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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지안 Sep 30. 2023

'까'와'빠' 둘 다 미치게 하라

글을 쓰는 것 또한 내 팬을 모으는 일이다.

무난한 작가라는 타이틀도 좋지만

까는 사람과 빨아주는 사람이 확실한 작가 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 진정한 슈퍼스타는 까와 빠를 둘 다 미치게 만든다.

너도 나도 좋아하는 사람은 슈퍼스타가 아니라 그냥 스타다.

싫어하는 사람들이 존재해야 좋아하는 사람들이 미치도록 좋아한다."

- 나훈아- 


까와 빠 둘 다 미치게 만드는 사람이 슈퍼스타다.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에게 악플이나 안티는  

껴안고 가야하는 숙명과도 같은 것이다.


벌거벗은 세계사를 좋아한다. 

늦바람이 불어서 여러 방면으로 

공부하는 게 재미있기도 하고 

프로그램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다.


몇 달 전 트럼프의 일대기를 다룬적이 있었는데 매우 인상이 깊었다.

그는 진정한 슈퍼스타였다. 

트럼프가 힐러리와 대선을 치르면서 

"역대 가장 추잡한 싸움"이라는 평가를 받긴 했지만 

제대로 된 안티로 인한 홍보효과가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힐러리가 쓴 대선자금이 5천억 원이라면 

트럼프는 3천억 원에 그쳤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그의 네거티브 전략은

2천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대선 비용을 세이브하게 만들었다. 

트럼프 전략이 도덕적으로 잘못되었고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할지도 모른다. 분명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는 안티팬을 좋아한다고 한다. 

안티팬으로 인한 홍보효과가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은 아는 것이다. 

그는 알고 있었다.

빨아주는 사람과 까는 사람이 확실히 구분되는 순간부터는 

진정한 슈퍼스타 라는 것을.


1. 평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 직장인의 3대 거짓말 >

1. 퇴사할 거다

2. 스마트스토어 할 거다.

3. 유튜브 할 거다.


직장생활을 접고 퇴사브이로그를 찍으며 유튜버로 

전향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듯하다. 물론 지속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지는 않다.

유튜브의 특성상 얼굴이 나오든 나오지 않든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두려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얼굴이 나오는 것이 꺼려진다. 

혹시 아는 사람이 내 영상을 볼까봐 두렵기도 하다. 

악플이 달리고 욕을 먹으면 체면을 챙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조선시대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체면을 차린다. 

아직까지 그런 문화가 있는 듯하다. 



나는 프리랜서 쇼핑호스트로도 일하고 있지만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정확하게는 내 채널은 아니고 

타 채널에 출현해 주고 출연료를 받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소심하고 상처도 잘 받는 내가 쇼호스트로 일하고 

유튜버로 일한 다는 건 사실 매우 신기한 일이긴 하다.

왜냐하면 그 직업은 평가를 받는 일이기 때문이다. 

남앞에 나서는 일을 어떻게 잘할 수 있었느냐고 묻는다면

평가받는 일에 익숙해 지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하고 싶다.


지금하고 있는 브런치 활동 또한 마찬가지이다. 

누군가 나의 글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댓글로 평가를 하지는 않지만

보이지 않는 눈들이 평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각각 다른 시선과 각도로 바라보겠지만 어떤 시선이든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는 되어있다. 


예전과 달라진 마음가짐 중 하나는 

" 평가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이다.


개그맨이자 100억 원대 자산가로도 유명한 

황현희 씨도 제테크 채널에서 소신발언을 하며 넌지시 한말이 있다.


" 이런 말 하면 악플이 달릴 것을 압니다. 

근데 그런 걱정할 거면 방구석에나 앉아있어야죠."


나서지 않으면 욕을 먹지 않지만 발전하지는 못한다. 


2. 갈등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글을 쓰는 입장에서는 내적갈등도 무섭지만 

출판사나 독자와의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

갈등을 두려워 한다면 지속해서 글을 쓰기 어렵다.

사실 갈등은 너무나도 당연한 과정이다.

도전을 하는 사람에게 어찌 갈등이 없을 수가 있을까?


책을 출판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 과정속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할 것이고 수많은 과정들이 있을 것이다. 

출판사 에디터와도 소통해야 하고 직원분들과도 소통해야하고

그 가운데 수많은 조율이 필요할 것이다. 

세상 모든일이 그렇다. 갈등의 연속이다. 




예전에는 갈등이 너무 싫었다. 

그래서 후회되는 일들도 너무 많았다. 

그때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때 그 회사를 다니지 않았더라면 ....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건 내가 도전했기 때문에 얻은 훈장같은 것이다. 

근육은 끊임없이 상처가 나고 아무는 과정을 통해 생긴다.

마음의 근육도 그렇다. 




제작년 심리상담을 받았을 때 상담사 님이 해주신 말씀이 있다.

갈등을 두려워 하지말고 " 갈등은 언제나 생길 수 있다."는 

신념으로 바꿔보는건 어떨까요?

나를 상담해 주신 분도 갈등을 피하는 성격이었고 그래서 

참고 견디는 것이 능사인 줄 아셨다고 한다. 

그런데 상담을 배우면서 갈등이 생기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잘 해결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라는 걸 배우셨다고 한다. 


열심히 살아간 사람이라면 더욱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 

부딪히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더욱 갈등의 기회가 많았으리라

그래서 상처도 많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 나는 왜 이렇게 억울하게 당한 것이 많을까." 

언제나 피해의식 속에 살았지만 

지금은 그 시간들이 너무 값지다.


내가 직장을 다니고 사회생활을 배워가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갈등이 있었고 문제가 생겼었구나.
가만히 집에 있었으면 그런 일도 발생하지 않았겠지. 그랬다면 난 지금 
사회생활도 경험해 보지 못하고 돈도 벌어보지 못한 무경력자가 되어 있었을 거야.


이제는 갈등이 두렵지 않다.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할 것이고 갈등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생각할 것이다. 


특히나 누군가에게 작품을 공개해야 하는 작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평가나 갈등을 두려워한다면 작품활동을 하면서 상처만 받을 것이다.

이렇게 다짐을 해도 막상 닥치면 상처받을 텐데 

두려워만 하고 있으면 작품활동을 지속하기 힘들 것이다.

'

평가받고 비난받기를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다. 

가장 무서운 건 무관심이니까. 


'까'와'빠'가 견고한 슈퍼스타가 되기까지 머나먼 길을 걸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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