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양설 Nov 09. 2024

# 어느 멋진 가을에

에세이

어느 멋진 가을에



  주말에 가족과 함께 바다를 갔다. 눈부신 가을 햇살이 공원 위로 부드럽게 내려앉았다. 떨어지는 낙엽 소리가 속삭이듯,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 공기 중에 한 데 어우러져 있었다. 공원 곳곳에는 체험 부스, 공연 무대, 전시 체험이 마련되어 있었다. 공원은 이미 다양한 색깔의 꽃으로 화려하게 단장되어 있었다. 공원에는 체험, 공연, 전시 체험을 즐기는 사람으로 북적였다. 


  아래 공원을 한 바퀴 돌며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져 각종 체험과 공연이 시각과 청각을 자극했다. 먼저, 한 편에 마련된 체험 부스에서 참여자는 직접 도화지에 그림을 그렸다. 물감과 붓으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었다. 다음으로 거리 공연에서 사물놀이팀이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 그 찰나의 순간을 함께 즐기며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다. 공원 한쪽에 마련된 작은 무대 앞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다. 공연 무대 옆에 자리를 잡았다. 관람석에 앉아서 오페라 공연을 관람했다. 무대 위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 있었고, 그 소리는 공원 전체를 울렸다. 울림이 있었다.


  “함께 이곳에 와서 좋아.”

  “그래. 음악을 들으니 영감이 떠올랐어.”

  “그게 바로 창작의 즐거움이지.”


  지금 소중한 것을 내 마음속 깊이 새겨 놓았다. 저 멀리서 들려오는 아이의 웃음소리와 바닷가 바람이 어우러져 공원을 가득 메웠다. 바다를 배경으로 나의 손끝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주변의 분위기와 체험에서 영감을 받고 내가 보고 느낀 감정을 글로 표현했다. 체험, 공연, 거리의 공연으로 가을 따스함이 내 안에 스며들었다. 이 모든 것이 글쓰기의 영감을 주었다. 무작정 써 내려간 글이 한 편의 시가 되었다.


  해가 지는 시간, 세상이 금빛과 붉은빛으로 물들었다. 오랜 시간 동안 이야기도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의 삶에 깊이 스며들었다. 해는 점점 지고, 주변은 어둠에 휩싸였지만, 마음속에는 따뜻한 빛이 가득 차 있었다. 다시 올 것을 약속했고, 삶의 소중한 부분이 되었다. 새로운 시작이었다. 



#책과강연 #에세이 #작가 #글쓰기 #바다 #일상

작가의 이전글 # 여름 향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