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Make Me Think 3/E UX insight 발췌독 3
프로덕트 개선을 위해 사용성 전문가를 고용해야할까?
사용성 개선. 혼자 하기에 너무 어렵지 않을까?
사용성 개선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이 담긴 두꺼운 책을 전부 외워야 할까?
이 책이 디자이너와 1인 기업 사장님들의 스테디 셀러인 이유는?
나 같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제품의 사용성이 확실히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용성 전문가를 고용할 여력이 없는 경우가 더 많은게 현실이다.
그리고 반대로 여력이 있다고 해서 필요할 때 아무 때나 고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전문가의 수가 많지도 않다. 최근 통계를 보면 웹 사이트 수는 물론이고 아이폰 앱만 하더라도 그 수가 무한하다고 한다. 반면 사용성 전문가의 수는 전 세계적으로 만 명 정도 존재한다. 답은 뻔하지 않겠는가
이 책은 나 같은 전문가를 고용하거나 혹은 전문가의 능력을 빌려 쓸 형편이 되지 않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썼다. 사용성 원칙을 숙지하면 여러분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거나 애초에 그러한 문제를 만들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
여력이 된다면 전문가를 고용하는 편이 무조건 더 좋다. 그러나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그러한 여력이 없을 때 하는 DIY 평가에 이 책이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내가 하는 일은 다행히 상식 수준의 작업이다. 배우려는 의지가 있다면 누구나 배울 수 있다. 상식이란 누군가 지적하기 전까지는 잘 드러나지 않기 마련이다.
나는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이야기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이곤 한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다가 "별다를 것도 없네. 그 정도는 나도 아는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더 좋은 소식이 있다. 나는 이 책을 가능한 한 짧게 쓰기 위해 노력했다. 긴 비행 중에 다 읽을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이렇게 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나는 이 책을 실무 최전방에서 일하는 이들을 위해 썼다. 디자이너, 개발자, 사이트 제작자, 프로젝트 관리자, 마케팅 담당자, 자금을 대는 사람, 그리고 이 모든 일을 혼자서 하는 1인 기업 사장님들 말이다.
사용성은 여러분 필생의 과업이 아니다. 사용성 때문에 두꺼운 책을 읽을 시간은 없을 것이다.
여러분에게 유용한 정보는 정해져있다. 여러 프로젝트에서 내가 이루었던 가장 가치 있는 성과는 주요 사용성 원칙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빼곡한 목록을 외우는 것보다는 몇 가지 원칙을 잘 이해하고 있는 편이 훨씬 더 유용하다. 그래서 이 책에는 디자인 분야 종사자가 알아야 할 핵심적인 사용성 원칙만 담기 위해 애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