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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지안 Apr 01. 2023

[성공방정식] 나를 알면 삶의 중심이 잡힌다.

성공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나를 먼저 정의해야 한다.

사춘기에 한 번쯤 고민해 봤을 법한

"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과 같다.



1. 한 번의 질문으로 끝나지 않는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서는

한 번의 질문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저 살다가 한번쯤 문득 생각해 보는

" 나는 어떤 사람이지?

이렇게 힘들게 살려고 태어났나? " 와 같은

푸념 혹은 신세한탄 같은 질문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런 식의 질문은 일회성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쉽게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고민에 대한 이득이 바로

눈에 보이지 않기에 나에게 대해 알아가는 것은

죽기 직전까지 미뤄진다.



죽음에 순간에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이 중요한 질문을 나는 왜 지금 생각하는 걸까?




사실 삶의 매 순간마다 질문해야 하는 일이다.



" 내가 정말 하기 싫은 일은 무엇인가"를

작성해 보았다고 치자.

사실 오늘 오전에 나는 이 질문에 답했다.



- 책상에 오래 앉아서 해야 하는 단순사무보조

- 똑같은 일을 계속 반복해야 하는 일

- 돈만 벌기 위해 의미 없이 하는 일

- 실력향상과 상관없이 시간만 죽이는 일

내가 싫어하는 일의 유형은 사무직으로 보인다.



실제로 사무직을 했을 때 일을 못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어렴풋이 알고 있는 사실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대략 알고 있는 사실들은 언젠가 잊혀진다.



돈이 궁해진 어느 날 사무직 공고를 발견하게 되면

난 분명 " 이거라도 해볼까?"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나에게 질문해야 한다.


 

질문을 확대하다 보니

" 내가 겪기 싫어하는 일은 무엇일까? "로 이어졌다.

- 아파서 병원에만 누워 있어야 하는 일

- 온전하지 못한 정신으로 온종일 누워서 보내는 일상

- 타인에 입에 실패자로 오르내리는 일

내가 타인을 굉장히 의식하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도 거의 없고 사람들과 잘 만나지도

않는데 내 안에서는 타인에 입에 내가 어떤 사람으로

오르내릴지를 신경 쓰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원하는 이미지는 이런 것이었다.

내가 아는 사람들이 나를 성공한 사람으로 인정해 주고

부러워하는 것!



계속해서 나에게 질문해 본다.

넌 어떻게 사는 게 좋은데?

어떤 게 성공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한마디가 인생의 철학이 되고 방향이 된다.



2. 나를 알면 삶의 중심이 잡힌다.



흔히들 휘둘린다는 말을 자주 한다.

그런데 왜 휘둘리지는 모른다.

마음이 약해서? 착해서?

거절할 줄 몰라서?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음의 뿌리가 없고

중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어떤 포인트에서 화가 났는지

모른채 화가 난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일도 있다.


눈치를 보고 다른 사람의 말이

강하게 들린다. 무언가 제안을 받으면

거절하기가 어렵다. 설득을 잘 당한다.

나를 알면 휘둘리지 않는다.

후회하는 일도 줄어든다.



선택에 대한 이유가 명확해지면

책임에 대해서도 명확해진다.


 




예를 들어 결혼할 상대를 정한다고

했을 때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모르면

상대방이 나하고 어떤 부분이 잘 맞을지

어떤 부분이 잘 안 맞을지를 알지 못한다.



- 결혼적령기가 되어서

- 사귄 지 몇 년이 되었으니까

- 같이 있으면 왠지 모르게 편해서

- 다른 사람을 만날 자신이 없어서

- 지금 이 사람을 놓치면 안 될 것 같아서

- 청혼을 거절하기 미안해서..



등등의 이유들로 평생살 사람을 선택해 버린다.

운이 좋아서 혹은 동물적 직감이 탁월해서

예상한 대로 맞아떨어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생각지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



난 이런 사람이니까 이런 사람이랑 어울려!

라고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렇다고 고집이 세야 한다거나

완강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유하면서도 중심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마치 코어근육은 단단하면서

몸은 유연한 건강한 사람처럼

마음도 건강하면 중심은 잡히고

생각은 유연해진다.



3. 나를 알면 헷갈리지 않는다.



영양제도 해롭다는 한약사가 있고

영양제를 10년 넘게 먹어서 건강하다는 약사도 있다.

같은 의사라도 같은 약사라도

건강에 대한 철학과 견해가 천차만별이고

처방도 제각각이다.



그래서 나의 몸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면

처방해 준 이의 믿음에 내 몸을 맡기는 꼴이 되어 버린다.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의사라면 약사라면

선생님이라면 그들의 말이 다 맞는 줄 알았다.



그 어떤 권위자의 말이라도 분별해야 한다.

건강 유튜브를 보다 보면

특히나 헷갈려하는 사람이 많다.



" 과일식 채식을 하다 보면 기생충

때문에 병이 생긴다고 하던데요? 어떻게 하면 좋나요? "

어떤 정보를 듣고 분별하는 것은 나의 몫이다.

내가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소화가 안되는지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컨디션이 좋은지

관찰해 보면 알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체질검사를 받아 본다든지

나를 실험대상으로 여러 가지를

해보는 방법밖에 없다.



거기서 나오는 데이터들로 나에 파악할 수 있는

귀한 정보들이 나온다.



사실 이런 방식은 자기 계발에서 말하는

" 많이 실패해야 성공한다 " 는 말도 비슷한 맥락이다.



나라는 사람을 실험대상으로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 봐야 데이터가 나오기 때문이다.

생각만으로 알 수 없는 경험의 영역까지도

알아내야 한다.



4. 나를 객관화하는 방법



책을 많이 읽는 것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있다.



- 나의 성공비결은 책 100권을 읽은 것이다.

- 많이 읽는다고 능사가 아니다. 한 권이라도 여러 번 읽어라.

- 책을 많이 읽는다고 성공하는 게 아니다. 행동해라.

상반된 의견 때문에 헷갈린다.



나의 경험으로만 비추어 의견을 제시해 본다면

어떤 관점에서 책을 보는지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할 수 있겠다.




처음에는 나도 성공하려고 책을 봤다.

많이 읽으면 성공한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고

무의식에 스며든다고 하니까

당연히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꼭 책에 나오는 사람들만큼 성공하지 않더라도

책은 나를 알아가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



말 그대로 자기 객관화를 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다.

저자의 생각을 들여다보면서

나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질문해 볼 수 있다.

 

저 사람은 이런 일에 대해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는데

나는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가?

이렇게 책을 거울삼아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나를 아는 일이다.



책을 통해 나에 대해 질문하고 삶의 중심을

잡아간다면 나를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의

강력한 가치관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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