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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지안 Sep 12. 2023

내안의 모든것이 재료가 될 때

음식장사를 하는 분들을 보면 

재료준비가 가장 기본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고추,마늘,파다듬기,양념장 준비 등 

전날 준비한 재료로 하루를 장사하듯 

우리네 인생도 언제나 

재료를 준비하는 일에 연속이다.


직장이 있다면 전날 체력관리도

재료 준비일 것이고 

아이를 키우는 주부라면 다음날 

등원준비도 재료 준비일 것이다. 


하루를 살아가기 위한 재료도 있지만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재료도 있다. 


'삶의경험' 이다.


하루하루 살아간 세월이 또 하나의 재료가 

되는 것이다. 


'경험'이란 무엇일까? 


단순히 지나간 시간 속에 쌓인 기억을 말할까?

유연함의 힘의 저자 수잔애쉬포드는 말한다.


" 경험은 단순히 당신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다.

당신에게 일어난 일로 무엇을 하는가가 

바로 경험이다." 




1.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가질 수 없는 경험 


누구나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누구나 경험 할 수는 없다.


영국의 어느 시인을 말했다.

" 젊기는 쉽다. 모두 젊다, 처음엔, 

늙기는 쉽지 않다.세월이 걸린다. 

젊은은 주어진다. 늙음은 이루어진다.

늙기 위해선 세월에 섞을 마법을 만들어내야 한다. 


나이가 든다고 모두 마법을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세월은 누군가에게는 잡동서니처럼 쌓이고

누군가에게는 재료처럼 쌓인다.




내가가진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의 저자

최인아 작가는 말한다.


" 경험과 지식을 축적하고 숙성시키는 

'창조적축적'을 지향하는 사회 시스템과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나에게 일어난 일을 

재료로 만들고 숙성시키는 일.

그것이 창조적 축적이 아닐까.




2. 잡동서니가 되거나 재료가 되거나 


" 애쓰고 애쓴 건 사라지지 않고

모두 내안에 남아있다." 

- 최인아 작가-


모든 재료는 내 안에 있다. 

흘러간 시간속에서 잡동서니와 

재료를 구분하는 일부터 해야 한다. 


사실 잡동서니와 재료를 구분하는

일은 간단하다. 


흘려보내거나 

기록하거나 


쓸모없다고 생각하거나 

쓸모있게 만들거나 


누구에게나 재료가 있지만 

그것을 활용할지

안할지는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말이다.


3. 콘텐츠로 경험하자


요즘은 경험을 만들기 너무 쉬운

세상이 되었다.


아주 평범한 일상의 한 귀퉁이도 

좋은 콘텐츠 소개가 되니 말이다.


'살다보면'이라는 유튜브 채널은 

40대 비혼여성의 살림노하우와

일상을 담았다. 


추레하면서도 담담하게 자신의 

일상을 아주 솔직하게 드러낸 

콘텐츠인데 구독자가 19만명이 넘는다.


" 과연 이런 일상을 누가 봐줄까." 

싶지만 오히려 반응은 뜨겁다.


" 폐경이후 급격하게 늙어가는 

비혼 독거 노처녀" 

라는 자극적인 썸네일은

이틀만에 조회수 7만회를 넘어서고 있다.


일상적인 모습을 담은 채널이 인기가

많아지자 독거노총각 컨셉의

채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고

암투병기,전원생활 등 다양한 일상의

모습을 담은 콘텐츠 들도 하나같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모든것이 생각 하나의 차이다. 

현실을 잡동서니처럼 내버려 둘 것이냐

재료로 만들 것이냐 


예전같았으면 그 재료들을 풀어놓는 방법이

책을쓰거나 강연을 하는 정도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내가 나의 '인간극장'을 유튜브를 통해 

SNS를 통해 업로드 할 수 있다.


바야흐로 

일상의 재료가 돈이되는 세상이다.


4. 재료를 돈으로 바꾸는 방법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이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돈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포인트는 존재한다.

문제는 평범하되 솔루션이 특별해야 하는 것이다.


누구나 공감할만한 일상이지만

지루하지 않고

반전이 존재해야 한다.


직업의 모든것 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보면

'집'이라는 누구나 공감할만한 소재를

선택하되 '평범하지않은집'을 찿아다니며

'집의반전'을 소개한다.


" 난 반전은 없는데 어떻하지.?"

라고 생각한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 반전 또한 내가 만들기 나름이니까.

거짓말을 하라는게 아니다.

반전포인트는 얼마든 존재한다는 말이다. 


일상에서 스치는 모든 일을 바라보는 시선 

그 시선이 달라지면 반전이 될 수 있다. 


어쩌면 관점의 차이가 재료를 숙성시키는 

창조적축적 일지도 모르겠다.


인생은 반전의 연속이다. 

재료는 언제나 내 안에 있고

내 생각에 따라  

결과는 언제든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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