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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지는 비의 품은 마음

비를 닮은 삶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은 폭우 속을 뚫고 가다

비의 떨어지는 소리를 유리창 가득히

그려 나갑니다.

자동차의 와이퍼가

미친 듯이 떨어지는 비를 지워내기 위해

흔들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흩어지고 품어지는 비를 봅니다.

가만히 유리창에 변화되는 비의 스케치를 보며

생각지 못한 아름다움에 감탄합니다.

한 치 앞도 안보이는 폭우 속에서도
가지각색의 모습으로
흩어지고 품어지는 비처럼

인생도

미친 듯이 답답하고 나락하는 삶 속에서도

그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각자 그렇게

그려나가고 있는 건 아닌 지 가만히 사색에 빠져봅니다.


유리창에 그려지는 비의 스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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