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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지안 Sep 07. 2023

확언, 말하는 대로 이루어질까?


언제부터인가 확언이 유행이다.

긍정확언이란 되고 싶은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고 외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고명환작가님의 인터뷰를 보았다.

2년 넘게 긍정확언을 하고 있는데

확언의 내용이 다 이루어졌다고 한다.


필자 역시 9개월간 확언을 하고 있다.

하루에 9가지씩 되고 싶은 모습을 문장으로 적는다.


난 아직 뚜렷하게 이룬 것이 없는데

그는 어떻게 다 이루었을까?

 

인터뷰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디테일이 있었다.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확언을 했다'


이쯤 되면 확언에 대해 알고 있는

분들이 책 '시크릿'을 생각하실 것 같다.


원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적으면

우주가 소원을 들어주는..


이미 됐다고 생각하고 이루어진 모습에

빙의하여 그 감정까지 느끼면 이루어지는..


원하는 모습을

100번씩 쓰거나

100번씩 외치면 이루어지는..


그런 것들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다.

나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이룬'사람의 디테일에는

'행동'하게 하는 힘이 있었다.


 

1. 미세한 차이가 '결과'를 만든다.


고명환 작가의 확언은 언뜻 보면

일반적인 긍정확언과 비슷하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 나는 종합베스트셀러 1위가 된다."

를 하루에 100번씩 외쳤다고 한다.


그런데 외치기만 한 게 아니라

원리를 알고 외친 듯하다.


영상을 보는 중 잠시 멈추고

" 나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를 외쳐보라고 했다.


그리고 영상을 다시 재생했을 때

첫마디는 이러했다.


" 여러분 100명 중 99명이

 됐다! 하고 외치신 다음에

이렇게 웃음이 나오실 거예요. "


" 어떻게 알았지?"

난 그 문장을 외치면서 미소가 지어졌고

슬쩍 웃고 있었다.


" 이건 뭐냐면 내 뇌가 아직 받아들이지 않아서 그래요

내 뇌가 웃는 겁니다.



뇌는 아는 것이다.

내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직 아니라는 것을.

그 문장이 어색해서 웃음이 나오는 것이다.


물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는

문장이 너무 듣기 좋아서 웃음이

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베스트셀러작가'가

어색한 건 매한가지이다.


" 계속 외치면 뇌의 노력이 느껴져요.

뇌가 급해지면서 당황하는 게 느껴져요.

그러면서 너무 책이 잘 읽어지고

도서관에 갈 수 있는 열정을

불러일으키더라고요. "


20일쯤 되잖아요. 웃음이 사라지고 진지해집니다.

거기서 더 외치면 열정이 불러일으켜져서

글쓰기 연습을 하게 되고

글쓰기 책이 읽어집니다.


난 여기서 힌트를 얻었다.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완전히

받아들여야 하는구나.



2. 상상이 논리를 이긴다.


멘털을 바꿔야 인생이 바뀐다의

박세니 저자는 말한다.


의식의 언어가 논리고

무의식의 언어가 상상이라면


" 상상과 논리가 서로 부딪혔을 때

언제나 상상이 이긴다."라고


왜일까?


우리의 정신세계는 의식과 무의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의식이 10%라면

무의식이 90%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의식을 지배하는 상상이 이긴다

뇌는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하니까.


100번씩 외치는 이유는

무의식을 지배하기 위해서이고

되고 싶은 모습을 완전히

받아들이기 위한 방법인 것이다.


망상이 아닌 상상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시뮬레이션 해봐야 한다.


" 제 머릿속에서 충분히 85% 이상

시뮬레이션합니다.



" 제 머릿속에서 이겨놓고 그 확신이 생길 때

저는 현실에 나가서 적용을 합니다. "


손자병법에 이런 얘기가 있어요.

" 이겨놓고 싸워라"


-고명환 작가 -


상상으로 먼저 이기는 것이다.


3. 원하는 게 진짜 그게 맞아?


이쯤 되면 '믿음'이라는 관점에서

확언을 믿고 싶어 진다.


" 까짓 거 해서 나쁠 건 없겠네.

확언 그거 해보자!! "


의지가 충만해진다.

여기서 주의사항이 나온다.


원하는 걸 끌어당기면

원하지 않는 것도 같이 기 때문이다.


이 한 문장은 내가 영상을 보면서

정리한 결론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원하는 모습 속에는

원하지 않는 모습도 들어있다.


그래서 이걸 구분하려면

내가 되고 싶은 모습 속에 숨은

고통도 이해해야 한다.



4. 고통까지 덤으로 가질 수 있는가?


" 300억 부자가 되려면 300억을 가진 자의

삶과 그 사람의 생각, 겪는 고통, 혼돈, 행복감

이런 것을 80% 이상 상상할 수 있어야

그렇게 되는 거예요. "

- 고명환작가-


하지만 우리는 공상으로 300억 부자를 상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300억 부자를 생각할 때

그 돈이 있으면 회사 안 다니고 편하게 여행만

다니면서 살 수 있겠지? 를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300억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게

살지 않는다고 한다.


그 돈이 가지는 무게를 알기 때문이다.


건물주가 되려면 돈만 있어야 하는 게 아니다.


하수구 뚫는 일

시멘트 바르는 일도 알아야 하고

더 안정적인 월세를 받기 위한

고뇌는 필수다.


" 에이, 잡일은 사람 시키면 되고

편한 건물주 하면 되죠."


과연 그럴까?


건물주가 건물에 대해 직접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들수록 유지보수 비용은

증가하고 유지가 어려워질 것이다.


건물주가 되기까지 버텨온 무게가

얼마나 무거울지 상상해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라라브래드 강호동 대표는

빵집 사장이자

200억대 건물주다.


그는 사업가의 일상을

유튜브로 보여준 적이 었었는데

배설물로 막힌 변기를 보고

아르바이트생이 어쩔 줄 몰라하자

맨손으로 뚫으면서 말한다.


"이건 더러운 게 아니야.

이런 것까지 해야 장사할 수 있어."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가만히 들어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 모두 저처럼 되고 싶다고 말하지만

제가 겪은 고통의 무게까지

감당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어요."


확언을 하든

끌어당김을 하든

내가 끌어당기고자 하는 것에는

이면이 있다.


고통의 무게까지 감당할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것이라면

삶은 기꺼이 원하는 것을 내어줄 것이다.



5. 결국 노력인가? 확언의 참된 의미


결국 돌고 돌아 노력하라는 건가?

고통을 감수하라는 건가? 는

생각이 든다.


확언을 하더라도 결국 노력해야 하고

고통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확언을 통해


1) 정말 원하는 것인지

재차 묻고


2) 고통을 감수하면서 까지

원하는 것인지 묻고


3) 원하는 걸 무의식에 새기면서

지속적인 행동력을 만드는 것이다.


" 내가 정말 원하는 게 이게 맞나?

이것까지 감당할 수 있나? "


확언은

단순한 노력을 넘어서 꾸준한 의지를

불어넣기 위한 기름이다.


6. 확언을 통해 창조한다.


말에는 창조력과 힘이 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창 1:3


신은 말을 통해 이 세상을 창조했다.

종교인이 아니라도 확언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대목은 의미가 있다.

말을 통해 내 인생을 창조하려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매일 확언을 쓰고 있다.

그 말로 창조된 나를 언젠가는 만날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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