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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충이 '밥'을 소개합니다.

by 언더독

오늘 프리마켓을 보니, 오늘도 주가는 전반적으로 하락할 듯하다. 포털 사이트 증권 뉴스는 부정적인 제목들로 도배가 되어있다.


나는 이런 상황이 익숙하다. 여러 차례 겪었기 때문이다. 저번에도 저랬고, 저저번에도 저랬다.


어쩌면 내가 말하는 '실전'이라는 게 다가오는 것일 수도 있다. 두고 봐야 알겠지만 말이다.


나스닥 지수가 고점대비 15% 내외로 떨어진 상황이다. 통계적으로 이러한 약세는 2-3년 주기로 찾아온다.


나는 정말로 아무 타격이 없지만, 내 고객과 독자 여러분은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어제 자정 부근에 컨설팅 고객들에게는 분기 서한을 메일로 송부드렸으니 확인하시면 되겠다.


여기에는 모든 독자들을 위한 전반적인 글을 남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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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국의 테크 / 반도체 섹터에 집중 투자한다.


채권은 없다. 금도 없다. 비트코인도 없다. 부동산도 없다.


이에 관련한 무수히 많은 글을 써왔기 때문에, 구독자 중에는 이와 유사한 움직임을 채택한 이들이 다수 있을 것이다. 내 경제 총회에 참여한 이들은 더욱 나와 유사한 움직임을 채택했을 것이다. 개별 컨설팅까지 진행한 고객들은 나와 똑같은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을 것이다.


이것은 10년짜리 프로젝트이다. 향후 10년 간, 지금과 같은 상황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날 것이고, 지금은 그중 하나이다.


정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이렇게 생각해 보면 될 것이다.


현재의 전지구적인 상황에 있어서, 미국의 테크 / 반도체에 이외의 다른 투자처에 투자할 강력한 의향이 있는지 자문해 보라.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을 것이다. 있더라도, 내 글을 계속 보아왔다면 테크 / 반도체에 묻어놓고 싶은 마음이 더 클 것이다.


그렇다고 돈을 공회전시킬 것도 아니지 않겠는가. 지금 같은 시대에 현금을 idling 시켜 놓는 것은 경제적 관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하지 말아야 할 행동 중 가장 첫째이다.


은행에 넣어두면, 인플레이션으로 돈을 잃을 확률은 100%가 된다.


U6U8p9dqEYByoLHPGKIVaAKrJTgCWHGL-WTZYGVbUrruGj5KENjUjHC381ZzjS_mx4mu0wShRtqICe_dumAfgHGGu7ZCl66mfPbP?auto=format&dpr=1&w=1000 요래 된다 카이




하나 소개하고 싶은 외국의 영상이 있다.


제목은 < 세계 최고로 마켓 타이밍 못 맞추는 '밥'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다.


영어가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영상 밑에 얼추의 줄거리를 정리하겠다.


스크린샷 2025-03-31 200245.png

https://youtu.be/VcO-sn6 JiAQ


저 영상의 아저씨가 똥멍청이 '밥'이 어떻게 주식을 해왔는지 설명한다.


20대 초반의 '밥'은 1971, 1972년에 주식을 조금씩 해보기 시작한다. 그러고 나서 72년 말, 그는 S&P500 지수 추종 인덱스 펀드에 자신이 성실하게 일해서 모은 모든 저축액을 올인하기로 한다.


몰빵 직후, 1973년부터 1974년까지 지수는 -50% 폭락한다.



우리의 '밥'은 단 한 주도 팔지 않고 존버한다. 일은 또 열심히 하고, 저축도 잘한다. 현금을 계속 모은다.


1987년이 왔다. 조금 더 성숙해진 '밥'은 이번이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 다음 15년 치 근로노동 저축액을 한번 더 몰빵하기로 한다.


조금 더 성숙해진 '밥'이 올인하자 지수는 곧바로 -30% 폭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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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굴하지 않는다. 역시나 존버한다. 퇴사도 안 하고 열심히 또 모은다.


1999년이 왔다. 이제 진짜로 좀 성숙해졌다고 생각이 들게 된 '밥'은 12년 치 저축액을 한번 더 몰빵 한다.


99년 버전의 '밥'이 매수하자마자 지수는 -50% 폭락한다.


'밥'은 대장부이다. 갈 길을 간다. 존버한다. 또 열심히 일해서 모은다.


2007년이 왔다. 이제 '밥'도 은퇴할 나이대가 되었다. 은퇴 시기까지 모아놓은 모든 현금을 또 올인한다.


'밥'은 그냥 안 된다. 또 바로 -50% 폭락한다.



그러나 '밥'은 언제나 대장부이다. 존버한다. ( 영상에 나오는 아저씨는 '밥'을 두고, 차라리 원숭이를 시키는 게 낫겠다는 절레절레 조크를 던진다.)



밥.png 대장부 '밥'의 매수 시기 / 직후 폭락 % / 올인한 현금의 양




'밥'도 사람인지라, 은퇴를 했다. 2013년이 되어 계좌를 까봤더니, 원금 2억이 13억이 되어있었다.(밀리어네어 = 백만장자)


'밥'이 지지리도 타이밍 못 맞추고 사모아 나갔던 것은 S&P500이었다. 그냥 미국을 산 것이었다. 테크, 금융, 전통주 다 포함이 된 인덱스이다.


나는 저기에서 변동성을 키워 보다 높은 수익률을 타겟하기 위해서 추린 것이다. 테크와 반도체로.


더해, 타이밍도 '밥'보다야 훨씬 낫다.


내 계좌는 트럼프 2.0의 미국 경영 대통령 성적표라고 보면 딱이다. 저번 선거 당선 직전에 미국 도박사이트에서 트럼프 VS 카말라 베팅된 거 비교해 보고 공식 결과 나오기 전에 미리 매수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밥'보다는 원숭이가 낫고, 원숭이보다야 내가 훨씬 낫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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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들 하지 마시라.(특히 내 고객들은. 우리는 엑셀로 데이터 다 따져보고 백테스트까지 마쳐서 각 잡고 기다리고 있는 거다.)


아직 지수 15% 밖에 안 내려갔다. 한 - 25% 넘어가면 '어 좀 맛이 가기는 가는가 보다' 하는 거다.


식사 잘하고 잠 잘 자시라. 아이들하고 잘 노시고. 운동 꾸준히 하시고.


다시 말하지만, 10년 보고 하는 플레이이다.


나랑 여기서 철학 놀음, 과학 놀음, 농담 따먹기나 하다 보면.


나중에 다 돈 되어있을 것이다.


멍청이 '밥'도 대장부였기에, 우리가 대장부가 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아가. 이번이 벌써 세번째란다. - 멍거 옹

https://www.youtube.com/shorts/DTfHnSQ6pAQ



<8차 총회 >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시기 : 2025.04.19 토요일 2pm(2h 진행)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40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6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https://open.kakao.com/o/gLGt97wg


[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 한국의 세금은 무엇인가(실 참여자 외 완전한 비공개)

-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 방안(하나마나한 소리 말고. 개인 또는 가구가 할 수 있는 구체적 자원 배치 및 주식 투자 전략.)

- 주식, 현물, 비트코인, 부동산, 파생상품, 레버리지에 대한 거시적 인사이트 제공

- Q&A


2024년 AMAZON 출판작(국내 판매본 - 한글) < From Zero > : https://kmong.com/gig/58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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