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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터 와이 Oct 30. 2023

성장하고 싶은 주니어마케터의 사이드프로젝트 도전기

함께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

성장하고 싶어서 사이드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나는 사교육 업계에서 마케터로 일하고 있다. 마케팅이 보수적인 업계고, 또 브랜드 인지도가 이미 강하게 형성되어 있어서 마케팅적으로 도전해 볼 수 있는 게 제한적이다. 여러 가지 일들에 도전해 보면서 성장하고 싶고, 나만의 성과를 만들어 언젠가 ‘잘’ 이직하고 싶은 마음에 사이드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아이디어를 만들고,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무언가를 이루어 나가는 경험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의미 있냐 물으면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 도전

사이드프로젝트가 의미 있는 첫 번째 이유는 도전이다. 회사에서는 아무래도 조직의 특성상 나라는 개인보다는 조직, 그리고 브랜드가 우선이다. (당연하지. 그게 회사니까.) 특히 마케팅이 보수적인 우리 업계의 특성상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제한적이라 업무가 정해진 패턴 안에서 반복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이드프로젝트는 그에 비하면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에서 '유'를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자유롭게 아이데이션 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의미 있다. 마치, 굳어 있던 뇌가 말랑해지는 느낌이다.


두 번째. 함께

나는 경험하고 도전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새로운 마케팅 아이디어들이 떠오를 때가 많다. 그래서 SNS 운영이나, 공모전, 등을 무턱대고 시작해 본 적이 많다. 하지만 결국 여러 가지 이유로(혹은 핑계로) 꾸준히 성공시켜 본 경험이 적다. 하지만 사이드프로젝트를 통해 모인 사람들과 함께라는 이유만으로 굉장히 큰 힘이 된다. 마케터로서 나에게 부족한 디자인 역량을 더해주는 디자이너나, 겨우 2년 차인 내가 가지고 있지 못한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등. 그렇게 서로가 가진 힘들을 조금씩 맞대다 보면 머릿속으로 상상만 했던 것들을 실현 가능하게끔, 그리고 지속가능하게끔 해주는 추진력이 생긴다.


이직이 하고 싶어서 사이드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했다. 하지만 사실 이직이 하고 싶다는 말보다는, 성장하고 도전하고 싶다는 말이 더 적합하다. 그렇게, 성장과 도전에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은 요즘. 사이드프로젝트는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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