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가져다 놓은 것인지
누구의 작품일 지
신의 선물인 지는 모르겠으나
어디서 저런 작은 생명력이 물속에서도
네 잎으로 뻗어올라와
어항 속 생명체들에게 뜯기지도 않고
온전히 강하게 제모습 그대로 얼굴을 드러낸다.
마치 그 모양이 네잎클로버처럼
고통 속을 헤메는 한 처절한 인간에게
아직은
살아갈 작은 행운같은 희망을 주는 건가
# 구피 어항 청소를 하려다보니 네잎클로버 비슷한 것이 있었다. 희안하게 구피들에게 뜯기지도 않고 온전히 그 모양 그대로 자라나 수면까지 올라와있었다. 정확한 식물명은 모르지만 아프고 힘든 나에게 힘내라는 좋은 신의 뜻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련다. 비록 암 1기지만 하루하루가 그래서 더 소중하고 감사함을 느끼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