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정월대보름에 개기월식으로 붉은 달을 만나다

2026년 정월대보름에 개기월식으로 붉은 달을 만나다

by Unikim

2026년 3월 3일, 음력 1월 15일, 오늘은 정월대보름달이 뜨는 날이다.

그런 의미 있는 날에 개기월식이라니 더욱 특별한 날 우리는 개기월식으로 인해

붉어질 정월 대보름달을 보기 위해 9층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다.

구름이 하얗게 하늘을 덮고 있었다.

오늘은 웬일인지 밤인데도 하늘의 구름은 흰색이다.

온통 하늘엔 하얀빛 구름이 가득하게 차 있고 우리의 달님은 온 데 간데없다.

저녁 7시 47분의 하늘 상황은 이러하였다.

어쩌든 달님을 만나 보겠다고 하늘을 뚫어져라 올려다보던 우리는

무수히 많은 별님이 반짝 거리는 하늘을 만나게 된다.

사진을 확대해 보니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이 환히 웃고 있다.

덩달이 우리도 환하게 웃는다.

저녁 8시 7분 드디어 구름뒤에 가려져 있던 구름 속 붉은 달이

구름을 뚫고 나오기 시작한다.

잠시 후 오롯이 홀로 하늘에 그 자태를 드러내는 붉은 달.

황홀한 순간이다.

하지만 카메라의 성능이 이 장관을 그대로 담지를 못한다.

이리저리 이런저런 방법으로 붉은 달을 담고 또 담는다.

어쩜 저런 빛을 발하는 것인지...

"아름답다"

우리는 잠시 달님을 사진으로 담는 일을 멈추고

소원을 빌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하늘로 올려 보냈다.

그러고는 또 달을 담는다.

'꽁꽁꽁'

3월인데도 손이 시리다.

하지만 상관없다.

하늘의 붉은 달님을 더 사실적으로 담아내고픈 마음에

열심히 달님을 바라보며 셔터를 누른다.

셔터를 눌러 담은 사진을 확인하고 또 담고를 여러 번 반복하는 사이

다시 달님이 서서히 빛을 드러 낸다.

초지일관 신비로운 현상들이 계속되었다.

언제나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지만 자연의 섭리는 참으로 놀랍다.

오늘은 하늘에서 빛의 쇼인 우주쇼가 열린 날.

아름답고 귀한 빛의 향연에 마냥 들뜬 날이다.

아직 2026년 3월 3일 음력 1월 15일인 오늘 뜬 붉은 정월 대보름달에게

소원을 말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열심히 담은 사진을 이곳에 옮겨 담는다.

하늘의 빛의 향연에 함께 하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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