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 목소리

어둔 길 위에서 다시 듣고 싶은 한마디

by joyjoy시인

DAY 24


살다 보면, 아무리 애써도 길이 보이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무엇을 붙잡아야 하는지조차 흐릿해지는 순간이요. 분명 어제까지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오늘은 유난히 마음이 무겁고 이유 없이 가라앉는 날도 있습니다. 그럴 때 저는 조용히 마음속으로 이 말을 꺼내 봅니다.


'말씀하소서 듣겠나이다.'


누군가 내 곁에서 다정히 말해 주듯, 그 음성이 내 안에 스며들기를 바라면서요. 신기하게도 그때마다 마음이 조금씩 풀립니다. 상황이 당장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상하게 숨이 쉬어지고 다시 걸어갈 힘이 생깁니다. 꼭 답을 다 알게 되어서가 아니라,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 때문입니다.



임의 목소리



말씀하소서

이 어둔 길 위에서

당신의 말씀이

내 길을 밝히고

내 마음을 어루만지소서


가려진 눈을 뜨고

마음의 창을 닦고서

귀를 기울이게 하소서


임의 목소리에


KakaoTalk_20260323_083029850.jpg AI 임의 목소리


가려졌던 눈이 조금씩 열리고, 마음의 창이 닦이듯 맑아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 비로소 알게 됩니다. 내가 길을 잃은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춰 서 있었던 것뿐이라는 것을요. 그리고 그 멈춤 속에서도 여전히 나를 향해 들려오는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요.



혹시 지금, 마음이 어두운 길 위에 서 계신가요? 괜찮습니다.


우리, 잠시 멈춰 서서 귀를 기울여 보지 않을래요?


분명 당신에게도 들려올 겁니다. 당신을 향한 따뜻한 목소리가요. 오늘, 그 한마디를 함께 기다려 봅시다. 그리고 그 음성이 들릴 때, 다시 한 걸음 내디뎌 봐요. 그 길 끝에서 우리는 분명, 이전보다 조금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서 있게 될 테니까요.




이곳에는 삶의 어두운 시간 속에서도 참 진리를 말씀하시는 임의 목소리를 바라보게 하는 글을 천천히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 글이 마음에 닿는다면 아멘이나 댓글로 당신의 묵상을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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