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04
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4학년 1학기가 이제 1달 남짓 지났다.
이과출신인 내가 작년에 3학년으로 편입하여 생소한 법과목을 공부하느라 1년 내내 고생했던 반면,
4학년이 된 지금은 작년보다 법과목이 약간은 익숙해진 느낌이다.
하지만.. 교수님들도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만큼, 수업을 절대 쉽게 가르치시지는 않는다.
3학년 때 들었던 과목들은 1강 당 50~60분 수준의 분량이 다수였는데, 4학년 때 듣는 과목들은
1강에 100분이 넘는 사실상 1강에 2강 분량의 내용을 품고있는 과목들이 다수이다.
그러니까 4학년은 3학년 때보다 체감상 1.5배의 공부를 해야하는 느낌이다.
다만, 4학년 법과목의 강의의 양과 내용은 많아졌지만, 배움의 기쁨이라는 측면에서는 상당한 만족감을 주는 부분이 있다. 3학년 동안 쌓아왔던 법지식을 기반으로 4학년 때에는 더욱더 심화된 내용을 배우면서, 점점더
법학도가 되어가는 그런 느낌들이 있고, 또 조금더 공부하면 변호사시험(내가 한국로스쿨을 나오지는 않았지만)을 응시해도 괜찮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한 측면에서 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는 로스쿨 입시를 준비하는 젊은 학생들이나, 변리사/노무사/법무사와 같이 법조직역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매우 추천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혹시나 법조직역의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전문직 시험 본격적으로 수험에 들어가기 전에 방송통신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아마도 많은 학생이 그렇게 하고 있겠지만...
군대에만 20년 넘게 있었던 내가 늦깍이가 되어서야 법공부를 하고 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장교생활하는 20대, 30대 젊은 시절에 왜 방송통신대학교를 이용할 생각을 못 했는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공부는 빠를수록, 체력이 좋을 수록 유리하지 않은가? 이 글을 보고 계신 젊은 군대 후배 분들은 하루라도 더 젊을 때 공부많이 하기 바랍니다. 인생은 길고 군대가 전부가 아니랍니다.
갓 두 돌된 아기와 서울여행
학업을 하는 중이라고 육아에 소홀할 수는 없다. 나보다는 아기가 더 중요하니까..
이 아이가 다 크고 자리잡을 때 까지 경제활동을 해야한다.
군대를 퇴역하고 나서도 앞으로 30년은 더 일해야 한다... 잘 준비해서 미국변호사 시험 꼭 합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