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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옹알 Ongal Jan 18. 2023

팀빌딩 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페이팔 마피아'사례

ZERO to ONE <피터틸>

마피아를 만들어라


내가(피터 틸) 최초로 만들었던 팀은 실리콘밸리에서 이제 '페이팔 마피아'로 통한다.
우리는 2002년에 15억 달러를 받고 페이팔을 이베이에 팔았다. 이후로 일론머스크는 스페이스 엑스와 테슬라를 설립했고, 리드 호프먼은 링크트인을 설립했으며, 스티브 첸, 채드 헐리, 자웨드 카림은 유튜브를 설립했다. 현재 이 기업들은 각각 10억 달러가 넘는다.

페이팔의 사무실 복지는 한 번도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우리팀은 함께 또 각자 아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문화가 최초의 회사를 초월할 만큼 튼튼했던 덕분이다. 우리는 이력서를 꼼꼼히 검토하거나 단순히 가장 재능 있는 사람들을 고용해 마피아를 만든 것이 아니다. 사무실을 그저 직업적 관점으로만 보고, 프리랜서들이 들락거리는 곳이라고 여긴다면 서로를 차갑게 대하는 것보다도 오히려 못한 것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우리는 실제로 즐겁게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채용했다. 재능도 있어야 하지만, 특히 '우리'라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신나게 생각해야 했다. '페이팔 마피아'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결혼과 비슷한 공동 창업자 찾기


무언가를 시작할 때 결쟁해야 하는 것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와 함께 시작하느냐'다. 공동 창업자를 고르는 일은 결혼과도 비슷해서 창업자 간의 충돌은 이혼만큼이나 지저분해진다. 


지금 나는 스타트업에 투자를 고려할 때 창업자들을 면밀히 조사한다. 기술적 능력이나 서로 보완적인 능력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동 창업자들이 서로를 얼마냐 잘 알고 얼마나 잘 협업하는가 하는 부분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창업자들은 함께 회사를 세우기 전부터 서로에 대한 역사를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창업은 주사위 던지기나 마찬가지다.


탈 것이냐, 내릴 것이냐.


일반적으로 말하면 회사에 참여할 사람은 풀타임으로, 다시 말해 전업으로 참여해야 한다. 시간제 직원은 소용이 없다. 심지어 출근하지 않고 원격지에서 일하는 것도 피해야 할 일이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종일 함께 있지 않으면 생각의 차이가 조금씩 벌어질 수 있다. 버스에 타든지 내리든지 양단간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현금이 다가 아니다


CEO에게 주는 돈이 적을수록 회사는 더 좋은 성과를 낸다. 이것은 내가 수백 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면서 알게 된 가장 뚜렷한 패턴 중 하나다.
CEO가 고액의 연봉을 받는다면, 그는 창업자보다는 정치가가 될 위험이 있다. 고액의 연봉을 받는 사람은 자신의 월급과 함께 현 상태를 방어하려는 동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반면에 현금이 부족한 경영자는 전체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게 된다. 또한 CEO의 연봉이 낮으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본보기가 된다. 온라인 파일 공유 및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박스의 CEO 애런 레비는 언제나 자신이 다른 모든 직원들보다 낮은 월급을 받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직원들은 모두 CEO가 회사의 목표를 향해 헌신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고, 그 모습을 본 받았다.


작당공모자 모집


'왜 더 많은 연봉과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이 우리 팀으로 들어오고자 하는가?'
라는 질문에 나쁜 대답모든 회사에 적용이 가능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반대로 회사의 미션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우리팀에 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좋은 대답이다. 회사의 미션이 가진 설득력을 설명할 수 있다면 직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인 중요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하지 않고 있는 중요한 일왜 우리가 하고 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회사의 고유한 중요성이 될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다. 페이팔의 경우 달러화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통화를 만든다는 아이디어에 흥분되는 사람이라면 우리로서는 대화를 해보고 싶었고,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찾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봉과 특전을 가지고 씨름하지마라.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인 맥스 레브친은 신생기업들은 개인적으로 최대한 비슷한 사람들로 초기 직원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신생 기업은 자원이 제한되어 있고 팀의 크기도 작다. 살아남으려면 반드시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해야 하는데, 모두가 비슷한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으면 그렇게 하기가 더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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