해보자. 없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는 일이니까, 재미 삼아 한번 추가로 살펴보자.


같은 시퀀스로 보면 코로나 발생 근방에서의 고가는 '2855', 저가는 '2191'이다. 역시 3개월 사이에 최대 변동폭 약 30%의 널뛰기를 보인다. 고점 1억 물리면, 3천 녹는다.


정말 많이 보수적으로 보았을 때, 30%까지도 충분히 빠질만한 사건이 있을 수 있겠다고 마음 잡고 있으면 된다. 지수 기준으로는 이렇고, 한국인이 사랑하는 테슬라 / 엔비디아 같은 개별종목에서는 보다 더 큰 하락폭이 있게 된다.


첨언으로, 비트코인은 저 변동성의 3-4배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알트코인은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마시라. 집안 거덜 낸다.




 

초심자들에게는 '해보면서 알게 된다.'라는 말이 참 모호하게 느껴질 것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과학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무기나 항공우주 쪽으로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군사장비, 비행기, 우주선에 들어가는 장비나 기술에 매료되었고 동경을 품기까지도 하였다. 그래서 실제로 거기 들어가는 장비를 다루는 직업을 가져본 적도 있다.


그게 지금의 투자 철학과 이어진 것 같다. 


원래 군사 / 항공 / 우주에는 인류가 가진 최고의 기술이 집약된 장비들이 탑재된다. 


나는 테크와 반도체에 강력한 믿음이 있다. 그래서 테크와 반도체를 좋아하는 것이고, 투자도 하는 것이다. 기술에 대한 제반 지식이 있고,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것이니 베어마켓에 30%가 나가리되어도 괜찮을 수 있다. 


'버크셔 헤서웨이'가 코카콜라나 씨즈캔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투자하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영감탱이 둘이 젊었을 적 전성기를 달릴 때, 테크 쪽은 거의 관심이 없어왔다. 


'피터 린치'는 자동차 회사 '크라이슬러'를 했다. 그 유명한 '텐 베거' 아저씨는 자동차를 선택한 것이다.


'손정의'는 그냥 '마윈'의 눈빛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소프트 탱크'는 인터넷 상거래 굴지 기업 '알리바바'를 선택한 것이다.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모두가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다.



모든 문제의 진정한 해결책은 날 것 그대로의 행동이다. 백날 글 읽고 있어 봐야 인생에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내가 주식 투자를 하고, 글을 쓰고, 운동을 하고, 일을 하고, 경제 총회를 열고, 개별 컨설팅을 하는 것도 글을 읽는 행위가 아니다. 날 것 그대로의 행동들이다.


그렇지 않은가. 



Heaven Knows

https://www.youtube.com/watch?v=MS-hBmuL83w



< 6차 총회 >


장소 : 서울 영등포구 ---- ---

시기 : 2025.02.01(토) 2pm - 4pm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25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5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 바랍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금,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 팬미팅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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