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와 스위스 그리고 홈플러스 이야기를 할 것인데.
어쨌든 오늘도 경제 이야기를 할 것이다.
스위스는 2번의 세계대전에서 중립국이다. 지금도 그러하다. 개인적으로 왜 그렇게 했는지는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는지가 내게는 중요하다.
가령 우리 학교랑 다른 학교랑 패싸움을 한다고 치자.
우리 학교 일진들이 이끄는 우리 팀에서는 분명히 싸움에 휘말리고 싶지 않은 평범한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혼자 내빼면 나중에 일진들에게 찍혀서 학교 생활이 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설 것이다.
이 상황에서 어제 우리 학교로 갓 전학 온 친구 A가 있다고 치자. A 역시 이제 적응 좀 하려는데, 패싸움 같은 건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만약, 그 A라는 친구가 마산에서 전학 온 강호동이라면 패싸움을 하지 않아도 학교 생활이 꼬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강호동이니까.
스위스의 오래된 격언이 있다. 다음과 같다.
스위스에는 군대가 없다. 스위스가 바로 군대다.
스위스의 병역제도는 '민병제'이다. 생소할 것이다. 도대체 민병제가 무엇인고.
우리 한국은 순수 징병제이다. 나이 차면 강제로 끌려가는 게 징병제이다.
스위스의 직업군인은 3500명 밖에 안된다. 근데 현역이 15만 명이다. 그 15만은 처음에 기초 군사 훈련을 20주 정도 길게 받는다. 이후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가 1년에 19일씩, 6회 복무를 한다. 예비역은 8만 명 정도 된다.(징병제가 포함되어 있으나, 기본적으로 현역이 생업에 종사한다. 그래서 민병제이다.)
직업 군인을 제외한 현역 그리고 예비역은 자기가 사는 집에 소총과 탄약을 보관한다.
스위스는 산이 많다. 모든 스위스 국토는 산과 조화를 이루어 요새화되어 있다. 온 국토에 동굴이 파져 있고 그 안에 기지, 진지 심지어는 전투기 격납고도 있다. 가정집 모양으로 위장한 포대도 있다고 한다. 국경지대에는 대전차 장애물, 폭약이 산비탈 몇 없는 길목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히틀러가 스위스를 침략하지 않은 것은, '않은 것'이 아니라 '못한 것'이다. 온 나라 전체가 파리지옥이기 때문이다. 구불구불 산악 지형에 꾸역꾸역 들어가 정규군을 상대하고 있으면 사방팔방에서 민병대가 튀어나온다. 별안간 산골짜기에서 전투기가 날아오르고, 가정집처럼 생긴 곳에서 포탄이 쏘아 올려진다.
시작부터 가기 싫어지는 것이다.
이 역시 내가 늘 강조하는 '방어 전략'이다. 애초에 나라가 자리한 산지 지형을 효율적으로 이용한 것이다. 더해, 대규모 군대를 국가가 비용을 충당하여 유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예산 절감이 탁월하다. 생업에 종사하니 알아서들 먹고 사니까.
그렇게 아낀 돈으로 더 좋은 무기를 살 수도 있을 것이며, 나라의 경제 발전에도 투자할 수 있다.
주어진 상황을 개선하고 강한 힘을 가지기 위해서, 스위스의 군대 운용 사례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경제라고 하면 돈을 많이 버는 것만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삶의 모든 부분을 발전시켜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두고 경제라고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경제 상황을 발전시키려면 효율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지금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상황 하나 하나에도 요새화할 수 있는 건덕지들이 있다. 나는 이 방면에서 도사이다.
주거 형태, 주거 위치, 음식, 옷, 신발, 동선, 운동, 전자기기, 현금, 주식, 인간관계, 업무 활동 모두가 요새화되어 있는 것이 내 삶이다. 여러분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창의성을 가지고 있다. (정부 지자체 정책부터 맘카페, 각 종 앱 손품까지 끌어모을 수 있는 모든 효율 정보를 활용해보라.)
나는 내가 될 수 있는 가장 강한 버전의 '자주 인간'으로 매일 매달 매해 다시 태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주식 시장은 하락했고, 한동안 계속 그럴 것 같다. 그리고 예전부터 글에서 트럼프 당선 전에 몰빵을 했다고 했지만, 나는 이번 달에 또 추가 매수를 할 예정이다.
그런 총알이 저러한 요새화 기반에서 어떻게든 추가로 끊임없이 생기게 되는 것이며, 이 모든 과정은 사전에 계산되었다.
스위스 군대가 그러한 것처럼.
얼마 전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A3에서 A3- 로 강등되었다. 경영은 MBK 사모펀드에서 맡고 있는데, 이들은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 회사의 고삐를 법원에 맡겨버린 것이다.
이유는 감당할 수 없는 채무를 탕감하기 위해서이다.(돈 못 돌려받게 되는 사람들 많이 생긴다는 뜻이다.)
홈플러스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친숙한 마트이다. 여기서 일을 하는 직원이 전국 2만 명이다. 여기로 납품하는 업체들까지 포함하면 훨씬 많게 될 것이다.
홈플러스를 경영해왔던 MBK가 왜 이런 결과를 만들어내었는지 내부자로서 정확하게 아는 바도, 알 수도 없는 일이나.
그들이 스위스 군대처럼 기업을 경영하지 않았던 것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 같다.
급한 대로 가장 중요한 임직원과 납품 업체들에게 줄 돈들은 법원에서 빠르게 챙기고 있는 것 같다. MBK 쪽도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빠르게 기업회생을 신청한 것이라고 하니, 최악은 어찌 막은 셈이다.
그래도.
홈플러스가 가진 5조 가량의 모든 부동산 자산이 풀로 '메리츠'에게 저당 잡혀있다. 메리츠가 다음 차수에 차환을 거절할 수도 있는 일인데, 그렇게 되면 아주 끔찍할 것이다.
홈플러스에는 국민연금이 돌려받아야 할 7천억 정도의 채무도 있다. 이걸 온전히 돌려받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여론이 많다.(다시 말하지만, 여러분들의 국민연금이다.)
이렇게 일파만파가 되는 중한 문제이다.
역사와 세상에는 이렇듯 우리가 보고 배울 수 있는 것들, 반면교사 삼아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
주식을 자기의 면밀한 조사와 계획을 통해 잘 심어두었다면, 당분간 그 곳에서 신경을 끄길 바란다. 시장과 시간이 알아서 처리해줄 일이니, 그에 맡겨두면 된다.
우리는 우리가 당장 컨트롤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자기 사업의 꿈이 있다면, 직장 마치고 널부러져 있지 말고 시간을 알뜰살뜰 잘 활용해야할 것이며.
뱃살이 나왔다면, 직장 마치고 그만 먹고 운동해야할 것이며.(물만 마셔도 살 찐다 하지마라. 뱃살은 물이 아니라 지방인데 말이 되나.)
투자의 초심자 단계라면, 기본서부터 성실히 읽고 많은 것들을 검색하며 찾아보는 수고를 들여야 할 것이다.
이제 씻고 개장 하는 거 구경해봐야겠다.
참, 이제부터 11월까지 써머타임 적용되어서 10시 반부터 개장하니까 참고바란다.
Minnie The Moocher - Brothers Moving
https://www.youtube.com/watch?v=g3AHqcinzZ4
<8차 총회 >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시기 : 주말 중 2h(미정)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38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6회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대기 바랍니다. 사람이 어느정도 모이면 일정 빠르게 잡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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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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