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을 알아듣지 못해도
그 표정 그 눈빛이
나를 사로잡았네.
오늘은 깊이를 더듬어도
여유를 지켜야지
하루를 동여맨 일상에
선뜻 빛을 발하며 다가온
한 구절
속이 비어 휘청일 즈음
따뜻한 물 한 잔 챙겨들고
가까이서 아주 조용히
먼 길 가게끔
동반자 되어 줄까 속삭여 주네
어쩌면 평생 안팎을 지켜줄지도
흔들릴 때마다 손길 잡아줄지도...
70 여년의 세월을 보내고 나서야 세상의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죽을 힘을 다해 살아 온 수많은 생명체들을 경건히 바라볼 수 있는 여유로 삶을 헤아려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