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무작정 내 몸을 갈아서 열심히 해주는 것이 아니라 " 나를 위해서 그렇게 한다"는 의도가 있는 열심이다.
똑똑한 기버다.
사장도 나도 둘 다 잘 될 수 있는 윈윈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항상 생각했다.
" 남들은 다 편하게 일하는데
난 왜 이렇게 열심히 하지? 억울하다. "
난 전형적인 테이커였다. 내가 노동력을 제공하고 정당한 돈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저 '돈'을 받기 위해 일했기 때문이다. 돈을 주는 사람이 갑이고 월급을 받는 나는 당연히 을이었다. 그때 난 알바도 갑이 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그저 일을 많이 시키는 사장이 악덕이라고만 생각했다.
자청님 유튜브에 등장한 성공한 부동산 유튜버 렘군은 이렇게 말한다. 타인이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것을 아웃풋이라고 한다. 카페알바를 하더라도 내가 월급을 올릴 수 있을까? 이런 생각보다 " 어떻게 카페에 사람들이 많이 오게 할 수 있지? "를 생각해야 한다.
이 사장님이 잘되게 하려면 사람들이 많이 와야 하는데
잘되게 하는 방법을 내가 하겠다. 그런 마인드이다.
왜? 사장님에게 필요한 걸 제공하면서 나는 그 이상의 것을 바라볼 수 있도록 예를 들어
친구들 데려와서 카페를 배경으로
쇼츠영상을 10초 20초 딱 만들어서 올린다면?
내가 사장이라면
' 뭐 이런 미친 아르바이트생이 들어왔나 '
신기하고 기특할 것이다. 당연히 놓치고 싶지 않다.
그런데 그저 사장님의 마음에 드는 게 전부가 아니다.
카페 사장님을 도와주려고 하는 것 자체가
내 실력을 올려준다.
사장님의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수준이 되면 그게 포트폴리오가 되는 것이다.
그 노하우로 " 카페 잘되는 하는 비법"을
정리해 팔수 도 있고내가 카페를 차리는 게 목표라면 카페 사장님들에게 무료로 배포하면서창업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도 있다. 남을 돕는 것 같지만 가장 크게 나를 돕는 것이다.
2. 받는 사람은 주도권이 있을까?
사실 테이커가 제일 좋아 보인다.
이득만 챙기는 사람이니까.
테이커는 주도권이 있을까?
받기만 하는 사람이 주도적일 수 있을까?
결국 기버는 주도권을 가지게 되고
테이커는 휘둘리게 된다.
월급을 받는 입장
남의 눈치를 봐야 하는 입장
돈에 치이고 시간이 치이는 입장
주도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조금만 둘러보면 눈치챌 수 있다.
월급루팡이라는 말이 있듯
" 시간만 흘러가도 월급이 나온다."는 사람은
편하게 돈을 벌고 싶다는 마음
나도 할 만큼 했다는 마음일 수 있다.
나도 그랬다.
그리고 그게 내 것을 챙기는 것 같아 기분이 좋기까지 했다.월급루팡은 계속 그렇게 살 수 있을까?
그렇게 계속 산다면 가치 있는 삶이 될까?
결국 월급을 주는 자에게 종속될 수밖에 없다.
아주 쉽게 생각해 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다.
용돈을 주는 엄마와 아들 중
누구에게 주도권이 있을까?
월급을 주는 사장과 직원 중
누구에게 주도권이 있을까?
그들에게 주도권이 없는 건 '받는 자'이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기버라고 한다.
그것도 상위 1% 부자들 말이다.
그렇다면 주는 사람이 주도적인 사람일까? 맞다
줄 수 있다는 건 결정권이 있다는 말이다.
삶을 주도적으로 살기 위해서라도 기버의 마인드
아웃풋을 할 수 있는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
3. 그래서 결국 모든 것은 태도다.
" 태도가 전부다 "라는 말을 요즘 심심치 않게 듣는다.
자기 계발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말이 기버와도 아웃풋과도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정확하게는 기버의 마인드, 어느 위치에서든 아웃풋을 하겠다는 태도 그게 전부다.
많은 테이커들은 자신이 테이커인 줄 모른다.
정당한 노동력과 시간을 제공하고 돈을 받는 아주 정직한 노동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는 자와 받는 자의 의미에서 봤을 때는 엄연한 받는 자이다. 그것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 월급을 받는 건 당연하지만 그 이상이 될 수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결국은 계속해서 휘둘리는 입장밖에 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사장이라고 할지라도 쩔쩔맬 수밖에 없는 아르바이트생이 될지 오늘 당장 잘라도 이상이 없는 아르바이트생이 될지는 결국은 나의 선택이다.
누구나 주도권을 가지고 싶어 하지만 당장은 기버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하지만 꼭 돈을 주는 기버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기버의 자세를 만들 수 있다.
예전에는 꿀 빠는 직장, 하는 일보다 돈을 많이 주는 직장이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어딜 가든 기버의 자세로 일하고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것을 원한다. 주도적으로 일하는 기버가 되는 것이 더 좋다.
기버는 더 많은 대안을 가지고 있다. 이 직장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내 일을 시작할 수 있다. 가졌기에 줄 수 있는 기버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