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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앤드 Mar 14. 2024

어쩌면.. 힙합을 집어삼킬 수도?

청하 ‘EENIE MEENIE’ 앨범리뷰!

오늘은 약 1년 반의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솔로 청하의 ‘EENIE MEENIE’ 리뷰를 써 내려가보려고 한다.

먼저, 솔직히 말하자면 청하 노래를 즐겨 듣지

않는다. 나의 플레이리스트에도 없을뿐더러

찾아서 듣지 않았고 길거리에서 들리거나 한 번씩 클럽에.. 아무튼 이번에 청하 노래를 리뷰하게 된

이유는 지금까지 내가 들었던 청하의 노래들 중에 지금 발매된 노래가 너무 최상급으로 마음에

들었다는 이유 하나다.


내가 줄곧 들어왔던 청하의 노래들은 크게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 뭐 굳이 내 마음을 움직여서

한다는 건 아니지만 계속해서 이 노래를 찾아 듣게 만드는 힘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그 다름을 이어서 써 내려가보겠다


Lyrics by 청하, 조윤경, 김홍중

Composed by Conor Blake, Sara Boe, Anne-Marie Nicholson, Tom Hollings, Sam Brennan,

김홍중


이 곡은 묵직한 콘트라베이스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댄서블 한 리듬 위로 예측할 수 없이 전개되는 흐름이 재미를 선사하는 곡이다 인생이라는 시험 앞에 정해진 답은 없기에, 남들의 시선과 결과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심각하게 고민하기보다 선택의 순간을 즐거움과 설렘으로 받아들여 본능이 이끄는 대로선택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한다 (출처:멜론)

굉장히 힙합 베이스를 한 장르로 전체적으로 묵직한 한방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조금 더 내 생각을 주입하자면 이 곡의 첫 도입부를 들었을 때 알았다 ‘아 죽였다 그렇지 이거지’ 하며

나의 기대감은 점점 더 상승하여 미칠 듯 들떠

있었다. 그렇게 나를 미치게 만든 첫 도입부는

묵직하고 반복되는 ‘콘트라베이스’였다. 한 번만

등장하는 게 루프를 걸어 넣고 ‘이 콘트라 베이스가 노래 전부입니다’ 하는 격으로 들었다. 또한, 중간에 맛을 한번 더 살려주는 기타 사운드 그리고 랩 파트를 가기 전 Vox 사운드가 아주 매력적으로 들려왔다. Vox 사운드 만드느라 진짜 고생했을 거 같다…

진짜 너무 곡에 찰떡같이 어울렸다. 아이돌스러운? 그런 음악은 보통 많은 악기들이 등장하고 센

느낌이 강하기 마련인데 이번 청하 노래는 또 그렇지 않았다. 베이스라인을 도드라지게 만들어주고

사이사이 가벼운 악기들과 청하 목소리를 얹은 느낌이라 굉장히 인상 깊게 들었다. 이게 정규앨범이

아닌데.. 대체 정규는 얼마나 심장을 터지게 만들어주실지..


랩 얘기도 빠질 수 없다. 솔직히 홍중(ATEEZ)님을 잘 모르지만! 청하 노래에 너무 잘 맞는 래퍼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쫄깃쫄깃하게 랩을 뱉어 주시고

또 가사가 얼마나 좋던지. 타이밍도 이제 쫌

심심하거나 새로운 게 필요하다고 생각할 찰나에 홍중 님의 랩을 투입시키는 작전. 얼마나 좋은 작전인가. 작곡가가 어떤 의도로 홍중(ATEEZ)님을 섭외하여 같이 작업을 했을지 어림잡아 상상해 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여자 솔로가 많이 없고 그렇다고 크게 흥행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청하

EENIE MEENIE를 들으면서 아직 여자 솔로는

죽지 않았다!라고 다짐을 하며 앞으로의 청하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며 이번 리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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