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의 사랑

조건 없이 사랑받는다는 것은 얼마나 큰 위로일까요

by joyjoy시인

DAY 18


살다 보면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많은 조건 속에서 살아갑니다. 잘해야 인정받고, 성공해야 박수를 받고, 괜찮아 보여야 사랑받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지치거나 넘어졌을 때조차 스스로에게 엄격해집니다.


“나는 아직 부족한데…”

“이 모습으로 괜찮을까…”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같은 질문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신앙 안에서 우리가 만나는 사랑은 조금 다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광만 보시는 분이 아니라,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뒤안길의 눈물도 함께 바라보시는 분입니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의 상처와 무너진 자리까지도 아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는 “만약”이라는 조건이 필요 없습니다.


잘해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를 붙들어 주십니다. 넘어졌을 때에도, 지쳤을 때에도, 스스로 초라하게 느껴질 때에도 그 사랑은 조용히 우리를 감싸 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마음 깊은 곳에서 이런 음성이 들립니다.


“괜찮다.”


그 한마디는 때로 긴 위로의 말보다 더 큰 힘이 됩니다. 그래서 더 힘을 낼 수 있습니다.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 거겠지요.


비록의 사랑


그분은

영광만 보지 않는다

뒤안길의 눈물도

멍든 가슴도

조용히 바라보신다


“만약”이라는 조건은

그분에게 없다


비록 몸이 아파도

비록 거룩하지 않아도

비록 작고 초라해도

그분은 말씀하신다


“괜찮다,

너는 나의 사랑이다.”





혹시 오늘 마음이 조금 지쳐 있나요? 남들보다 뒤처진 것 같고, 내가 너무 부족한 것처럼 느껴지는 날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 말을 마음속에 조용히 담아 보셨으면 합니다.

“괜찮다, 너는 나의 사랑이다.”

이곳에는 삶의 굽이굽이에서 길을 찾는 이야기와 위로의 글을 천천히 나누고 있습니다. 이 글이 잠시라도 마음에 작은 평안을 남겼다면, 가끔 이곳에 들러 함께 걸어가 주셔도 좋겠습니다.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의 작은 응원이 서로에게 큰 힘이 되기도 하니까요.




오늘 당신의 마음 위에도 조용한 평안이 머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