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디너 2024

크리스마스햄과 김치

by A K Moon

한 해의 마감행사처럼 크리스마스에는 지인들을 초대해서 크리스마스 디너시간을 가진다.

해외에 살다 보니 크리스마스에 집착하게 되는데 설날이나 추석을 한국에서처럼 보낼 수 없으니 서양의 명절(?)인 크리스마스를 최대한 명절처럼 보내려 노력하게 된다.

올해도 크리스마스 전통요리인 돼지다리뼈가 통째 틀어간 크리스마스 햄을 구웠다. 트리도 꾸미고 크래커도 터트리고…

돈이 많이 필요한 일도 아니다. 각자의 예산에 맞게 하는 것이다. 살아보니 빈부의 차이는 나의 욕망의 차이인 것 같다. 길고 복잡한 얘기지만 단순화해 보면…

세상에는 천 원짜리 라면과 십만 원짜리 라면이 존재하고 나는 천 원짜리 라면이라도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먹으면 행복하다. 돈을 많이 벌어서 십만 원짜리 라면을 먹어보는 것과 같은 럭셔리한 경험들을 많이 해보면 좋겠지만 돈을 적게 벌더라도 주위에 좋아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어두는 것이 더 큰 행복감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돈도 많고 주위에 사랑하는 사람들도 많으면 최상이겠지만…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아무렇지 않게 산타머리띠를 하고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아저씨들이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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