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과의 삶, 자주 듣는 질문
시작은 한마디 질문에서
“혹시 도마뱀 키우세요?”
며칠 전 직장 동료가 퇴근을 앞두고 물었다.
눈이 동그래진 채 말끝에는 약간의 놀라움과 약간의 걱정이 섞여 있었다.
그 물음에 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우리 집에 세 마리나 있어. 애들이랑 같이 돌봐.”
다음 질문은
"사모님은 어떠세요?"
괜찮아한다고 했지만 마눌님이 처음 반대하던 모습과 지금은 너무 이뻐하는 모습이 생각나 헛웃음이 나왔다.
사실 우리 가족에게 도마뱀은 다른 사람들처럼 여러 반려동물 중 하나의 선택지는 아니었다.
그 이유는 아들은 이유를 모르겠지만 강아지에 대한 공포감이 있었고 딸은 털 알레르기가 있어서, 일반적인 반려동물인 강아지나 고양이는 어려웠다.
그런 면에서 어쩌면 파충류는 어쩔 수 없는 선택지였다.
이번 글은 일상 속 반려 파충류에 대한 궁금증, 자주 듣는 질문들을 솔직하게 답해봅니다.
Q&A – 우리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들
Q1. 도마뱀 진짜 교감이 돼요?
A. 생각보다 많이들 묻는 질문이야.
교감의 형태가 다를 뿐이지, 분명히 존재해.
얘네도 사람마다 성격이 다 다른 것처럼 모두 달라, 성격이 좋은 도마뱀은 손을 내밀면 다가오고, 익숙한 사람 앞에선 경계를 풀기도 해.
말은 없지만, 눈빛과 행동으로 마음을 전하는 방식이라고 할까?
Q2. 집에서 키우기 어렵지 않아요?
A. 기본적인 환경만 갖춰주면 의외로 관리가 간단해.
개체마다 용품이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육장과 먹이정도야.
그리고 개체에 따라 온열패드, UVB 조명, 스팟 조명 등 챙기면 돼.
아이들과 함께 스케줄을 짜서 챙기다 보면 가족의 일상이 되지.
Q3. 냄새나거나 위생은 괜찮아요?
A. 전혀 걱정할 정도는 아니야.
정기적으로 바닥재를 교체하고 배설물만 치워주면 청결하게 유지돼.
꼭 바닥재 대신 키친타월, 배변패드등을 사용해 관리하면 더 수월해.
특히 털 날림이 없어 알레르기가 있는 가족에겐 정말 큰 장점이야.
Q4. 먹이는 뭘 줘요? 벌레만 먹나요?
A. 이것도 개체마다 다른 부분인데, 주류 파충류인 크레스티드게코 같은 경우 슈퍼푸드를 물과 섞어 먹이기도 하고 내가 키우는 랜킨스 드래곤의 경우 주식은 밀웜이나 귀뚜라미 같은 곤충류지만, 종종 채소나 과일도 먹어.
아이들과 먹이를 주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지.
Q5. 감정 표현을 하나요?
A. 어려운 질문이네. 우리가 키우는 아이들 기준으로,
기분이 좋거나 싫을 때 눈은 감기도 해 둘의 차이를 보려면 호흡을 보는 편이야.
스트레스를 받으면 특정 행동(갑작스러운 움직임, 물기 등)을 해.
관찰하다 보면 아이 성격도 알 수 있게 되지.
Q6. 어디서 구매해요?
A. 요즘은 주변에 파충류 샵이 많아져 쉽게 분양이 가능하고
박람회를 통하면 더욱 저렴하게 분양과 용품등을 구매할 수 있어.
단, 생명을 들이는 만큼 책임감 있는 결정이 중요하지.
Q7. 물어요?
A. 개와 고양이가 무는 것처럼 도마뱀도 물기도 해.
다만 아이들마다 성격이 다 다르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Q8. 놀러 갈 땐 어떻게 해요?
A. 우리 가족은 1~3박 정도 할 때는 출발하는 날 오전에 먹이를 좀 담아둬. 다행스럽게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조절을 하고 있고
그 이상일 경우 아직 경험은 없지만 파충류 샵에서 호텔링을 하기 때문에 이용하려 해.
도마뱀에 대한 의문이 조금을 풀리길 바라며 난 아직도 아이들에게 파충류 사육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