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그 사람의 삶 자체가 썩어버린 독한 향수의 구린내처럼 타인에 대해서 무시가 몸에 밴 사람, 남의 얘기는 하나도 듣지도 않고 my way를 달리는 사람, 자기 편한 대로 자신의 시간대로 남들이 그 템포에 맞춰주길 바라는 민폐인들, 누구나 각자의 템포로 가고 있는데 본인의 입장에서 타인들의 시간을 재촉하는 사람들
한템포 좀...... slowly(?) 안 되겠나.....
봄꽃들도 보고 주변들을 좀 봐주면 좋으련.
어느 새 핀 벚꽃들
목련도 만개 준비중
음성이지만 방역 지침에 따라 격리되어 있는 나를 위해 소녀가 센스 있게 보내준 봄 향기 사진들을 보며 잠시 본다.
봄을 둘러보지 못할 만큼 바삐 살더라도 타인에게까지 강제적으로 본인의 바쁜 템포와 부정적인 느낌마저 전염시키지는 말지......
이 좋은 봄날 다른 이의 그린 봄까지 훼방 놓아야 하겠나 싶어 아쉽다.
며칠 전에 같이 출장을 갔던 한 분이 코로나에 확진되어 나를 포함한 사람들이 검사받고 격리 중이라 부서에 강제로 출근해서 나갈 수도 없는 상태인 걸 뻔히 알면서 모 **의원이 무엇인가를 조사해야 하니 자료를 보내라 했다고 계속 전화를 해대는 이 불편한 센스를 어찌할지.....
내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소한 배려가 어떤 이에게는 함께 사용하는 공동 휴게실 정도로 생각되나 보다.
배려라는 것 그냥 상대의 그 상황 자체를 이해하는 것
그에 맞게 시공간을 온전히 상대가 분리가 되었을 때에는 분리된 대로 놔줘야 하는 게 아닐지......
코로나로 인한 격리 중에 있는 누군가에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불편감을 공유하게 하는 걸까?
그동안 묵은지처럼 묶어놨던 일들을 꼭 지금 다그치면 왜 그동안 처리 요청을 안 하고 의원님이 시켰으니라는 말도 안 되는 핑계 대고 얘기를 하면 격리 중인 나는 정부 지침을 어기고 출근하라는?
이 아름다운 상황에서도 내내 불편한 마음을
다른 상황으로 환기시키지 못하고 내 마음 챙김을 잘 못해서 온통 또 나만의 잿빛 세상 속에 가둔 것 같은 결과로 봄을 맞이하고 있는 게 안타깝다.
2022년 만개할 준비를 하는 목련들
타인에게 빠른 템포를 종용하는 사람들에게 바쁘더라도 같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 자신과 주변, 그리고 봄을 돌아보시길.
한 템포 늦게 간다고 인생 전체가 볼케이노와 토네이도 같은 것들이 왔다간 것처럼 뒤집히진 않다는 것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