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하루
이른 아침부터 작렬하는 여름의 시공간을 몸과 마음이 헤엄치고 줄달음쳐 저 붉은 접시꽃처럼, 저녁하늘을 강렬하게 불태우는 노을처럼 완전히 연소한 하루였다. 누군가를 만난다. 그 혹은 그녀가 힘들어 보인다. 격려의 손길을 내밀지 않고는 배길수 없다. 그것이 오버하는 일이더라도 이미 내디딘 발걸음은 멈출 수가 없구나.
엄마는 오늘도 힘겨워보이는 누군가를 위해 이모와 환상의 짝꿍이 되어 강동구와 인천을 누비고 다녔단다. 건강박사님 덕분에 배운 운동법과 황톳길산책으로 점점 몸이 건강해져 엄마가 생각하기에도 거뜬한 체력으로 말이다. 신기한 일이야. 익사이팅한 날이었어. 함께 행복할 결심을 실천한 하루의 기분은 더할 수 없이 상쾌하구나.
아들은 어떤 하루를 보냈어? 아까 목소리 들어서 좋았어. 군악대 지원도 했었다고? 안되긴 했어도 시도했다는 거에 박수를 보내고 싶구나. 오늘 엄마가 한 활동의 덕이 아들의 안전한 군생활로 이어지게 기원했단다. 이제 곧 칠월이다. 엄마는 이제 본격적으로 글을 쓸 참이야. 건강하고 안전한 하루하루가 되길 오늘도 햇살과 산들바람 같은 사랑과 기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