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야구 종영

올해 10월도 야구 스케줄이 없는 걸 바라보며

by 시하

불행인지 다행인지 9월부터 개인일을 쳐내느라 자연스럽게 야구에 소홀하게 되었다. 시간 날 때 간간히 보는 정도였는데 이렇게 드문드문 보는데도 지는 날이 많았다. 믿기지 않는 스코어를 확인하며, 이러다 가을에 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점차 들었다. 생각만 하던 일이 현실이 되었고 우리는 올해도 10월 야구 스케줄이 사라지게 되었다. 한국시리즈를 바라보던 우리가 어쩌다 가을 문턱도 못 밟게 된 건지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까지도 허무한 마음이 든다.


시즌 내내 어려운 고비가 정말 많았다. 선수들의 부상, 이유 모를 부진, 투수 라인업 붕괴 그에 따른 불펜투수들의 붕괴.. 사실 지나고 보면 시즌 초반부터 주전 선수들 부상, 투수 5 선발 붕괴 등 여러 악조건 속이었는데 3등을 어떻게 했지 싶다. 심지어 그냥 3등도 아니고 압도적 3등이었지 않나. 물론 열악한 상황 속에 내일 없이 경기에 임했기에 마지막 무너짐은 어쩔 수 없었나 싶기도 하다. 2025년 시리즈는 이해가 되면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마음이 드는 시리즈가 될 것 같다.


롯데자이언츠에게 가을 문턱은 왜 이리 높고도 높은지. 우리와 함께 90년대 우승에 머물러 있던 한화는 올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 여러모로 부러운 상황이다. 우리는 우승이 아니라 그저 가을을 바랐을 뿐인데(물론 가을 가게 된다면 우승도 바라겠지만..) 김태형감독님이 믿어보라고 했던 시리즈가 드디어 내년 2026이다. 사실 올해는 잘하면 좋고 못해도 어쩔 수 없고 라는 마음으로 볼 수 있었는데.. 내년엔 이야기가 달라진다. 내년마저 가을조차 가지 못한다면 여파가 매우 클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 반 걱정 반이다. 내년은 또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날지 일단은 기대하는 마음으로 소식들을 주워들으며 기다려 봐야겠다


그리고 2025-2026 농구 시리즈가 개막했다. 농구는 야구처럼 매일 하진 않고 월별 일정에 맞춰 경기를 한다. 야구와 마찬가지로 티빙에서 볼 수 있다. 나는 고리타분하여.. 지역팀을 응원하는 편이라 부산 KCC를 응원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가 부산 KT시절 최애 선수였던 허훈 선수가 올해 부산 KCC로 이적했다. 농구에 대한 매력을 허훈 선수로 알게 되었기에 이번 이적은 농구에 시들해진 나를 다시 TV 앞에 앉고 싶게 만들어 주었다. 그런데... 야구에 이어 농구마저 초반부터 허훈 선수를 포함한 주전 선수들 부상이 줄줄이 이어졌다. 지난 시즌도 부상으로 시작해서 부상으로 끝났건만. 부디 초반의 이 어려움을 팀에서 잘 극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봐야겠다. 선수님들... 제발 아프지 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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