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수가 없어서 글을 더 쓰려고 한다.
글은 내가 사랑하는 활동이다.
이 한마디가 모든 것을 설명한다.
대부분 경제와 철학에 관해 논하지만, 때때로 남자와 여자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요즘은 바람을 안 피우는 남녀를 찾기가 더 어려운 듯하다. 5060 세대까지만 해도, 저러지 않는 사람들의 비율이 지금보다는 높았던 것 같다. 내 어린 시절 기억을 회상해 보자면, 그런 것 같다.
숫자와 데이터, 통계와 확률에 대한 것들은 과정이 복잡할지라도 명쾌히 끝낼 수가 있다. 1은 누구에게나 하나로 인식되고, 2는 누구에게나 둘로 인식되니까.
남녀문제는 그러질 못하다. 그래서 결혼과 이혼도 그러질 못하다.
경제에 그리고 금융 지식에 높은 수준을 보이는 사람들이 그래서 결혼을 많이 안 한다. 리스크에 대해 민감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남자는 결혼을 선택하려면 재산의 절반과 그 처분과정에서 발생한 세금 납부액 까지 잃게 되는 경우의 수를 법적인 사유로 강제 감내해야하기 때문에 더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나는 경제 그리고 금융 지식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다. 내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투자와 장사활동을 하면서 매해 돈을 벌어왔기 때문이다. 매해 증가하고 발전하기 때문이다.
바람을 피운다는 것은 나 같은 사람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럴만한 집안 히스토리가 있고, 오랜 구독자 몇 명은 아마 알고 있을 것이다.
아무리 농담이 좋고 재미가 좋다고 하더라도, 자기 남자와 여자를 배신하고 즐기는 쾌락에 대하여 대수롭지 않게 웃으며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사석에서도 그렇고, 일부 연예인들도 그렇고, 일부 유튜버들도 그렇다.
경제적인 성공을 했느냐 마느냐와는 별개의 문제로 보인다. 성공한 남녀 역시 저러한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예쁘고 잘생기고 똑똑해도 저런 사람들은 세상에 제법 많이 있다.
그런 모습을 관찰하고, 가끔 이 주제에 대해 깊은 생각에 빠질 때면.
내가 나이가 들면, '존 윅'처럼 살게 될 확률도 꽤나 높다는 결론에 이른다. '존 윅'은 개를 키운다. 개는 배신하거나 바람을 피우지 않으니까. 충성스러우니까. '존 윅'은 '포드 머스탱'을 탄다. 자동차는 배신하거나 바람을 피우지 않으니까.(나는 머스탱 V8 엔진 사운드를 좋아한다.)
내 주변에는 소수의 남자들이 있다. 나와 결이 맞는 한 줌의 형제들이 있다. 건강을 희생하고 돈 벌고 운동하고 어렵고 큰 일을 해내보려는 몇 명들이 있다.
나는 그들을 믿는다. 그들과 이야기다운 이야기를 한다.
내게 호감을 보이는 새로운 여성을 처음 만나게 될 때면, 나는 그 여자를 꽤 오랜 시간 동안 말없이 살핀다. 옷은 단정하게 입는 편인지, 언행의 양식은 어떠한지 말없이 살핀다. 말없이 눈을 한참을 깊게 들여다본다.
한마디로, 모르겠는 것이다.
기업은 대차대조표가 있다. 부동산은 등기부등본이 있다. 여자에게는 그런 게 없다. 유추할 수 있는 단서가 있을 뿐이지.
가령, 인스타그램에 쭈쭈랑 맨살을 내놓은 사진을 많이 올리는 여자는, 그렇지 않은 여자보다는 신뢰할 수 없을 사람일 확률이 높다고 인식하는 게 논리적으로 타당하다는 것이다. 어떻게 그렇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내가 남자라서 확신할 수 있다. 유능한 남자들은 모두 이 논리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런 경향을 지닌 여자들은 유능한 남자의 보호와 제공을 받지 못할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안 그런 여자들도 연애시장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쭈쭈에 넘어가는 급의 남자들은 많이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잃을 게 없는 남자들은, 그렇게 한다.
그러니까.
통제나 해결이 안되는 문제이다.
소크라테스조차 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하게 되는 일이라 했으니, 말 다했다.
그러니 길게 고민할 필요는 없는 문제이다.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
내가 자정이 넘어 글을 또 쓰고 있는 것도, 그래서 그렇다.
글을 짧게 마치려고 하는데, 한 문장만 더 써야겠다.
"대중적이고 얕은, 보통 생각, 누구나 말할 수 있을만한 내용의 조언 댓글은 전혀 고맙지 않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m4OMaBZny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