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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곳, 마음이 머무는 곳

마음이 닿는 자리에

by Unikim

마음이 닿는 자리에


유니


어느새
작은 발자국이 자라
낯선 발자국과 나란히 섰네

말없이 웃는 너의 곁에
처음 마주한 눈빛 하나
따뜻한 초양빛처럼
조심스레 마음을 건넨다

달콤한 조각 하나
기억의 추억 속에 올려
촛불처럼 빛을 내는 순간
나는 깨달았지

너를 키운 시간의 마음이
누군가의 마음에도
뿌리를 내릴 수 있다는 걸

말은 적었지만
향기로 전해진 진심
그 조심스런 다정함이
내 생의 어느 자리
가장 따스한 곳에 닿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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