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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의 전쟁 종료 후

시작이 폭망 했으나

시작은 부족할 수 있으나 부족하면 안 될 때가 있음을. 전쟁터는 양보가 없으며 싸워 이기는 방법을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것.
방광염이 걸린 듯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갈 만큼 치열했던 이번 한 주간 동안 느낀 건 나 스스로 삶에 대해 너무 많은 것들을 양보하고 살았다는 것, 삶 자체가 생존이 달려있는 전쟁터라는 것. 그래서 끊임없이 how  to fight를 생각해야 했다는 것.
시작과 함께 핵미사일이 터진 듯 정신이 번쩍 들었던 지난 한 주간의 시간
"인생에 공짜는 없다.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그 흔한 말들처럼 좀 더 나를 채찍질하고 치고 나갔어야 했음을....

인생의 예측하지 못한 다양한 이벤트는 전쟁에서 미리 예상하지 못한 우발 상황들처럼 생각보다 더 처절하고 혹독한 결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럼에도 이미 나에게 온 우발상황들에 주저하지 말길.
원래 인생은 삼각함수 그래프처럼 오르락내리락하며 나아가는 거니까. 시작을 바닥 쳤다고 해서 그것이 인생 전체의 바닥이라고 할 수만은 없으니 오르막을 준비하며 또 그렇게 가는 것이다.
2022년 겨울의 문턱 잠 못 이루는 밤
진인사대천명을 믿으며.

20221111. by GD.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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