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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지안 Apr 08. 2023

[세이노의가르침] 좋아하는 일로 돈 버는 방법?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단계가 있다.

적어도 이 3단계를 고려해 본다면

좋아하는 일로 시작했다가

중간에 돈이 안되서  그만두는 일은 없을 것이다.



벌써 재작년이다.

간간이 연락하던 고등학교 동창을 오랜만에 만났다.

조그맣게 사무실을 차려 풍선 사업을 하고 있었다.

" 월 천만 원 정도는 거뜬히 버는 것 같아. "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한마디 한다.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교육도 다니고 행사도 다니면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



" 어떻게 그렇게 매출을 많이 올렸어? 대단하네."

부러움 반 시기 반으로 한마디 했다.




" 돈 되는 일을 해야지. 좋아하는 일을 하면 안되."

처음부터 철저하게 돈이 될 만한 아이템인지를 계산했다고 했다.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 수는 없을까?

어떻게 해야 가능할까?







1. 좋아하는 일로 돈 버는 사람들



소수이기는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아무런 계산 없이 하다 보니

직업이 되고 돈도 버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에 이런일이 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16살에 푸드카빙 마스터가 되고

19살에 심사위원까지 된 소년이 있다.

이 소년은 적어도 직업에 대한 걱정

돈에 대한 걱정은 없어 보인다.


푸드카빙이라는 직업으로

얼만큼의 소득을 올릴지는 모르지만

푹 빠져있고 좋아하는 일을 통해서 돈을 벌 수 있게 된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푸드카빙 강습, 심사위원, 작품 전시 등을 통해서 수입원을 만들 수 있겠다.


단, 티브이 프로그램으로 만 보기에도 열정과 연습량은 상상을 초월했다.

좋아하는 일이라서 더욱 잘 되었던 거지

그만큼의 노력이라면 성공하지

못하는 게 이상할 정도다.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려면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남다른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좋아하는 일을 찾으면 본격적으로 돈을 벌겠다는

마음은 좋아하는 일을 찾기까지 열심히 하지 않겠다는 방패막이가 될 수 있다.



일단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지 않으면

나중에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없다.

좋아하는 일로 미칠 자신이 없다면

어차피 그것도 돈이 되지 않는다.

좋아하는 일로 24시간 미칠 자신이 있다면 시작하라! 그건 분명 돈이 될 것이다.




2. 좋아하는 일을 취미로 시작해 본다.



좋아하는 일을 찾았는데 당장 미칠 만큼의 열정이 생기지는 않고 업으로 삼기에 애매한 경우는 꼭 취미로 시작해 보길 바란다.


윈스턴 처칠도 일요화가 였고

 폴 고갱 역시 일요화가 였다.

" 천국에 가면 최초의 백만 년은 그림을 그리며 지낼 작정이다 " 라고 말했던 처칠조차 처음부터 전업화가를 하지 않았다는 건 놀라운 사실이다.



취미로 즐겨서 하다 보니 전문적으로 하게 되고 업으로 삼게 되는 경우는 비교적 경제적인 밸런스를 맞추며 나아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본업이 있다면 특히나 이 말이 맞을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경제적 기반을

닦아 놓아야 좋아하는 일을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날이 오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좋아하는 일을 취미 이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경제적 대가를 전혀 기대하지 않고

미친 듯이 몰두하는 사람들을 일본에서는

'오타쿠'라고 한다. ' 이상한 것을 연구하는 사람'

'별것도 아닌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사람'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오타쿠도 그 분야의 최고가 되면 생각지도 않았던 경제적 혜택이 따라오게 되어있다.



3. 좋아하는 일을 돈이 되는 일로 바꿔라.



시인 고 천상병 님은 " 가난은 내 직업" 이라고 했을 정도로  가난한 문학인의 삶을 살다가 돌아가셨다.

<귀천> 이라는 그 유명한 시를 썼는데 왜 가난했을까?

시를 좋아하였기에 시만 썼기 때문이다.



심지어 작가의 소원은

 " 내 집 하나만 있었으면 " 이라고 했고

" 누가 나에게 집을 사 주지 않겠는가? 라고도 했다.

예술이 좋아서 글이 좋아서 가난도 벗 삼아 가겠다고 말한 게 아니었다.



최근 안타깝게 돌아가신 <검정 고무신>의 저자도

15년간 원작으로 한 사업 77개의 대한 정산금이

단 1200만 원에 불과했다고 한다.



원작자임에도 불구하고

저작권 소송까지 휘말려야 했다.

만화계에는 제2의 검정 고무신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작가는 만화가 좋아 만화를 그렸고

좋아하는 일을 했을 뿐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좋아하는 만화에만 관심이 있었다.

출판사와 계약 당시 정산금이나 차후 발생할 문제를 미치 신경 쓰지 못한 것이다.


좋아하는 일로 시작하는 건 좋다.

하지만 순수하게 그 일만 할 거라고는 말하지 말아라.

작가도 마케팅을 통해서 직접 책을 홍보해야 하는 시대이고, 전문직 종사자들 또한  직접 영업까지 하면서 현업에 종사하고 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하다는 프레임에 빠져서 순수한 행복만을 추구했을 때 얻는 대가가 너무 잔혹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김미경 강사는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7(싫어하는 일):3(좋아하는 일)의 비율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싫어하는 일이란 강의자료를 만들기,강의연습,회사운영 등 이다.

순수하게 하고 싶은 일만 하려면 일단 돈이 되는 일로 만들어 놓고 시작해도 늦지 않다.






나 또한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매번 싫어하는 일을 한다. 1시간 동안의 신나는 라이브 방송을 하기 위해서는 영업,최신 방송 프로그램 공부, 타사 모니터링, 제품 공부, 리허설이 반복되어야 한다.

사실은 1시간 일해서 받는 일당이 아니라 하루 8시간 일해서 받은 일당이다.


나중에는 내 맘대로 내 쇼핑몰에서 내가 팔고 싶은 방식으로 내 마음대로 멘트 하면서 취미로 방송을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팔리는 방송" 을 해야 하기 때문에 좋아하는 일의 방향을 그렇게 잡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 해야 가치가 생긴다는 생각도 있다.


각자가 생각하는 좋아하는 일로 돈 벌기에 대한 기준은 다르겠지만  나의 경험과 책을 바탕으로 작성해 본다.

모두 다 돈 걱정 없이 순수하게 좋아하는 일로 돈 버는 그 날을 위해



참고: 책 <세이노의 가르침>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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