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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지안 May 24. 2023

무조건 줘야 잘 되는 이유

주기만 하는 사람은 바보 같다.

자기 것은 하나도 못 챙기고 퍼주기만 좋아하는

엄마를 보면서 다짐했다.


" 저렇게 살지 말아야겠다. "


놀랍게도 상위 1% 부자들은

기버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즉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이다.


왜 기버가 성공할까?





표면적으로 보자면

나의 성공을 응원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남들 도우면서 내가 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버 중에는 호구 기버도 있다.

그저 베풀기만 하는 우리 엄마처럼

퍼주는 것만 좋아하는 소득이 낮은 기버도 있다고 한다.


가장 부자가 되거나 가난해지거나

이 둘의 차이점은 뭘까?


가난하게 시작하다가 부자가 되는 케이스도 있지만

' 이것'을 깨닫지 못하면 그냥 호구가 된다.





기브 앤 테이크 책을 보면 세상에는 3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기버 : 조건 없이 베푸는 사람

테이커 : 이득만 챙기는 사람

매쳐 : 주는 만큼 받는 사람


상식적으로 본다면 매쳐가 가장 합리적이고

성공할 것 같다. 그런데 왜 상위 1% 부자들은

기버일까?  



1. 성공하는 기버는 주는 이유가 있다.




어제 주언규 님의 유뷰브를 들으면서

내가 정리한 기버는 이렇다.

왜 줘야 하고 어떻게 줘야 하는지가 명확한 사람이었다.

의도가 있다. 즉 방향이 있는 것이다.

똑같은 알바를 하더라도 기버는 다르다.

사장 보다 더 사장 같은 마인드로 일한다.

왜 그렇게 까지 해야 하냐고?

사실 그건 바보 같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무작정 내 몸을 갈아서 열심히 해주는 것이 아니라 " 나를 위해서 그렇게 한다"는 의도가 있는 열심이다.

똑똑한 기버다.

사장도 나도 둘 다 잘 될 수 있는 윈윈이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항상 생각했다.

" 남들은 다 편하게 일하는데

난 왜 이렇게 열심히 하지? 억울하다. "

난 전형적인 테이커였다. 내가 노동력을 제공하고 정당한 돈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저 '돈'을 받기 위해 일했기 때문이다. 돈을 주는 사람이 갑이고 월급을 받는 나는 당연히 을이었다. 그때 난 알바도 갑이 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그저 일을 많이 시키는 사장이 악덕이라고만 생각했다.




자청님 유튜브에 등장한 성공한 부동산 유튜버 렘군은 이렇게 말한다. 타인이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것을 아웃풋이라고 한다. 카페알바를 하더라도 내가 월급을 올릴 수 있을까? 이런 생각보다 " 어떻게 카페에 사람들이 많이 오게 할 수 있지? "를 생각해야 한다.

이 사장님이 잘되게 하려면 사람들이 많이 와야 하는데

잘되게 하는 방법을 내가 하겠다. 그런 마인드이다.



왜? 사장님에게 필요한 걸 제공하면서 나는 그 이상의 것을 바라볼 수 있도록 예를 들어

친구들 데려와서 카페를 배경으로 

쇼츠영상을 10초 20초 딱 만들어서 올린다면?  

내가 사장이라면

' 뭐 이런 미친 아르바이트생이 들어왔나 '

신기하고 기특할 것이다. 당연히 놓치고 싶지 않다.

그런데 그저 사장님의 마음에 드는 게 전부가 아니다.



카페 사장님을 도와주려고 하는 것 자체가

내 실력을 올려준다.

사장님의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수준이 되면 그게 포트폴리오가 되는 것이다.



그 노하우로  " 카페 잘되는 하는 비법"을

정리해 팔수 도 있고 내가 카페를 차리는 게 목표라면 카페 사장님들에게 무료로 배포하면서 창업에 대한 조언을 들을 수 도 있다.   남을 돕는 것 같지만 가장 크게 나를 돕는 것이다.



2. 받는 사람은 주도권이 있을까?



사실 테이커가 제일 좋아 보인다.

이득만 챙기는 사람이니까.

테이커는 주도권이 있을까?

받기만 하는 사람이 주도적일 수 있을까?

결국 기버는 주도권을 가지게 되고

테이커는 휘둘리게 된다.



월급을 받는 입장

남의 눈치를 봐야 하는 입장

돈에 치이고 시간이 치이는 입장

주도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조금만 둘러보면 눈치챌 수 있다.



월급루팡이라는 말이 있듯

" 시간만 흘러가도 월급이 나온다."는 사람은

편하게 돈을 벌고 싶다는 마음

나도 할 만큼 했다는 마음일 수 있다.

나도 그랬다.

그리고 그게 내 것을 챙기는 것 같아 기분이 좋기까지 했다. 월급루팡은 계속 그렇게 살 수 있을까?

그렇게 계속 산다면 가치 있는 삶이 될까?

결국 월급을 주는 자에게 종속될 수밖에 없다.

아주 쉽게 생각해 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다.



용돈을 주는 엄마와 아들 중

누구에게 주도권이 있을까?


월급을 주는 사장과 직원 중

누구에게 주도권이 있을까?



그들에게 주도권이 없는 건  '받는 자'이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기버라고 한다.

그것도 상위 1% 부자들 말이다.

그렇다면 주는 사람이 주도적인 사람일까? 맞다

줄 수 있다는 건 결정권이 있다는 말이다.

삶을 주도적으로 살기 위해서라도 기버의 마인드

아웃풋을 할 수 있는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



3. 그래서 결국 모든 것은 태도다.



" 태도가 전부다 "라는 말을 요즘 심심치 않게 듣는다.

자기 계발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말이 기버와도 아웃풋과도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정확하게는 기버의 마인드, 어느 위치에서든 아웃풋을 하겠다는 태도 그게 전부다.

많은 테이커들은 자신이 테이커인 줄 모른다.



정당한 노동력과 시간을 제공하고 돈을 받는 아주 정직한 노동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는 자와 받는 자의 의미에서 봤을 때는 엄연한 받는 자이다. 그것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 월급을 받는 건 당연하지만 그 이상이 될 수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결국은 계속해서 휘둘리는 입장밖에 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사장이라고 할지라도 쩔쩔맬 수밖에 없는 아르바이트생이 될지 오늘 당장 잘라도 이상이 없는 아르바이트생이 될지는 결국은 나의 선택이다.


누구나 주도권을 가지고 싶어 하지만 당장은 기버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하지만 꼭 돈을 주는 기버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기버의 자세를 만들 수 있다.

예전에는 꿀 빠는 직장, 하는 일보다 돈을 많이 주는 직장이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어딜 가든 기버의 자세로 일하고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것을 원한다. 주도적으로 일하는 기버가 되는 것이 더 좋다.


기버는 더 많은 대안을 가지고 있다. 이 직장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내 일을 시작할 수 있다. 가졌기에 줄 수 있는 기버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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