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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지안 May 16. 2023

절대로 목표를 이루려고 하지 마라.

' 목표를 좇지 말고 목표 안에 존재하기 '



신태순 작가님의 책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마디이다.

머리를 때리는 듯한 경쾌한 울림.

내가 무엇 때문에 조급했고 힘들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난 성과 증명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었다.

무슨 일이든 당장 성과가 눈에 보여야 하고

돈이 벌려야 했기에 열심히 했고 집중했다.

하지만 대부분 금방 지치고 포기하게 되었다.

글쓰기를 그런 식으로 했다면 이어나가지 못했을 것이다. " 브런치 구독자를 천명은 모아야 해 " " 사람들은 왜 내 글을 봐주지 않을까? " 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면 벌써 브런치를 접지 않았을까? 글쓰기를 시작하면서는 성과에 대한 마음을 접어두기로 했다.



유연함의 힘의 저자 수잔애쉬포드는 말한다.

목표를 최종목적지가 아닌 여정으로 생각하라.

토머스 에디슨이 " 나는 1000번을 실패한 게 아니요.

단지 1000번의 단계를 밟아 전구를 발명했을 뿐이오. "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실패의 과정 까지도 에디슨의 목표 안에 있었던 것이다.  



1. 뭐가 방해될지 예상가능 하잖아?



 목표의 장애물을 미리 생각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아침운동을 목표로 헬스를 등록했다고 가정한다면 추운 겨울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괴로워서 운동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 예측된다.

이럴 때는 적극적으로 그 괴로움을 미리 생각하고 침대에서 빠져나와 운동을 가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다. 장애물을 미리 생각해 두면 장애물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보다 목표를 향해 순항할 수 있다.    

나의 경험으로 비추어 보아도 이 방법은 효과가 있다.

전형적인 올빼미 스타일로 미라클모닝과는 아주 거리가 먼 나는 최근 다시 6시 기상을 하고 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나와 전혀 맞지 않고 아주 비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글도 쓰고 업무도 하려면 도저히 아침시간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고 나서는 내 신념을 무너뜨리고 기상시간을 당길수 밖에 없었다.



아침에 너무 괴로워하면서 못 일어나는 나를 상상해 봤다. " 눈을 떠도 분명 다시 정신을 잃고 쓰러지겠지 "

눈에 훤히 보이는 장면을 상상하고 거기에서 다시 각성하는 나를 상상했다.

" 나는 뭐든 마음먹은 건 하는 사람이다.

지금 딱 2시간만 업무에 투자하자. "

8~9시까지 아침낮잠을 자는 것으로 타협하고

오전 6시 기상을 이어오고 있다.

나의 행동을 예상하고 그걸 이겨내는 상상만으로 정말 큰 힘을 발휘한다.   



각자가 생각하는 목표는 제각각 이겠지만 그 목표를 이루는 방법은 마인드셋에 있다.

 예전 같았으면 알람시계를 2,3개 맞춰놓고 신랑에게 깨워달라고 부탁하고 외부적인 환경세팅에 더 중점을 두었을 것이다. 그 방법들도 필요하겠지만 먼저는 마음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을 안다.

만약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다면 몇 번 늦게 일어나도 다시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실패는 모든 것이 끝난 게 아니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신호다.   



 2. 고통을 연료로 이용하기.


 많은 자수성가 사업가들은 자신의 고통을 목표로 승화시킨 사람들이다.

 현재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처절함 몸부림이 목표로 가는 연료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삶이 그대를 속이면 분노' 하라고 했다.
파충류는 본질적으로 화를 내거나 기쁨을 내는 능력이 없다.
뇌에서 그런 역할을 하는 변연계가 퇴화되었기 때문이다.
악어 쇼에서 악어를 때려도 악어가 화를 내지 않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당심의 삶이 분노할 대상임에도 분노하지 않는다면 이미 당신의 뇌는 썩어버린 것이다.
인생역전은 당신 스스로 현재의 삶에 분노하여 그 삶을 뒤집어 버릴 때 이루어지는 것이지 '수백억짜리 복권에 당첨될지도 모른다 '는 달콤한 상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 세이노의 가르침 - 일부  

 삶의 분노하고 그 고통을 통해 목표를 설정해 보자.

' 적토마는 홍당무가 없어도 잘 달린다.'는 말처럼 그 고통이 연료가 되어 외부의 자극이 없어도 목표를 이룰 힘을 만들어 줄 것이다.

최근 내 삶의 주도권은 나에게 있다는 지극히 당연한 깨달음이 있었다.  어디를 가도 누구를 만나도 나는 항상 주도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삶에도 휘둘리고 사람에게도 휘둘리고 개인적인 주관이나 관점도 없었다.

물 흐르는 대로 그저 갈등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평화주의자였다.

지금도 나의 성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누군가 나를 찔렀을 때 '악'하고

소리를 낼 수 있는 용기가 생겼고 그 고통을 통해 하나의 목표를 만들 줄 아는 삶림꾼이

되었다. 삶을 꾸려나가는 꾼이 된 것이다.

불운도 행운도 이용하기 나름이듯 고통도 이용하기 나름이다.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재료로 활용할 것이다. 모든 것은 목표를 이루는 과정이라는

학습마인드셋을 가지고 성장에 초점을 맞춰 배워 나간다면 조급하지 않게 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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