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 CPO가 알려주는 제품 개념 번외편
C-level 또는 C-suite이라고도 하는데요. CEO 외에 C_O라고 불리는 기업의 각 부문별 최고 책임자를 말합니다.
원래는 재무를 담당하는 CFO(최고 재무 책임자), 운영을 담당하는 COO(최고 운영 책임자)가 가장 보편적이었는데요. 이후 테크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기술을 담당하는 CTO(최고 기술 경영자), CPO(최고 제품 책임자), 마케팅을 담당하는 CMO(최고 마케팅 책임자)와 같은 포지션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특정 직무의 헤드라고 해서 꼭 C-level이어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C레벨은 좀 신중하게 부여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C레벨과 헤드의 차이는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해요. C레벨은 해당 업무에 있어서 거의 전권을 위임받았다고 생각하고요. 일반적으로 헤드라고 해서 그렇지는 않거든요. 또한 C레벨은 CEO와 함께 회사의 방향을 정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CEO로부터 직무 역량과 사업의 비전 모두에서 상당히 높은 신뢰를 구축한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많은 스타트업들이 규모에 비해 C레벨을 너무 많이 둔다고 생각할 때도 있어요. 창업 초기부터 여섯 명의 C레벨을 두는 경우도 봤는데요. 사업초기에 방향 결정에 참여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면 주요 의사결정의 속도가 느려지거나 리소스를 집중하기가 어려워지겠죠. 시가총액이 3,000조에 달하는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 이런 회사들도 C레벨이 각각 다섯명, 세명이거든요. 직급이란 게 올리기는 쉬워도 내리기는 쉽지 않으니까 회사 규모나 스테이지에 맞게 C레벨을 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Vice President, 줄여서 VP라고 많이 씁니다. 이런 C레벨, VP레벨이 기존 한국 기업에서 흔한 방식은 아니어서 Vice President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 부사장이라고도 하는데요. 한국 기업에서의 부사장과 VP는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치환해서 보기는 좀 어렵고요. 굳이 따진다면 C레벨이나 Executive VP 정도의 레벨이 한국 기업의 부사장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퍼블리는 지금 CEO 포함해서 CPO 겸 CFO 이렇게 두 명이 있고요. 또 네 명의 VP레벨이 있습니다.
VP of Data Engineering
VP of Engineering
VP of Operation
SVP of Talent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