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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옹알 Ongal Feb 02. 2023

투자유치를 성공하는 스타트업 생존비결, 파이낸셜 모델링

Typed 주관 웨비나에 참가하다 #비즈니스캔버스#스타트업#재무#관리회계

자금 조달 문제로 고민이 많으실 스타트업 대표님들, 주목해주세요.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라면 몰라서는 안될 파이낸셜 모델링과 Seed부터 Pre-SeriesB 까지 총 4번의 라운드를 성공시킨 비즈니스캔버스의 생존 노하우를 전수합니다. 

[이런 내용을 전합니다]
- 스타트업 대표의 의사 결정을 돕는 관리 회계의 중요성
- 투자 유치를 성공으로 이끄는 Financial Modeling
- 투자자의 입장에서 Financial Modeling이 중요한 이유
- 실전 IR에서 꼭 알아야 되는 핵심 지표와 전략 수립 노하우

- 일시: 2023년 2월 1일 (수) PM 8:30  - 장소: 줌 웨비나


이 웨비나에 꼭 참석하고 싶게 된 배경

정부 지원 사업의 부작용


스타트업 투자유치 커뮤니티 단톡방에서 정보를 얻어 Typed에서 진행하는 웨비나에 참가했습니다. 파이낸셜 모델링은 아마 초기 창업가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저 또한 그랬습니다. 대학생 시절 저는 창업을 해서 콘텐츠 코리아랩으로부터 3,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경험이 있어요. 그 시절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는 자체만으로도 마일스톤을 달성했다는 성취감이 들었어요. 무턱대고 받은 지원사업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교내 창업지원센터에서도 성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을 권유했습니다. 운이 좋았던 건지 나빴던 건지 어쨋든 지원 사업에 선정되었죠. 


단순히 문제정의와 가설, 그리고 솔루션 아이디어로만 선정되었기 때문에 그 다음 단계인 MVP단계로 나아가질 못하고 방황하는 사이 데모데이 기간이 다가왔습니다. 기관에서는 계속 지원금 사용하기를 재촉했습니다. 파이낸셜 모델링투자유치 이후 Runway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저희는 어떻게 돈을 쓸 것이고 어떤 지표를 통해 성장할 것인지 설명할 수가 없었죠. 그래서 의미 없는 곳에 지원금을 모두 소비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느라 정작 서비스를 론칭하지도 못했습니다. 그 이후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자금 활용 계획 없이 절대 투자 받지 않는다'




타입드 투자사인 블루포인트 김용건 부대표님이 인삿말로 시작했습니다. 블루포인트는 국내 최초 IPO를 성공한 AC라고 합니다. 보통의 스타트업들은 자금계획을 요청하면 굉장히 나이브한 계획을 세워오는 반면 타입드는 세분화되어 있고 고민을 많이 한 자료를 준비했던 부분이 투자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처음 김우진 대표님이 투자 유치할 때 썼던 파이낸셜 모델링 자료를 보여주시는데 기가 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니 Seed 투자 유치에 이렇게 전문적인 자료를 준비해야 되는 거였어?!'라는 말이 저절로 튀어나왔어요. 다행히 시청자 중 어느 대표님께서 이 정도 미래 장표를 이해할 줄 아는 스타트업은 매우 드문 케이스니까 너무 실망하지 말라고 하셔서 작은 위안(?)이 됬습니다..



이것만 기억해도 이번 웨비나는 성공적!

1. Seed 투자 이후 Runway 관리의 중요성


1. 매출을 절대 포함시키지 마라

2. 비용은 x1.5 해라


간단히 말하면 Seed 투자를 받게 되었을 때 자금 사용 계획에 대한 교훈입니다. 만약 Seed 투자 단계로 1억을 유치한 초기 스타트업이 있다고 치면 매출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투자금 1억에 매출을 더한 값으로 비용을 계획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만약 인건비 계획이 3,000만원일 때 넉넉하게 4,500만원을 예상 지출 비용으로 잡으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왜냐하면 Runway 계획은 보수적이어야 하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생존을 위한 프레임 워크니까요.


2. 밸류에이션은 그냥 투자자를 믿어라


Pre A 투자 유치시 밸류에이션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어차피 IPO Exit하기 전까지는 종이조각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건 다음 라운드까지 생존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밸류에이션을 몇 억 더 올려받으려고 노력하는 것 보다 밸류에이션은 전문가인 투자자에게 맡기고 차라리 좋은 파트너를 찾는 일에 에너지를 집중하기를 당부하셨습니다.


3. SaaS가 가장 사랑받는 비즈니스 모델인 이유


스타트업 혹한기인 지금, SaaS 서비스들만이 주가를 잘 방어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계신가요? 단발성 비즈니스 모델과 비교할 때 SaaS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영업이익이 높고 70~80%의 하이 마진 비즈니스다.

2. ARR(반복 매출)을 멀티플로 잡고 성장이 예측 가능하다. 이는 곧 투자자 설득에 유리하다.

3. 거래건이 많이지면 비용대비 수익이 급격히 높아진다.


4. 투자자는 뭘 보고싶어 할까?


초기 스타트업은 매출도 없고 프로덕트도 없을 수 있지만 자금 활용 계획은 갖고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없는 데이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지레 포기하지 마세요. 투자자도 압니다. 그들이 보고싶은 건 대표나 회사의 이미지입니다. 잘 작성해온 파이낸셜 모델링은 어차피 가설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그 가설을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준비했는지, 논리적으로 타당한가를 보고 이 대표가 회사를 스케일업 시킬 역량이 있는지를 판단합니다. 초기 프로덕트를 만들어내는 대표의 역량과 경영을 통해 스케일업 시키는 역량은 다릅니다. 그래서 예비창업자들이 경영에 필요한 지식을 미리 공부해두시길 바랍니다. 파이낸셜 역량을 보여주면 플러스 알파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리더는 최상을 바라보며 가되 최악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하니까요.


5. IR자료만 딸랑 메일에 보내지마라


IR자료를 만드는 데 열정을 다쏟아서 120p를 만들었다고 칩시다. 바쁜 투자자가 이걸 다 읽어보고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요? IR자료를 보내는 목적은 '빨리 만나서 대화해보고 싶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메일에 왜 우리회사가 매력적인지 간단하게 소개해야 합니다. 메일도 어떻게 보면 랜딩페이지인데 후킹포인트가 있어야죠. 김우진 대표님은 IR미팅에서 나온 질문을 당일에 밤새도록 조사해서 답변을 추가해서 새벽에 보내드렸다고 합니다. 이만큼 열정적이고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고, 또 더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라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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