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밤에는 꿈에 다가서자

무거운 일요일 밤에 전하는 소소한 이야기 5

by 사사로운 인간
일요일 밤이 되면 꿈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고,
더디게라도 그 꿈을 실천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꿈(Dream). 밤에 자면서 의식이 남아 있어 허우적대며 아침에 잘 기억나지 않는 그것도 꿈이고, 실현하고자 하는 희망, 즉 장래희망 같은 것도 꿈이다. 필자가 일요일 밤에 정의하자는 꿈은 후자의 개념으로서의 꿈에 대한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꿈이 무엇인지를 물어보면, 대다수가 '뜬금없이 무슨..', '없어요', '꾼다고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하며 질문 자체를 회피하거나, 그 반대로 'OO사'로 끝나는 직업, 유명세와 돈과 부를 한 번에 가질 수 있는, '유튜버', '인플루언서'와 같은, 인기 있는 그럴듯한 직업에 관한 답변이 주를 이룬다.


방법은 간단하다. 내가 정의하자는 꿈은, 앞서 다른 사람들이 주로 이야기하는 그 둘, 모두 아니다.

그냥 어떤 인생을 살고자 하는지, 추구하는 방향을 추상적이지만 한 문장으로 정의하자는 것이다. 나는 무슨 직업을 가질 것인가에 대한 답이 아니라, 나는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이자, 나는 어떤 것을 이루면 그나마 나은 인생이라고 생각하는지에 관한 답이다. 누구는 누군가를 돕는 인생으로, 또 누구는 종교를 실천하는 인생을, 또또 누군가는 가족이 행복한 인생을, 또또또 누군가는 내가 행복한 인생을 이야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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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고 해서 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신춘문예를 준비하고, 매일 글을 쓰고, 매일 책을 읽는 등 그 한 문장에 맞추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고 그 안에서 살아야 하고, 불 같이 타올려야 하고, 목숨 걸어 도전해야 한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지금 당장은 그 한 문장으로 정의한 그것에 이르지는 못하더라도, 내가 가진 직업이나 환경 안에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소소한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는 것이다. 나를 예로 들면, 책을 쓰진 못해도 지금 쓰고 있는 기획 문서 안에 내 생각을 글로 담아내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설득하는 경험을 직업 안에서 하고 있고, 출퇴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내가 좋아하는 책을 자유롭게 사서 읽을 수 있는 금전적인 여유가 주어지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그 자체로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고 있지 않은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일요일 밤에는 나의 꿈을 정의하자.
그리고 그 꿈을 향해 가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돌아가더라도 절망하지 말고 차분히 그것을 향해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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