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옹알 Ongal Feb 27. 2023

스타트업 창업. 내가 정말 잘할 수 있을까?

[북리뷰] 함께 자라기 - 애자일로 가는 길

내가 스타트업씬에서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스타트업 창업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지방에서 상경한지 18개월이 됬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매일 성장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열심히 책을 읽고, 데모데이와 스타트업 행사, 강연을 찾아다니다 보니 나도 잘할 수 있을거라는 근거없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저는 '외국어를 배울 때는 한글로 배우는 것이 더 빠르다'는 가설을 꼭 증명해보고 싶었고 이 아이디어를 검증해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고 믿어왔습니다. 그리고 이 방법은 반드시 언어교육에 혁신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확신했어요.

  하지만 창업교육이나 린스타트업 방법론, 선배 창업가의 인사이트를 접하다보니 접근부터 완전히 틀린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끊임 없이 흔들리다 결국 방향을 바꿨어요. 돈을 당장 벌 수 있고, 가장 많은 사람이 돈을 낼 수 있는 시장에서 해야하는 쪽으로만 생각하고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정신차려보니 우리 팀이 모였던 비전과 미션은 찾아볼 수 없이 다른 서비스의 꽁무니만 좇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어요. 제가 창업을 하려고 했던 근본적인 이유가 흔들리다보니 스트레스가 있었나봅니다. 


  어젯밤에는 갑자기 공포감이 몰려와서 새벽에 잠을 잘 수가 없더라고요. "내가 정말 잘할 수 있을까?", "우리 팀의 기대에 보답하고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한없이 작아지는 저를 보았어요. 그래서 리더를 교체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로 불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책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런 감정이 처음은 아니지만 그 때마다 용기를 준 것은 독서였습니다. 그러면서 창업 부트캠프 {창}의 임상원 멘토님이 추천해주신 <함께 자라기>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위로를 받게되었어요. 저와 같이 커리어에 대해 고민과 불안을 느끼고 계신다면 한 번쯤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작가의 머리말


저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내가 정말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다음과 같은 질문들로 발전시켜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내가 정말 자랄 수 있을까?

우리가 정말 함께 자랄 수 있을까?

우리가 정말 매일매일 함께 자랄 수 있을까?


마지막 질문에서 '우리'와 '함께'는 협력을 말하고, '자라다'는 학습을 말합니다. 그리고 '매일매일'은 그 접근 방법을 말합니다. 이 책에서는 이 단어들을 깊이 있게 살펴보려고 합니다.

  저는 우리가 이 단어들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한다면 나, 그리고 나아가 남을 변화시키는 것에 대해 조금 더 역량이 생기고 작은 성공들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변하고 싶지만 계속 실패하는 사람, 혹은 조직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를 하다가 오히려 데어본 사람, 하루하루가 답답한 사람 들을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뒷편에 계속>



작가의 이전글 그저 의무적으로 데이터를 보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