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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옹알 Ongal Sep 14. 2022

꿈의 직업! 사용성 컨설턴트는 어떻게 일할까?

Don't Make Me Think 3/E UX insight 발췌독 2

핵심 질문

사용성 컨설턴트는 꿈의 직업? 그들은 어떻게 일할까?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의 불편한 점을 찾아내는 QA를 전문으로 하는 직업? 

'전문가 사용성 리뷰' 및 '사용성 평가'를 쉽게 설명한다면?

사용성 평가 결과를 보고서로 만들면 시간낭비인 이유?




나는 내가 하는 일이 참 좋다. 나는 사용성 컨설턴트로 일한다.
내가 하는 일은 이렇다.


고객들은 자신이 작업하던 것을 내게 보낸다. 


내가 그들에게 받은 것은 새로운 웹 사이트의 디자인이나 재설계하고 있는 사이트의 주소, 아니면 앱의 프로토타입일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받은 것으로 사용자에게 필요한 것, 혹은 사용자가 하고 싶어 할 만한 것을 수행해본다. 그리고 사용자의 작업이 막힐 법한 부분, 사용자가 헷갈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기록한다. 이를 '전문가 사용성 리뷰' 라고 한다. 


어떨 때는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모습을 관찰하며 그들이 어디에서 막히는지, 어디에서 혼란스러워 하는지 기록한다. 이를 '사용성 평가'라 한다.


프로젝트를 의뢰한 고객에게 사용자가 답답하다고 느꼈던 부분('사용성 문제')을 알려주고 최우선으로 수정문제수정 방법을 결정하는 회의를 진행한다.


내가 발견한 내용을 자세히 기술한 보고서를 작성하던 시절도 있었다. 나는 이를 '거창한 보고서'라고 부르곤 했다. 하지만 결국에는 이 보고서가 투입한 시간이나 노력만큼의 가치를 내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들이 나에게 궁금한 부분을 묻고 자신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실시간 프레젠테이션이 더 효과적이었다. 보고서를 보내는데 그쳤다면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기회는 없었을 것이다.


특히 애자일 개발이나 린 개발 방식을 사용하는 팀에게는 서면 자료를 검토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것도 보고서 방식의 걸림돌이었다.


컨설턴트로 일하는 동안 똑똑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기회가 많았다. 거의 재택 형태로 근무하므로 지루한 회의에 매일 억지로 앉아 있어야 한다거나 사무실 안의 정치적인 문제에 골머리를 앓을 필요도 없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바를 이야기하고 사람들은 보통 내 의견을 고맙게 받아들여 주었다. 그리고 보수도 적지 않게 받았다.


무엇보다도 나는 내 직업에 만족한다. 우리의 일이 끝날 즈음에는 사람들이 만들던 제품이 대게는 훨씬 좋아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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