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얀이라는 굵은 실로 뜨개질에 도전해 보았다. 유*브나 다른 SNS에는 쉽게만 보였던 만드는 과정이 생각보다 관절들을 힘들게 한다.
딸과 도전을 했다. 입원하면 당분간 떨어져 지내야 하니 이런 소소한 추억을 남겨주자라는 작은 취지로 시작했으나 만들어진 가방을 따님은 저런 용도로 쓰신다. 만든 자의 취지는 무엇을 담고자 하였으나 쓰임은 사용자 마음대로.
삶이 그러한 듯. 내가 무엇을 내 인생의 그릇대로 그 모양대로 담아내고자 하였으나 나의 쓰임은 꼭 내 마음 같지 않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