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루시디티'라는 의학적인 현상이 있다.
식사를 못 하고 정신도 온전치 못한 상태로 죽어가던 환자가 갑자기 정상적인 상태인 것처럼 보이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밥을 달라고 하기도 하며 사람을 멀쩡하게 알아본다. 또렷한 정신으로 농담을 하거나 감사 인사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며칠 뒤 급작스럽게 사망한다.
'터미널 루시디티' 현상은 환자 3명 중 1명꼴로 일어난다고 한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명쾌한 원인은 알아내지 못했다고 한다.
국가의 메이저 작가가 될 나는, 여러분에게 언제나 이렇게 이야기하겠다.
우리는 모두 죽을 운명이라고.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지금도 우리는 죽음을 향해 가고 있다. 부지런히.
미국의 정치철학자 '벤자민 프랭클린'도 말했다.
인생에서는 절대 피할 수 없는 두 가지가 있는데, 세금과 죽음이라고.
개인적으로, 일반적인 재미와 즐거움을 완전히 상실해 버린 사람이 철학자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고전 클래식 철학자들은 남성이다. 니체도 남자, 소크라테스도 남자, 카뮈도 남자.
에픽테토스, 제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노자, 순자, 비트겐슈타인,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그냥 생각나는 대로 써보는 중이다.)
나는 철학서를 많이 읽는 사람인데, 여성 철학자의 이름이나 내용은 머릿속 뜨는 게 없다. 여러분도 인터넷 자료 검색 없이, 순간 바로 머리에 스쳐지는 여성 철학자 이름을 들어보기가 힘들 것이다.
이게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남성인데.
남성 관점에서 관찰했을 때 여자 사람은 남자 사람과 그 속성에 판이한 특징이 있다.
다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그 차이라고 하는 게, 대개 다음과 같다
여자 동물들은 대체로 도파민 역치가 쉽게 상향되지 않는다. 이전에 경험해 봤던 재미 요소를 또다시 가져다줘도 또 재미있어하며 잘 가지고 논다. 그게 술이든 여행이든 파티든 남자든 네발짐승 연예인 덕질이든 뭐든 간에.
더 큰 자극을 바라기는 하지만, 그게 저 종류 범주를 거의 벗어나지는 않는다.
남자 동물들은 대체로 한 번 해본 거면, 흥미를 크게 잃는다. 그래서 저러한 것들이 곧 귀찮아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들은 나이가 들어도 또 재미 요소를 찾아다닐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저씨들은 주말에 마누라가 쇼핑, 소풍, 여행 가자하면 도망치고 싶은 것이다.
대중적인 재미와 즐거움을 완전히 상실해 버린 사람은 일단은 강력한 허무주의에 빠진다. 그때부터가 시작이다.
이 시작에서 두 갈래 길로 나뉜다.
Type 'A'
더 극한 대중적인 재미를 찾아가는 이들이 있다. 이 길을 선택한 남자들은 술고래, 여자, 자동차에 극하게 치우친다. 보통 말로가 좋지 않다.
대표적인 예시로 가수 '승리'가 있다. 빅뱅의 멤버였던.
Type 'B'
다른 방향으로, 신체 이외의 영역에서 보다 참신한 자극을 찾아보려는 상대적인 소수가 걷는 길이 있다. 이게 내가 말하는 철학자가 되는 길이다.
50대 이상의 남성들 중, 고지능자들을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 그들이 취미로 뭘 하는지 조금만 주의를 가지고 보면, 그들이 어디에서 자극을 받고 있는지 다 보인다.
내 가까운 지인의 아버지는 서울대 우주항공과를 나오셨는데, 항상 시간이 나면 선형대수학(엘지브라 - 리니어) 공부를 하신다. 그 특정 대수학에서 사람의 인생이 보인다고 말씀하신다.
함무라비 법전, 팔만대장경, 꾸란 같은 옛날 문헌을 연구하시는 분도 보았다. 작곡가 '브람스'에 상당히 심취하신 어른도 본 적이 있다.
저런 분들은 아카데믹 쪽으로 빠진 분들이라고 표현해 볼 수도 있겠다. 눈에 보이지 않는 형이상학적인 자극을 계속해서 파고 내려가는 사람들이라 말할 수 있다.
동시에, 저런 분들은 대부분 워커홀릭들이다. 그들은 자기의 업이 위로치고 올라가는 것을 느끼며 좋은 자극을 받는다.
'좋은 자극'이다.
'즐거운' 또는 '재미있는'이 아니다.
아카데믹한 자극과 일에서 오는 자극은 공통점이 있다. 새로운 깊이, 새로운 이해, 새로운 영역을 끊임없이 발견하고 정복해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전에 해봤던 것을 안 해도 되는 영역이다. 파면 팔수록 새로운 것들이 있으니까.)
나에게도, 여러분에게도 죽기 전에 '터미널 루시디티' 현상이 올 수 있다.
남성의 삶에 있어서는, Type 'B'를 추천한다. 좋은 작가라면, 같은 남성들에게 저 길을 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는 죽기 전에 잠깐 정신이 돌아올 때, 나를 사랑해야 할 사람들이 내 곁에 있었으면 하기 때문이다. 내 과거를 미워하거나 원망하는 마음이 아닌, 존경하고 인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Type 'A'의 삶을 선택하면, 마누라고 자식이고 병실에 없을 것이다. 남성의 삶은 그렇게 될 확률이 높다.
어찌 안 그럴 수 있겠는가. 역사적으로 남성의 전통적인 의무는 '보호 & 제공'인 만큼, 그 책임 속성을 벗어나기는 어려운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래서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여성의 삶에 있어서는 모르겠다. 난 여자가 아니니까.
그냥 이렇게 말하면 좋겠다.
과거에 만났던 여자 친구 중에, 사랑스러웠던 아이가 있었다. 나는 놀고먹고 하는 것에 대단한 즐거움은 없지만, 그 애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아서 자기가 가고 싶다고 하는 곳들 기쁜 마음으로 잘 다녔던 기억은 있다.
자기 남자에게 사랑스러워 보인다는 여자가 어떤 여자일지를 진지하게 생각해보며 일생을 산다면, 여성의 삶 전반에 이익이 되지 않을까 싶다.(여자 삶의 행복도 측면에서는, 자기가 돈 잘 버는 것보다도 자기 남자에게 잘 사랑받고 사는게 그들에게 더 중요해 보인다.)
여성에게도 '터미널 루시디티'가 있을 수 있으니까.
인간극장 4분 편집본
https://www.youtube.com/watch?v=tuS4J4aJduA
<8차 총회 >
장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 ***
비용 : 5만 원
* 총회 누적 참가자 수 : 40명
* 컨설팅 누적 진행 횟수 : 6회
* 컨설팅은 총회 실 참가자 중에서만 진행합니다.
참여 희망자는 아래 채팅방 입장, 채팅방 공지 참조하여 예약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시, 프로필명을 '브런치 계정명'으로 달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입장 코드 :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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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 진행 목차 ]
- 돈은 무엇인가(Gold standard, Fiat currency, Fractional Reserve bank system, 연준 통화정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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