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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옹알 Ongal Jan 25. 2023

어떤 공동창업자를 찾고 있나요?

<The Hard Thing> 하드씽

CEO들 중에 인사나 엔지니어링, 세일즈, 마케팅, 재무 또는

법률 부서의 책임자로 일해본 경험을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해당 업무 경험이 없는

당신이 어떻게 뛰어난 적임자를 알아볼 것인가?





1단계 : 원하는 인재를 명확히 정하라


이것은 가장 중요한 단계임에도 가장 흔히 건너뛰는 단계다. 유명한 자기계발 코치인 토니 로빈스는 말했다. "당신이 뭘 원하는지 제대로 모르면 원하는 것을 이룰 가능성이 대단히 낮아진다." 그런데 당신이 해당 업무를 해본 경험이 없다면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어떻게 안단 말인가?


먼저, 당신이 해당 분야의 경험이 일천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단순히 면접만으로 후보자를 파악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물론 면접에서 대화를 나누며 그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지만, 그 정보만 가지고 채용을 확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만일 그럴 경우 다음과 같은 함정에 빠지기 쉽다.





외모와 느낌만으로 결정한다.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명확한 정의도 내려놓지 않은 CEO와 채용을 심사숙고해본 적 없는 이사회가 이끄는 회사라면, 그것 말고 다른 채용 기준이 뭐가 있겠는가?


틀에 박힌 전형적인 이미지를 가진 사람을 찾는다.

책임자라는 인물의 '이상형'을 찾으려는 잘못된 접근법이다. 당신은 어떤 임의의 회사에서 일할 추상적 임원을 찾는 게 아니다. 특정한 시기에, 바로 당신의 회사에서 일할, 실제적인 적임자를 찾고 있단 말이다.


강점이 많은 것이 아니라 약점이 적은 것을 중요시한다.

사업 운영 햇수가 쌓여갈수록 당신은 깨닫게 될 것이다. 당신이 데리고 있는 직원들 모두에게 그리고 당신에게조차도 각자 커다란 약점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직접 직책을 맡아볼 것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깨닫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당신이 해당 직책을 맡아보는 것이다. 즉 단지 직함만 갖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일 해보는 것이다. CEO들은 대개 그런 직책을 맡는 것을 꺼린다. 관련 지식이 부족한 것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해봐야 한다. 관련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 말이다. 실제로 해당 직책을 맡아봐야만 그 자리의 적임자를 찾는 데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가 있다.


회사에 합류하게 될 후보자에게 당신이 기대하는 바를 마음속에 명확히 정해둬야 한다. 이 사람이 출근 첫 달에 무엇을 하길 기대하는가? 합류를 결정한 그의 동기가 무엇이기를 바라는가? 그가 공격적으로 팀원을 늘려 조직규모를 키웠으면 하는가, 아니면 1년에 한두 명을 충원하는 정도였으면 하는가?


최고 수준으로 해당 업무 부문을 총괄할 수 있는 인물인가?


2단계 : 적임자 판단을 위한 프로세스를 실행하라


1. 강점과 약점을 정리한다

최고 수준으로 해당 업무 부문을 총괄할 수 있는 인물인가?

운영 능력이 뛰어난가?

회사의 전략 방향을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가?

효과적인 팀워크를 발휘할 팀원이 될 수 있는가?


2. 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할 질문 목록을 만든다

질문 목록을 만들고 실제로 후보자에게 묻지 않는다 할지라도 일단은 만들어놓는 것이 중요하다. 질문을 활자로 정리하는 것은 당신이 원하는 자질과 기준을 마음속에 명확하게 정립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3단계 : 최종 결정은 오로지 당신 몫이다


전체적으로 채용 심사 과정에 여러 사람이 관여했어도 최종 결정은 당신 혼자서 내려야 한다. 영입할 임원에 대해 다수의 합의를 도출해 결정을 내리려고 하면, 강점이 많은 인물이 아니라 약점이 적은 인물을 뽑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십상이다. 최종 결정은 외로운 작업이다. 하지만 반드시 누군가는 해야 한다.





초기 창업 단계의 옹알이 어떤 부문의 포지션을 필요로 할지 정리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실제로 {창}네트워킹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어떤 포지션의 공동창업자를 찾고계신가요?'이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대답이 질문자의 의문을 해소해줄 수 있었을까라는 반성을 하게 됬다. '초기에 포지션 위주로 팀을 꾸리기 보다 가치관이 비슷하고 비전을 공감할 수 있는 분을 찾고 있어요. 한 부문의 전문가지만 비젼을 공감할 수 없다면 같이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만약 부족한 포지션이 있다면 직접 되면 된다고 생각해요. 전력을 다하면 2년 안에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거든요. 스타트업이라는 한정된 자원에서 완벽을 추구한다는 것은 안하겠다는 것과 같으니까요'라고 대답한다. 그래서 포지션에 대해서는 생각해놓지 않았지만 당연히 적절한 포지션으로 구축된 팀빌딩이 되길 원하고 있다. 기획, PM, 개발, 디자인 등의 포지션을 미리 생각해보는 것도 분명 나중에 큰 자산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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