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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옹알 Ongal Mar 08. 2023

EO 김태용 대표의 예창패/초창패 특별 Care

EO Planet 웨비나

본 행사는 참가자들의 질문을 기반으로 구성된 세션입니다.


시장조사는 인터넷에 공개된자료로 할수 밖에 없는데
내가 원하는 시장자료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으면
어떻게 추산을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좋은 질문이에요. 이미 인터넷에 공개된 시장조사자료는 어떤 회사가 자신들을 위해 돈을 써서 만들어낸 자료이기 때문에 이미 시장이 없을 가능성도 있어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언론사 자료는 그만큼 가치가 떨어지니까요. 그래서 창업가가 직접 시장조사를 해야 합니다.


어차피 심사위원들은 창업가가 조사해온 수치를 100% 믿지 않아요. 시장조사에서 진리를 찾으려고 하지마세요. 그보다는 창업가가 주장하는 시장 규모논리적으로 말이 되는지, 시장의 크기성장성이 있는지를 봅니다. 


그럼 어떻게 창업가가 시장의 규모를 추산할까요? 잠재고객 100명을 직접 만나 프로토타입을 보여줬더니 구매의사반응이 어떻다라는 데이터를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전국적으로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더 있는지를 보여준다면 꽤나 논리적인 구조를 갖출 수 있겠죠. 중요한 것은 추론의 근간이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여기서 심사위원은 창업가가 자신의 사업에 대해 얼마나 진지한 자세를 갖췄는지를 판단할 수 있거든요. 


직접 뛸 수 없을 때는 검색을 통해 Raw Data를 활용해서 추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마 검색해보면 분명히 같은 문제를 풀고있는 회사가 있을거에요. 국내에 없다면 해외 시장에서 찾으시면 됩니다. 그 회사가 얼만큼의 매출을 일으키고 있고 얼마나 많은 투자를 유치했는지, 이를 통해 대한민국은 해외시장의 n% 규모이니 대략적으로 얼만큼의 시장 규모를 갖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면 설득력을 갖출 수 있을거에요.




매출을 올리는데 집중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MAU와 같은 데이터를 확보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좋을까요?

회화 학습 서비스는 매출을 올리는데 집중해야 할 것 같아요. 학습 서비스는 빠르게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비즈니스잖아요? MAU도 중요하지만 비즈니스 특성상 매출만큼 비즈니스의 가능성에 확실한 지표는 없어요. 매력적인 사업 아이템이라면 얼마나 많은 매출을 올렸고, 재구매율(Retention)이 얼마나 되는지, LTV가 얼마인지에 대한 지표를 모으는 것이 가장 우선시되야 할겁니다.



주관기관은 결정할 때 중요한 점 또는 유의해야할 점이 있을까요?


어떤 분야의 창업을 선호하는지에 따라 다를거에요. 경쟁률에 따라 결정하시는 분들도 있죠. 하지만 저라면 가장 경쟁률이 높은 곳에 지원하길 추천드려요. 그리고 될 때까지 계속 도전해서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우세요. 창업으로 성공하는 것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처럼 어려운데 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난이도의 정부지원사업 합격조차 하지 못한다면 창업을 다시 생각해봐야해요. 경쟁률이 높은 만큼 더 뛰어난 사람들이 모이고 그만큼 네트워킹 하는데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기업가라면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자극받으면서 성장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정량적 통계가 아닌 유저 인터뷰 내용을 사업계획서에 넣어도 효용이 있을까요?


IR피칭에는 효용이 있겠지만 사업계획서에서는 효과가 미비해요.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사업계획서를 볼 때 정량적 통계도 많이 신뢰하는 편은 아니에요. 중요한 것은 유저 인터뷰 내용을 충분히 의심하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봐요. 그 과정에서 문제정의부터 솔루션까지 하나의 논리적 구조를 따라가고 있는지 중점적으로 봅니다.


전에도 지금과 같은 문제정의로 다른 기관에서 지원금을 받은 이력이 있는데요. 
반드시 그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다시 창업하는데 이 내용을 숨겨야 할까요?

우선 중복수혜 문제는 재기되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굳이 서류에 적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이런 경우에는 면접 때 말하는게 좋아요. 중요한 건 그 당시 어떤 이유로 실패했고, 무엇을 뼈저리게 느꼈는지, 이번에는 어떻게 다른 접근 방식과 가설을 통해 다시 도전하는지를 명확하게 설득할 수 있다면 굉장한 플러스요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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